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처럼 더웠지만 겨울같이 추웠다
#50








오빠는 순간적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ㅁ... 뭐야....?

쪽-

한순간이었다.

오빠의 입술과 나의 입술이 맞닿았다가 떼어진 것은...


황은비
ㅇ... 오빠...?


박지민
... 응?


황은비
갑자기 왜....?

충분히 당황스러웠다.

이게 무슨....


박지민
아, 미안...


박지민
나도 모르게 그만....


황은비
.....

이 상황에서 내가 무슨 말을 꺼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갑작스럽게 훅 다가온 오빠의 입술....

이게.... 무슨 감정이지....?


박지민
은비야.


황은비
응?


박지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박지민
나....


박지민
너 좋아하는 것 같아...


황은비
... 뭐? 나를...?


박지민
응, 너를, 내가, 좋아해.


황은비
.....

한 번도 고백이라는 것을 받아본 적이 없는 나에게...

아니, 진심어린 고백을 받아본 적이 없는 나에게

지민오빠가 고백해 왔다.

두근두근-

심장이 자꾸만 뛴다.

정상적으로 일정하게 뛰던 속도는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진짜... 뭐야, 이 감정...?


박지민
... 은비, 너...


황은비
응?


박지민
얼굴 너무 빨개졌는데....


박지민
괜찮아?


황은비
ㅇ... 어....

하나도....

하나도 괜찮지 않아, 오빠....

미쳐버릴 것 같아....

오빠에게 느끼는 이 감정이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원래는 안 이랬는데... 도대체 이 감정은 뭘까..?


박지민
음....


박지민
지금 시간이...

오빠의 말에 시간을 확인해 보니 어느새 2시가 넘어있었다.


박지민
은비 배 안 고파?


황은비
어.... 조금...?


박지민
그럼, 우리 이제 밥 먹으러 갈까?


황은비
그래....

아니... 이 오빠가 진짜....

사람 설레게 해 놓고...

갑자기 밥을 먹으러 간다고...?

하씨......

진짜 뭐지.....


박지민
일어나자, 이제..


황은비
응...

우리는 거리로 나왔다.


박지민
은비야, 뭐 먹고 싶어?


황은비
음... 글쎄....


박지민
아님 여기 근처 돌아다니다가 먹고 싶은 곳 나오면 거기 갈까?


황은비
그것도 좋고....

사실 그리 배가 고픈 건 아니다.

아까 카페어서 바닐라라떼를 먹어서인지

뭘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간단히 먹고 싶을 뿐이다.


박지민
.... 은비야...


황은비
응?


박지민
손.... 잡아도 돼...?


황은비
.... 응...

내 말에 오빠는 웃으며 내 손을 잡았다.

두근두근-

또 다시 떨려왔다.

아까는 이렇게까지 빠르게 뛰진 않았는데.... 이게 뭐야...

몇 분 전, 오빠의 뽀뽀 이후 계속 내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아... 내가.. 오빠를 좋아하기라도 하는걸까...?

나도 잘 모르겠다.

내 마음을.... 이 감정을....

알 수가 없다.

도대체 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