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 차례에요, 아가
[ 29 ] 머리로는 이해를, 가슴으로는 아픔을




_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_태형은 무슨 일인지 많은 사람들과 함께 그의 집 앞에 있는 모습이였지.




" 어머...! 203호 이사 가? "

" 이렇게 갑자기...? 전에 보니까 204호랑도 잘 지내는 것 같더니..... "

_집 주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목소리.

_꽤나 의외의 소식에 놀란 듯, 급하게 숨을 헥헥 거리며 숨도 제대로 고르지 않은 채, 말을 걸어온다.





김태형
......아,..


김태형
........




김태형
네, 그렇게 됐어요.

" 에고,, 그래도 3년은 봤는데 아쉽네... "


김태형
피식-] 잘 지내세요, 아주머니_

_태형의 갑작스런 이사 소식.

_급하게, 203호에는 이삿짐을 옮기는 직원들이 물건들을 나르고, 태형을 따라온 윤기는 그의 옆에서 꽤 걱정되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본다.





민윤기
........




민윤기
진짜... 후회 안 하시겠어요?


민윤기
이제서야 겨우 만났는데.....


김태형
.....후회...?


김태형
........






김태형
아마, 오랫동안 그리워할 거야.


김태형
내가 못 참고, 먼저_ 찾아갈 지도 모르고.

_이삿짐이 날라지는 걸 하나하나, 지켜보면서 씁쓸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그.

_실은, 이삿짐 뿐만 아니라, 굳게 닫혀있는 옆집, 여주 네를 주되게 쳐다보며 그녀를 떠올리는 중이였다.





김태형
...그치만,...


김태형
...그치만,...[-획


김태형
후회는 안 해.


김태형
이 선택이_ 난 최선이니까.


민윤기
........


김태형
아, 민비서_


김태형
이제... 성 회장 건은 다 끝났는데,


김태형
그만 둘... 거야?


민윤기
그만 두지 않았으면 하는 말투시네요.


김태형
.....




김태형
민비서가 물론 내 옆에서 일하는게 좋지만,


김태형
민비서는 애초에 누님 때문에 일을 시작했고, 내가 돈을 대준다고 약속했으니까,


김태형
강요할 생각은 없어_





김태형
......


김태형
새 사람 구하면 될 거야.


민윤기
새 사람 구하면, 퍽이나 믿으시겠어요.

_고생이란 고생은 윤기랑 함께했는데, 이제와서 새 비서를 구하기에는 정이 안 붙을 태형을 알았던 그였이에, 정곡을 찌르는 윤기.

_그리고, 그의 대답에 픽 바람빠진 소리를 내더니, 윤기를 힐끗 쳐다보는 태형.





민윤기
누나 일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민윤기
이제 돈도 들어왔겠다-, 당장의 걱정거리가 사라졌으니


민윤기
저도 일은 해야죠.


김태형
피식-]


김태형
그래, 고마워.





민윤기
......


민윤기
......계속 물어봐서 죄송한데,


김태형
응?


민윤기
......




민윤기
진짜 안 보고 가실 거에요?


민윤기
구여주 씨가 대표님 엄청 기다렸는데.

_태형이 병실에 누워있을 때, 여주가 애타게 그만 깨어나길 기다렸던 날들이 생각이 나는지 그런 태형이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듯 쳐다보는 윤기.

_자기가 봤을 땐, 그냥 자기 옆에 두고 지키면 될 것 같은데 애써 마음 아파하면서 까지 잠시동안 떨어져 지내는 걸 택한 그가 그저 답답할 뿐이였지.





김태형
........


김태형
한 번...보면,


김태형
계속 보고싶을 거 같아_


김태형
그러다가, 못 헤어지기라도 하면.....


김태형
그러다가, 못 헤어지기라도 하면.....


김태형
........




김태형
...어쩔 수 없어.


김태형
또 다시 이런 일을 반복할 순 없잖아.


민윤기
.......




민윤기
.....참,


민윤기
미련하세요_ 대표님은.


김태형
...ㅎ 그런가-

_여주를 위해, 여주에 의해서 결국엔 둘에게 안 좋은 선택을 한 태형.

_어떤 선택을 했을지, 그리고 그 선택을 여주가 잘 받아들일지는...

_여주에게 달려있겠지.




• • •





_학교 마친 후,




구여주
....흠,

퇴원....한 건가?

아님, 잠깐 나온 거?



_학교를 마치고, 곧바로 태형을 만나러 가려했지만,

_오늘 깨어났는데 또 병원은 나왔으니.. 어디로 가야할 지 혼란스러운 그녀.




