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
[1화] 나는 이여진이다




박지민
...뭐?


김태형
뭐라했냐.


이여주
머리 울린다고.

저벅-


저벅-

비어있는 누가봐도 이여진의 자리로 갔다.

뭐, 이 자리가 아니라면 아닌거지.


박지민
...허.


이여주
'지랄을 해놓았으니깐 나보고 해결해라..?'


이여주
중얼) 아주 충성스러운 개네...ㅋ


박지민
야, 네가 왜 여기 앉냐?


김태형
재희 자리에?


이여주
...재희?


이여주
아, 저 여자애 이름이니?


이여주
더러운게..


이여주
'이여진 같아서..'


이여주
그럼, 내 자리 어딘데?


김태형
저기니깐 꺼져.


이여주
음.


이여주
꺼질거니깐 걱정마.

저벅-


저벅-


이여주
...아!


이여주
미친.


이여주
'내가 이곳에 있는 것처럼..'


이여주
'여진이도 내 학교에 갔겠지.'


이여주
쯧.


이여주
미친년.

갑자기 문 밖으로 나가는 여주였다


김태형
쟤 뭐냐?


박지민
여우년이 또 미친 짓 하는 거지 뭐.


박지민
좀 이상한건 기분탓이겠고.

김재희
...달라...

김재희
여진이 맞아..?


김태형
우리 재희는 이쁜 거만 생각하자


박지민
그래그래ㅎ

탁-


탁-

선생님
학생! 어디-

선생님
아! 여진이구나~

선생님
공부는 열심히 하니? 늘 고맙단다.


이여주
...허.


이여주
네.


이여주
그럼 이만.

교문 밖으로 나가려하는 여주였다.


민윤기
스톱.


민윤기
너 되게 웃긴다?


민윤기
선도부 앞에서 교문밖을 나가고?


이여주
아. 네.

선생님
수업이니깐 얼른 들어가렴.


민윤기
여기다 이름 좀 적지?


이여주
하아..네.


이여주
중얼) 나가지도 못하고 이름이라..

ㅇ

이

이ㅇ

이여

이여ㅈ

이여주


이여주
...아.

이여주가 아니지

이여주

이여ㅈ

이여

이여ㅈ

이여지

이여진


이여주
그럼 이만.


민윤기
'자기 이름도 모르나..'


민윤기
'웃기네.'


이여주
음...옥상도 좋네 여기는.


이여주
담배가..


이여주
시발.

* 언니 담배 끊엉ㅎㅎㅎ 나는 담배 안 피운다구~

-ps 담배는 비싸니깐 안 가져가구~ 라이터만 가져갈겡ㅎㅎ


이여주
미친......;;;;;;

내 하루의 낙을 망가트리네?


이여주
쯧.


민윤기
뭐야.


민윤기
수업시간인데 왜 여깄어.


민윤기
2학년이고.


이여주
..지도 수업시간이면서.


이여주
라이터 있냐?


이여주
손에 든 담배 보이니깐 없다고는 안 하겠지.


민윤기
...우리 학교에 나 모르는 사람이 있나?


이여주
응, 그니깐 라이터 빨리.


민윤기
선도부한테 라이터도 빌리고ㅋ

후우-


이여주
...


이여주
'지금 이여진은 뭐하고 있을까.'


이여주
'아마 내 인생을 파탄내고 있겠지.'


이여주
'그럼..나도 파탄 내지 뭐.'


이여주
'어차피 분가 했고, 돈도 어느정도 모았고..'


이여주
'싫증 나서 곧 안한다고 하겠지..'


이여주
'그럼 이제 좇같은 연극도 끝..'


이여주
중얼) 완벽하게 끝.


민윤기
야,


이여주
왜.


민윤기
니는 나 언제 봤다고 반말이냐? 선배한테?


이여주
싱긋) 선배님은 나 언제 봤다고 반말이세요? 선. 배. 님?


민윤기
...허.


민윤기
그냥 반말해라 해.


이여주
말 안해도 할거야.


이여주
....


이여주
그럼 담배 잘펴라. 선배야.

예의상 던지고 간 말.

아마 윤기에게 그렇게 말하는 유일한 사람일 것이다.


민윤기
...나만 질문했네.


민윤기
'...내가..질문?'


드르륵-

선생님
...여주야!! 빨리 다녀!!


이여주
네.

내 옆자리를 보며 다시 나가고 싶어졌다.


박지민
뭘 봐.


이여주
'이여진이 얘를 좋아한다고..?'


이여주
얘를..?


이여주
중얼) 눈이 낮네.


박지민
...


박지민
야, 담배 냄새나.


박지민
니 담배 폈냐?


이여주
...여진이는 안펴.


박지민
...3인칭..?


이여주
아,


이여주
나는 안펴(?)


이여주
근데 나는 펴.


이여주
..? 뭐지..


박지민
미쳤냐?


이여주
...펴?


이여주
..펴.


박지민
허..


박지민
'미쳤나봐..시발...귀신 들렸나봐..'

귀신이 들렸다고 생각하는 지민.

피는 건지 안 피는 건지 생각하는 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