"시작이 장난이었어, 우리는."_ [맞바람스토리]

#8-도움

(스륵-)...

..뭐에요, 당신?

.....뭐요?

왜 갑자기 어디 고장난것처럼 비실대냐고요.

당신답지않게.

...하..

나다운게 뭔데요..?

여주의 병실의 소파에서 눈을 뜬 지민은 여주에게 어이없다는듯 물었다.

뻔뻔하길 그지없게 강인한척 내앞에선 약하지 않는척 하는거요.

그럼 평소처럼 해야지 왜 내 앞에서 쓰러지고 지랄이냐구요

...지금 그게 할말이었어요?

난 당신이 칼에 찔려 쓰러질때 무슨짓까지 하면서 당신을 지키려고 했는지!...

당신은...알아요?(꾸욱)

(피식)웃기지마요. 당신은 내가 걱정되서가 아니라 당신의 명예와 내 재산이 걱정된거야.

이제 그딴 자기관리는 버리지 그래요?

하....(헛웃음)

그래, 내가 당신한테 뭘바라겠어요

말이나 쳐곱게해야 사람살리는 맛이 있지ㅎ

이렇게 지랄을 하면 내가 당신한테 뭘 더 해줄수나 있겠어요?

당신 도움없이도 나, 되게 행복해요

같잖은 비련의 영웅 컨셉 버리고 원래하던 강한척이나 마저 하라구요

당신.답게.

.........

시발....

지민은 짧은 욕 한마디로 인사를 건네곤 병실을 나갔다.

탁-

지민이 병실의 문을 닫고 나왔을때 문앞에선 의사가 서있었다.

....이여주환자 안에 누워있습니다.

(의사)...네?아..아뇨

(의사)환자분 좀 보러왔는데요...

....저요?

(의사)네..아까 여주환자분께서 우시면서 사람이 쓰러졌다고 병원을 뒤집어놓으셨답니다ㅎㅎ

(의사)어디 아프거나 불편하신곳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그리고 남의 가정사에 그런 거짓말로 사이가 좋아지진 않는답니다(싱긋-)

그래도 의도는 감사하네요...ㅎ

그리고는 매정하게 뒤를 돌아 가버리는 지민이었다.

(의사)...앗...지..진짠데...;;

탁-)...하아....

이여주 진...

화악-(운전석의 뒤에서 누군가 지민의 머리에 총을 겨눔)

철컥-

누..ㄱ..

지민은 백미러로 자신의 뒤에 있는사람이 정국임을 확인하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하..뭡니까?

총은 또 언제 도로 가져갔대?(피식-)

....소리지르거나 사람부르면, 진짜 쏠거니까 가만히 있는게 좋을거에요.

그래,어디 무슨 할 얘기가 있으시길래 여기까지 오셨을까?

.....누나에 대한 얘기에요.

어찌됬든 난 지금 누나를 못지키니까.

...돌려말하지 말고 알아듣게 얘기해요. 불륜남이랑 한 차에 있는것도 구역질나요~

.....난 킬러입니다.

우리 조직에 살인청구가 들어왔어요.

누나가 그 대상자고 청구한 사람은 예상했을땐 윗선이겠죠.

하...

그런 말을 나더러 믿으라는 겁니까?

아니, 사실이라해도 그 얘길 왜 나한테 합니까?

당신이, 유일한 여주씨 편이니까요.

나도 내 여친 유부남이랑 손잡고 싶겠습니까?

아..ㅎ 그래서 내 빽으로 어찌 좀 해달라?

......굳이따지자면...네.

..싫다면요?

내가 방금까지 내 와이프한테 존나 까이고 오는길이라 별로 내키지가 않는데 어쩌실래요?

.......당신은 나한테 연락할수밖에 없을겁니다.

연락은 그쪽이 먼저해요.

당신 전화부에 내 번호있으니.

언제 해킹까지 한겁니ㄲ...

지민이 입을 때고 백미러를 봤을땐 이미 정국은 가고 없었다.

하?....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