구여주
음,

집이야... 어짜피 옆집이니까,

병원에 먼저 들렀다가- 집으로 가면 되겠다-!



_그렇게 머릿 속으로 계획을 착착 세운 여주는, 기분 좋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학교를 나선다.

_곧, 태형을 볼 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곧장 병원으로 향하지.







구여주
....네?

" 김태형 환자분_ 오전 중에 퇴원하셨다구요. "



구여주
.......아,

_태형의 오전 중 퇴원 소식에 괜한 발걸음을 했다며, 아쉬운 기색을 감출 수 없는 여주.

_데스크에 기대어 반짝이던 눈은 가라앉고, 간호사에게 꾸벅 인사를 건네며 돌아가려한다.

" 손뼉을 치며-] 아차,! 잠시만요-! "

_여주가 태형이 없다는 소리에 병원을 벗어나려는 걸, 무언가 생각이 난 듯 불러세운 간호사.

_그리고, 그녀는 간호사의 부름에 발걸음을 멈추고는 뒤를 돌아보지.




" 이거요_ 김태형 환자분이 나중에 보호자 분 오시면, 꼭 전해달라고 당부하셨어요. "

구여주
....아,...

구여주
편지를요...?

" 네_ "

구여주
갸웃-] ......

구여주
뭐 암튼,.... 감사해요.

" 싱긋-] 네, 안녕히 가세요- "



_그렇게 간호사로부터 얼떨결에 건네받은 편지를 손에 꼬옥 쥐고는 발걸음을 다시 뒤로 한 여주.

_편지를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병원은 혼잡하니 밖에서 보기로 하고는 그대로 병원을 벗어나지.







_병원 앞,




지익

지익-

_병원에서 나온 그녀는 궁금했는지, 나오자마자 깔끔하게 닫혀있는 편지지를 뜯어보고, 편지를 꺼내는 여주.

_자로 잰 듯, 깔끔히 접혀있는 편지지를 조심스레 펼쳐보지.

_그리고, 조심스레 연 편지지에는 그가 손으로 꾹꾹, 한 자, 한 자, 정성을 들인 듯한 필체와 내용들이 담겨있었지.




구여주
........?

구여주
...........



구여주
여주...에게?






여주에게_



°안녕, 여주야.

°이 편지를 보고 있다면... 난 이미 떠났겠지? 회견이 끝나면, 바로 갈 계획이고, 넌 학교니까.



°내가 너무 미안해, 여주야.

°얼굴 보고, 인사 하고 그러면... 내가 널 못 놓을 것 같았어. 널 많이 보고 싶어했던 나 였으니까.

°갑작스럽게 내가 없어져서 놀랐지...? 그래도 너무 우울하게 지내지는 않았으면 해, 넌 밝은 모습이 예뻐.

°암튼, 여러모로 많이 놀라고, 혼란스럽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를 위한 선택이였어.

°나는 앞으로 더 바빠질 거야. 성 회장은 잘 처리했지만, 실제 사회에 나가면 그 사람보다 더한 사람들이 많을 거고...

°난 널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아, 여주야.

°이번에도 내가 조금만 늦었으면 네가 크게 다쳤을 걸 알아. 그리고 다시는 그런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 절대.

°.....잠시, 떠난 거야.

°내가 이 사회에 완전히 적응하고, 살아남고, 널 지킬 수 있을 때까지. 내가 너 앞에서 숨김없이 당당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말은 안... 하는게 좋겠지? 이제 성인인데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 널 더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 널 아프게 하지 않는 사람.

°혹시나... 내가 널 찾을 때 네가 만나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먼저 다가갈게. 내가 먼저 찾을게, 너를.




°내가 너를 다시 만날 때가 온다면...

°그 때, 제대로 얼굴보고 말할게.








구여주
........

툭

툭-

_편지를 찬찬히 읽어나간 여주는 순간적으로 편지를 툭, 떨어트리고는 갑작스러운 태형과의 이별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_그리고, 다시 편지를 주워 믿을 수 없다는 듯, 떨리는 눈동자로 찬찬히 편지를 다시 읽어보더니,

_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질 새도 없이, 믿기지 않는 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곧장 택시를 잡아 집으로 빠르게 향하지.






구여주
.....하아-...

구여주
하,,.....

_여주는 숨이 턱끝까지 차올라, 한 손으로 머리를 쓸어 넘기며, '후우-...' 하며 숨을 고른 후, 태형의 집 앞에 다다른다.

