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평해

담임

오세훈 image

오세훈

"이름은 오세훈,고3은 두번째고 잘지내보자."

자신을 담임이라고하는 오세훈,아니 세훈쌤이 내쪽을 빤히 바라보며 말하자, 찬열이 의구심가득한 눈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박찬열 image

박찬열

"뭐냐,너 담임이랑 아는사이야?"

ㅇㅇㅇ

"고것이 좀...애매하단말이지..?"

박찬열 image

박찬열

"뭔소리야,그건또."

ㅇㅇㅇ

"막친하게 아는건아니고...오늘아침에 알게된사람..?"

박찬열 image

박찬열

"뭐야,뭔데?"

ㅇㅇㅇ

"아니 아침에 부딪혀서 누가태워줬는데, 그게 저쌤임."

박찬열 image

박찬열

"너 넘어졌어? 어디다쳤어,약은."

ㅇㅇㅇ

"아 뭔 호들갑이야,그냥 살짝 까진거야."

박찬열 image

박찬열

"그래ㄷ..."

오세훈 image

오세훈

"거기둘, 잡담은 그만하지. 신나는건알겠지만 조용히하도록."

우리는 합창하듯 대답하였다. 세훈이 몇초더 나를 응시하더니 자습이란말과 함께 교실을나갔다.

학생

"야,야 우리담임 완전 잘생기지않았냐?"

학생

"그니까,완전 과묵한데 시크해..!"

학생

"진심 저런쌤을 언제또 만나냐, 겁나행복해"

ㅇㅇㅇ

'저쌤이 뭐가 잘생겼다고..'

나는 애써 고개를 저으며 책상에 엎드렸다.

박찬열 image

박찬열

"야,고개들어봐."

언제 챙겼던건지 찬열의 손에는 담요와 쿠션이있었다.

ㅇㅇㅇ

"뭐임 그거내꺼? 감사"

박찬열 image

박찬열

"뭐래,쿠션은 내꺼. 담요는 니가둘러."

박찬열 image

박찬열

"평소처럼 자라,걍. 어디서 내숭임."

ㅇㅇㅇ

"아,그거 좀불편한데.."

박찬열 image

박찬열

"싫음,말고."

ㅇㅇㅇ

"에헤이,성급하긴. 알았어 빨리 엎드리기나해."

찬열이 쿠션을 베고 책상위에 엎드리고 나는 등에 담요를 두른채 찬열을 배게삼아 엎드렸다.

박찬열 image

박찬열

"역시 이게 더 따뜻해."

ㅇㅇㅇ

"야 너 그래도 나니까 괜찮은거지."

ㅇㅇㅇ

"다른여자애들이었어봐 너가 수작부리는거로 오해할걸."

박찬열 image

박찬열

"너는? 너는 어떤데."

ㅇㅇㅇ

"ㅇ,어..?"

가끔 이럴때가있다. 갑자기 박찬열이 훅치고들어오는. 이럴때면 나도모르게 당황하긴한다. 사실말해서 박찬열같은얼굴이 어디 흔한것도아닌데, 설레지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일거다. 그래서 좀 흔들리긴한다.

박찬열 image

박찬열

"ㅇㅇ아?"

ㅇㅇㅇ

"어..어! 설,레긴...하겠네.."

나는 애써 붉어진 얼굴을 감추려 찬열의 등에 얼굴을 묻고 부비적거렸다. 그러자 찬열이 몸을 돌려 나를 안은채 물었다.

박찬열 image

박찬열

"풉,뭐야. 얼굴 핑크색이네."

박찬열 image

박찬열

"귀엽게시리."

민망한마음에 두눈을 꾹 감고 자는척을 했지만 역시 박찬열은 그틈을 놓치지않고 나를 놀렸다.

박찬열 image

박찬열

"오구,우리 애기 부끄러웠쪄요~?"

ㅇㅇㅇ

"미쳤냐..?! 애들 들으면 어쩌려고..!"

찬열의 특유의 우쭈쭈거리는 말이 나오자 화들짝 놀란 나는 찬열의 입을 급하게 손으로 틀어막았다.

박찬열 image

박찬열

"왜ㅋㅋㅋㅋㅋㅋㅋ"

ㅇㅇㅇ

"애들이 오해하면 어떡해..!"

박찬열 image

박찬열

"왜, 오해하면어때. 난 좋은데?"

피식 웃은 찬열이 큰손으로 내머리를 쓰다듬었다.

ㅇㅇㅇ

"그걸 말이라고...이씨 나 잘거야!"

ㅇㅇㅇ

"나...진짜...잔,다아.."

박찬열 image

박찬열

"잘자,아가."

애써 잠을 청해보려 다시 눈을 감았지만 잠이오지않았다. 그렇게 눈을 다시뜨려는 찰나, 찬열의 토닥거림에 점점 졸려오고 그대로 까무룩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