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었다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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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하악...하악...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저렸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땀은 비오듯이 흘렀고 모두가 지쳐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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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아.. 허억...헉... 더는 못해...

별이는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교관

클랜 알파 1222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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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넵!!!!

별은 가쁘게 숨을 쉬며 벌떡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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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하...그래... 맞는것보단 다리 아픈게 나을거야'

무거운 총과 각종 무기들을 달고있는 벨트를 차고 20km나 되는 길을, 10대 소녀들이 쉬지않고 달려가게 하는 이곳은

특수부대 '클랜즈'이다

알파, 베타, 오메가의 클랜 3개가 모여 클랜즈를 이루며 각 클랜에는 약 100명의 대원들이 있다

대원들은 모두 10대 소녀들

이들은 특별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이곳에 끌려와 만 3세때 부터 훈련을 받는다

긴 훈련 끝에 국가간의 전쟁이 이루어지는 곳에 투입, 그리고

죽는다

마지막 전투는 항상 죽게 설계된다

자세한 것은 대원들 당사자들에겐 알려주지 않는다 한다

하지만 대원들도 안다

10대의 끝자락인 19세에, 그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해야 한다는 것

너무 비참하고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국가를 위해서라면, 특별하게 태어난 이상 마지막 전투를 수행하고 눈을 감아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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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하...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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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가자 빨리!!!! 교관 겁나 빠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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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잡히면 하루종일 엎드려뻗쳐 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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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워우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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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안혜진

뛰어!!!!!

1시간이 지났다

드디어 20km를 다 달리고 훈련이 끝났다

교관

오늘 훈련은 여기서 마무리한다

교관

모두 침소로 복귀 후, 6시까지 식당 앞 집합

교관

알았나!?!?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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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와 진짜 힘들어 죽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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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그니까.. 몇년을 해도 이건 힘들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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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그래도 전보다 훨씬 체력은 좋아진듯.. 이거하고 각개전투까지 해도 살아는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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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ㅋㅋㅋㅋㅋㅋ

모두가 침소로 이동해 샤워실로 갈 준비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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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일단 샴푸랑.. 바디워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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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수건은 내가 챙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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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옹 땡큐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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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이제 가자!!!

둘이 방문을 나서는 순간, 누군가 둘을 반갑게 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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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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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요..용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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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김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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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흐어어어엉ㅡㅠ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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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

왜 울어 임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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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다... 나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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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

웅!!! 나 이제 완전 멀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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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후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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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걱정 엄청 했어ㅜㅠㅡ

셋은 샤워실에 가서도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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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휘인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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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그러게... 휘인이는 다 안나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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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

...어...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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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잘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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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

응.. 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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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언제 다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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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이렇게 오래 간건 처음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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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벌써 3주가 지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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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

하...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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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정휘인!!!뭐해!!!!빨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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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인

아.. 진짜...이거 또 왜이래!!!

휘인의 총알이 모두 떨어지고 반대편에선 적군들이 몰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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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인

하...씨...

휘인은 총을 들고 다급히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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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

악!!!!!!

그때 용선이 적군에게 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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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인

용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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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

으...

휘인은 용선에게 달려가 적군을 총부리로 쳐냈다

용선의 머리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고 발목을 다친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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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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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인

걸을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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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

아...하아....

용선은 대답을 못하고 거친 숨만 내쉬었다

휘인은 용선을 부축해 방어선 뒤쪽으로 향했다

그순간

폭격이 시작되고 적군들이 더 몰려왔다

계속되는 폭격에 휘인은 점점 총알을 피하기가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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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인

하아...흐...

휘인의 숨이 가빠지고 용선의 눈빛이 흐릿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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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인

김용선... 정신...차려....

그때 적군이 휘인의 뒤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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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인

안돼!!!

휘인은 본능적으로 뒤를 돌아 용선을 감싸안았고

적군은 휘인의 허리를 가격했다

그리고...

휘인은 용선위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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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안돼!!!!!!!!!

클랜즈 전원이 본부로 돌아왔다

용선과 휘인은 심한 부상을 입었고

긴 수술 끝에 손상된 뼈와 조직을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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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흐...흐윽...용선아...휘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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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야...그만 울어.. 걔네 금방 일어날거야...

이렇게 말하는 혜진의 눈에도 눈물이 맺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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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흐...흐윽...

둘의 군화위로 눈물이 떨어진다

텅 빈 수술실 앞 복도에는 별이의 흐느끼는 소리만이 울려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