_그리고, 텅 비어있는 그의 집, 아니 이제는 빈 집이 되어버린 그 문을 두드려보지.

쾅쾅,

쾅쾅-]




구여주
아저씨,,,, 나에요.... 여주......

구여주
편지 장난이죠....? 그렇죠..,?

구여주
...제발, 그렇다고 해줘......

_여주는 점점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음을 느끼고, 손은 아직 그의 집 앞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애꿏은 문 끝만 매만진다.

_그리고는, 아예 문 앞에 주저앉게 된 그녀는 그 자리에서 엉엉 울어버리지.




태형이 하나를 놓쳤던 거야.

여주를 항상 자신에게 너무 고마운 사람이라고,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그였지만...

여주가 얼마나 자신을 아끼는지 몰랐던 것.

이미 여주의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는데, 오랜 기다림은 자신만 참으면 될 거라는 생각.





구여주
....흐으-,.....

내가 그를 이해해야한다는 걸 안다.

떠난 그가 미웠지만, 나는 그를 미워할 수 없다.

그가 떠나기 전에, 그에게 좋아한다 말 한 번 못 해본 걸 후회했다.



그리고, 또한 생각했다.

지금은 그가 이해가 가질 않을지라도, 난 언젠가 그를 이해하고, 수 없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다시 또, 그를 마주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를 후회없이_ 사랑할 것이라고.







.

..

...





_

_2021년, 초.







((1화참조))






_날이 날인 만큼, 여주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실에 출근 도장만 찍고, 사무실 소파에 누워 여주와의 추억 아닌 추억을 회상하고,

_밤이 되자, 평소에도 잘 오지 않는 잠이, 오늘은 더더욱 설칠 것 같아,

_평소, 이미지 때문인지 술집에는 발을 들이지 않던 그가 오늘은 애써 술에라도 취해보려 술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지.







김태형
.....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난 여전히 변함없는데,

너만 없네_ 딱 너만.






++ 혹여나 급전개로 보일 여러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 타임..! ((필독❗))


++ 이번 화 초기에 보시면, 태형은 3년동안 살던 집을 떠나면서, 여주의 곁을 떠납니다.

++ 이번에 성회장 건 부터, 사회에는 더 악한 사람들이 많은 걸 누구보다 잘 아는 태형은,

++ 이번에는 자신이 잘 막았지만, 다음번엔 그 칼날이 자신이 아닌 여주가 그대로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 그래서, 자신이 회사를 갓 차렸기에, 그 회사가 안정되고, 자신이 여주를 지킬 수 있을 때 까지

++ 여주에게 잠시동안 이별을 고합니다.


++ 그에, 여주는 전에 다짐했던 대로


++ 그런 태형을 이해해주기로, 마음을 먹죠.



++ 스토리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 이후에 대해 부가 설명을 해보자면,


++ 여주는 전에 말한 대로 이사를 가게 되고,


++ 여주는 전에 말한 대로 이사를 가게 되고,


++ 여주는 전에 말한 대로 이사를 가게 되고,


++ 지민과 같은 대학에 들어가게 됩니다.

++ 대학, 그 후의 이야기는 나중에 풀어질 예정이고,

++ 태형은 그 이후로, 최대한 여주를 빨리 맞이하기 위해 회사일에 집중을 하죠.

++ 이렇게 다시 이야기가 1화로 돌아간다는 😳🤭



++ 이렇게! 약 28화에 걸친 3년 전 과거 이야기가 오늘부로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 아마, 현재의 이야기는... 과거에 있었던 그런 사실들과 배경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건 맞지만,

++ 사실상 여주와 태형이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내기 위함과 이제 드디어 제목 값을 할 때가 왔습니ㄷ...읍읍

++ 암튼, 이걸 쓰기 위해!! 제가 여기까지 머리를 열심히 굴리며 달려왔으니까,

++ 끝까지 잘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

++ 궁금하신 것,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




++ 아차챃ㅎ... 오늘 제 말이 좀 길지만, 하나만 홍보할게요.


++ 이건 제가 머릿속에 뒤죽박죽, 마구잡이로 문뜩 떠오르는 소재들을 풀어보기 위해 만든 단편선인데! 다들 한 번씩 와서 봐주시길..💖

++ ((아마, 지금은 제목을 첫 화 제목에 맞게 바꿔서 그런데, [단편]이라고 되어 있는게 저 작입니다!))

++ 고구마도 없고, 그냥 온통 로맨스가 가득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손팅 🌸

++ 5397자 ((손팅..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