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진의 배달부
8화. 어떤 메뉴로 드릴까요?


메뉴판을 훑어 보던 맏형이 뭔가 할 말이 생각난듯 옆자리에 앉아있던 슈가의 팔을 툭툭 쳤다.


진
“슈가야, 베를린에 가면 왜 남이 주는거 함부로 먹으면 안되는지 아니?”


슈가
“왜요?”


진
“독일 수도?”


슈가
“...... 아.하.하.재밌다. 깔.깔.깔 정말~재밌다."

헐. 뜬금없이 갑자기 훅치고 들어오는 아재개그라니.. 재밌다고 말하는 슈가의 표정은 웃음기라곤 1도 없었지만 맏형은 굉장히 즐거워 보였다. 두 동생들은 늘 있는 일인듯 그저 메뉴 고르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슈가
"그럼, 형 저도 문제 하나 낼게요.”


진
“어~ 슈가 니가 웬일이냐? 호응을 다 해주고. 그럼 어디 한 번 내봐. 그런데 내가 모르는 문제가 아마 없을걸?”


슈가
“사자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요?”


진
“야~ 이건 너무 쉽다. 이 형을 우습게 봤네, 참나. 저승사자 아니야?”


슈가
“오~ 정답. 그럼 형이 죽으면?”


진
“응?”


슈가
“알고 싶지 않으면 그만 해요. 하나도 재미 없으니까.”


정국
“와.. 슈가형. 진 형한테 너무하네.”


지민
“그래 슈가형 너무 했다. 진형 저는 재밌었어요.”

둘의 대화에 전혀 신경도 쓰지 않던 동생들이 동시에 끼어들었다. 슈가의 표정은 조금 전 맏형이 아재개그를 했을때완 반대로 환한 미소를 띠우고 있었다.


슈가
“야. 니들이 그렇게 계속 받아주니까 형이 계속하는거야~”


진
“크읍.. 괜찮아 얘들아. 이 형은 이런 멸시. 천대쯤 다 이겨낼 수 있어. 아몬드가 죽으면? 그치~ 다이아몬드지. 그 다이아몬드같은 형의 멘탈. 너무 대단하지 않니? 음하하하.”

슈가의 디스 따윈 그에게 1의 데미지도 입히지 못했다. 어떤 의미로는 정말 대단한 맏형이었다. 특히 방어력이..

그나저나 손님들? 주문은 도대체 언제 하실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