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봄 같았다

마치, 봄 같았다 ep. 3 [정국시점]

[이번화는 정국시점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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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으으으..

잠에서 깨어나니 보이는 하얀천장. 그리고 몰려오는 속쓰림과 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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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잠만, 여기 우리집 아닌데??

몸을 일으키려했지만 다시 눈을감고 어제있던일을 천천히 생각해보았다.

내가 여주누나한테 고백하고..집에 쳐들어와서.. 맥주를 먹었지..그리고...그리고..

아 진짜 도저히 생각이 안난다..하..

마냥 누워있을 수는 없으니 밖으로 나가보니 풍기는 맛있는 냄새.

주방으로 가보니 보이는 머리를 위로 질끈 묶고 앞치마를 입은 여주누나가 보였다.

역시 예쁘다.

김여주

어? 정국아일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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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어 여주누나..

왠지모르게 풍기는 어색한 기류

김여주

어..일단 앉아! 어제 술먹어서 속쓰릴 것 같아서 콩나물국 끓였어ㅎ

역시 여주누난 마음씨도 곱다.

후루룩-

음 맛있어..여주누나 요리도 잘하는구나..

한창 눈을 지긋이 감고 음미를 하고 있을때쯤 여주누나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김여주

저기..혹시 맛없어? 오랜만에 요리 한거라..

김여주

그냥 라면 끓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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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푸흣..

혹여나 입에 맞지 않을까 횡설수설 당황한 것 같은여주누나는 내 눈에는 마냥 귀엽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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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맛있어요 누나- 걱정안해도돼요.

김여주

아 다행이다..사실 걱정많이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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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가봐도 걱정많이 하는것처럼 보였어요ㅋㅋ

귀여워요. 누나ㅋㅋ

내 말을 듣자마자 여주누나는 눈이 동그래지고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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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음- 맛있다- 여주누나도 언른 먹어요

김여주

어? 어! 나도 먹어야지..

그렇게 말한마디 없이 그릇과 숟가락이 부딪치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그렇게 어색한 정적을 깬건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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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기..여주누나?

김여주

어? 왜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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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혹시 나 어제 술먹고..실수했어요?

김여주

실수..실수라..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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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요? 나 실수한거있어요?

김여주

음- 실수한건 없고! 쫌 귀여운건 있었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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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귀여운..거요..?

여주누나가 귀엽다고하다니..살짝 부끄러웠다..

김여주

응 귀여운거. 니가 나한테 결혼하자그랬어.

그 말은 나를 당황스럽게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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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켈록 켈록!! 에? 결혼하자 그랬다고요??

김여주

에- 전정국 그냥 술김에 뱉은말이였어어??

김여주

와-이거 진짜 실망인데에-

여주누나는 나를 놀리는투로 삐진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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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 여주누나 그게아니라!!

김여주

흥! 그게 아니면 뭔데에- 전정국 실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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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여주누나 어떻게하면풀꺼에요?

김여주

나 안삐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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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든해줄테니까 풀어요오..

이제야 여주누나는 걸려들었다는 표정을 하곤 말했다.

김여주

그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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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김여주

우리 놀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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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엥..?놀러가자니요?

김여주

아 왜애 뭐든 들어준다메!

김여주

오늘 주말인데? 헐 뻥이였냐..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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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프흐..알겠어요 어디가고싶은데요?

김여주

음..영화보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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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좋아요 준비하고 나가요-

김여주

응!!

만난지 일주일도 안됬지만 여주누나와 많이친해진 기분이였다.

왠지 차갑고. 무섭게도 느껴졌던 여주누나는

오늘은 마냥 신난 귀여운 어린아이같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