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다녀왔습니다
#10


벌컥_


이찬
하....


전원우
뭐야 왜 한숨 쉬면서 들어와?


이여주
으아 당 땡겨

거의 쓰러지듯 의자에 앉아서는 책상에 엎드리는 여주다, 괜히 긴장되고 그런거 있지?


최승철
뭐야 무슨일인데 폐하께 다녀온다며


윤정한
설마


이석민
어 만났어 거기 있더라


이지훈
이번주래 혼인식이


권순영
뭐? 그렇게 빨리?


최한솔
좀 있으면 맘 편히 지낼수도 없겠는데....?

한솔의 말을 끝으로 긴 정적이 흘렀다

아 괜히 말했나.. 괜히 분위기만 안 좋아지고


부승관
에이 안되겠다! (벌떡)

축 쳐진 분위기에 책상을 한번 치고 벌떡 일어나서는 나가자는 승관이다

쟤는 갑자기 어딜 가자는 거야;;


이여주
오빠 미쳤어?


부승관
아니이?

내게 편하고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옷을 입으라더니만


이여주
지금 뭘 한다고?


김민규
궁에서 나갈거야


이여주
나가도 돼?


이지훈
아니


이여주
그럼 어떻게 나가?


서명호
우리한테 다 방법이 있지 (씨익)

뭐야 그 미소 뭔데 왜 불안한건데



이여주
이게... 그 방법이야...?

무슨 대단한 방법인줄 알았더니만

참나, 지금 여주 앞에는 민규가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김민규
빨리 밟고 올라가

아니 지금 오빠를 밟고 가라는 거지 지금?

학교다닐때도 한번도 학교 담을 안 넘어본 난데

지금 여기 와서 궁 담을 넘어보다니... 나 완전 모범생이었네


이여주
아니...나 무거운데


김민규
안 무거우니까 얼른 올라가라


부승관
뭐야아 언제와

먼저 넘어간 승관이 빨리 오라며 재촉했다

할수 없이 여주는 옆에 있는 석민의 손을 잡고는 민규의 등을 밟아 담을 넘으면 먼저 넘어간 승관이 여주를 잡아주었다

차례대로 찬, 민규, 석민이 넘어왔다


이지훈
너네 뭐하냐?


이여주
뭐야 오빠들은 어디서 나타난거야?


권순영
문으로 나왔는데


부승관
문으로 나왔다고? 경비병은?


윤정한
있었지 그냥 나왔는데?


이여주
아 뭐야 왜 말 안해줬어


최승철
당연히 알 줄 알았지


홍지수
너네는...넘어서 온거야?


이여주
이럴줄 알았으면 걍 오빠들 따라갈걸


이여주
이 띨빵한 오빠들 말고


김민규
뭐? 띨빵?


이여주
헤헤 얼른 가자~

다시 되묻는 민규를 간단히 무시하고는 바로 옆에 있던 순영과 원우의 팔에 팔짱을 끼고는 놀이공원에 간 아이처럼 폴짝폴짝 뛰었다


전원우
걸어가자 좀


권순영
그러다 넘어진다


이여주
안 넘어지거든~

괜찮다며 다시 폴짝폴짝 뛰는 여주에 순영과 원우는 아직도 적응 안 되는지 거의 끌려가다 시피 했다

그래도 여주가 팔짱 껴준게 내심 좋은지 순영과 원우는 자꾸 올라가는 입꼬리를 다시 내리며 표정관리 중이다


이여주
우와 나 여기 처음와봐!


이찬
처음 온다고? 저번에도 왔었는데


이여주
아...그래? 내가 기억이 없어서...


이여주
뭐 이제부터 기억하면 되지 (싱글벙글)

이게 얼마만의 외출이냐

항상 궁 안에만 있어야 해서 얼마나 답답했는데

뭐, 물론 궁 안이 좁은 건 아니었지만 사방이 다 막혀있으니... 여주는 좋으면서도 항상 답답했다

궁 안에서는 자세를 풀거나 맘대로 뛰거나 큰 소리 내거나 할 수 없으니까

거리로 나온 여주는 이제야 숨이 쉬어지는 것 같았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팔고 얘기 나누고 먹을 것을 함께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까


이여주
그래 이게 사람 사는 거지


윤정한
여주 뭐 사고 싶은거 있어?


문준휘
말만 해 사줄게


이여주
오 진짜?


이여주
(장난) 나 그럼 여기서 부터 저기까지 건물 사줘


이지훈
그래 지금당장 연락해ㅅ


이여주
아니야!! 오빠 아니야!!


이여주
농담인데 왜 진담으로 받아들여 (당황)

이렇게 까지 해줄줄은 몰랐지;;

오빠들을 당황시키려다 오히려 자신이 당황한 여주다

맞다... 이 사람들 왕자들이고 동생 바라기였지...


이여주
우와~ 잘 먹겠습니다아

행복해 보이는 여주의 앞에는 여러가지 면 요리와 고기 등이 놓여져 있었다


문준휘
또 먹을거냐...


이여주
또 라닝 이 마싰는거를 안 머꼬 갈수는 없짜나


이찬
먹어봤어?


이여주
아...니? 어디서 봤는데 이런 데가 젤로 맛있대

아니 드라마 보면 다들 그러던데... 왜 막 레스토랑에서 파는 떡볶이 보다(레스토랑에서 떡볶이를 파나...? 암튼)

길에서 파는 떡볶이가 더 맛있잖아 딱 그런 느낌이랄까?

드라마 보니까 완전 맛있게 먹던데 보면서 내가 얼마나 먹어보고 싶던지 아, 물론 내가 본건 사극 이었지만


최한솔
너 아까도 마카롱 잔뜩 먹고 왔잖아 당 떨어진다면서


이여주
이 오빠가 뭘 모르넹 원래 간식 배랑 밥 배랑은 다른거얌


권순영
알았으니까 다 먹고 말해


이여주
(꿀꺽) 오빠들은 안 먹어?


김민규
응 배불러


이여주
왜? 밥 안 먹었잖아


이지훈
너 많이 드세요


이지훈
너 먹는거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이석민
내 동생이지만 진짜 잘 먹는다


이여주
내가 좀 잘먹지 (뿌듯)


서명호
뿌듯해하지마


이여주
쳇 네네~

그렇게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니 이제서야 느꼈다 이 시선을...

수군수군


이여주
하... 내가 이 오빠들하고 나오는게 아니었어

14명씩이나 몰려다니는 것도 충분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었지만

사람들 반응을 보아하니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왜냐하면...

여자들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고 난리가 났다

자기들끼리 수군거리는데 내가 귀가 밝은건지 그 사람들이 목소리가 큰건지

잘생겼다고 난린데... 그 말을 들은 여주는 뒤로 휙 돌아 다시 한번 오빠들의 얼굴을 확인했다

이 얼굴들이 어떻게 잘 생겼다는 건지... 아니 이 사람들 왜 즐기고 있는데?


이여주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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