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봄 같았다
마치, 봄 같았다 ep. 2



전정국
"우리 사겨요"

...?사귀자니?

우리초면이에요..

김여주
저기 죄송합니다아-

대충무마하고 이자리를 빠져나가고싶었다

근데 왠걸 이 남자가 내 손을잡는게 아닌가


전정국
와 손도 부드러워..

김여주
저기 놔주시죠;


전정국
아 그러면 번호라도 주시면 안되요??


전정국
누나?

ㄴ..누나라니 초면에 심장을 이리 폭행하시면 안됩니다..커흡


전정국
번호라도 주세요ㅠ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내주제에 무슨 남자.돈벌기급급한데

김여주
아 죄송합니다아..

시무룩하게 날 바라보더니 이내 봉투를 시선을 옮긴다.


전정국
그거 맥주죠?!

김여주
네? 네..


전정국
나랑 같이마셔요!

우리초면이라고요..왜그래요...


전정국
자자- 갑시다 맥주마시러!!

그렇게 등떠밀려 우리집으로 같이 들어와버렸다.


전정국
어? 누나 여기살아요??

김여주
네..그런데..??


전정국
저 여기옆집사는데.. 우리 진짜 인연인가봐여..


전정국
인연이니까 사귑시다!!

김여주
나가.


전정국
아아아 미안해요..정구기 들여보내주세요오ㅠ

김여주
참나 내가 미친년이였지 처음보는 사람을 집에 들이고 말이야-


전정국
쓰읍 욕금지! 그 이쁜입에 욕은 안돼!!

김여주
팍씨 어디서 욕금지여 지랄하고 앉아있네


전정국
욕금지라니까?!!

김여주
어쭈 이제슬슬 말까지 놓아?


전정국
아니 그래도 욕금지!!!


전정국
요..(쭈글

김여주
어쨋든 우리 오늘본 이름도 모르는사이야.안돼.


전정국
전정국!!!

김여주
엥?


전정국
이름은 전정국!!!


전정국
오늘봤지만말도 튼사이!! 이정도면 어때!!

김여주
아니..그게 무슨 개논리..

너무 답답해 문을 살짝연 그 순간이였다.

전정국은 조금 열린 문틈사이로 손을 넣어 문을 활짝열었다.


전정국
성-공☆

아씨 당한건가

전정국은 막무가내로 우리집에 들어와 냉장고를 열고 맥주를 꺼냈다.

그러고는 해맑게 말했다.


전정국
맥주나 마시죠 나 술 디게 잘마시는데-

나도 반포기 상태로 말했다.

김여주
하아 모르겠다..그냥 마시자!!




전정국
으으으..머리아파앙..

어 방금 누가 술 잘마신다고 했던거 같은데

아니 어떻게 맥주 1병에 취하냐..

소주도 안 말았구만;;


전정국
누나아..나랑 지짜 사귀명 안대여..?

아니 아까부터 계속 무슨소리냐고

김여주
안돼. 절대 안돼.네버!!


전정국
우으으..너무 해써..


전정국
그러면 이름! 이름 알려져..

그래, 뭐 이름 정도는..

김여주
김여주. 김여주가 내 이름이야.


전정국
김여주우우? 여주누나야??


전정국
이름도 예쁘다..흐흥흫

김여주
술에취해도 입에 발린 소리만 한다..에휴


전정국
나 진심인데..나랑 결혼하면 잘해줄자신이써..

김여주
오늘 처음 만났는데 결혼??어이구야..


전정국
첫 눈에 여주누나는 딱!! 착하구..이뿌구..반해찌..

김여주
아이구 많이 취했네..정국이 집에가자-


전정국
시러..잘끄야..여기서 잘꺼야아..으웅..

어 잠들었다-


전정국
우으으응..

김여주
푸흣..귀엽네..

김여주
아 근데 이렇게 웃는거 오랜만이네..

김여주
요즘 웃지도 못했었는데..

김여주
참 김여주 많이 풀어졌어.. 처음보는 남자를 집에다들이고..

김여주
뭐..이것도 나쁘진 않네 웃기도하고 술도 같이먹고..

김여주
고맙다 전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