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다녀왔습니다
#15




김민규
아주 나는 안 보이지?

아직도 자기만 혼자 두고 여주와 찬이가 둘만 알콩달콩(어... 여주는 그렇게 생각 안 하지만) 웃으며 가는 걸 보고서는 심술이 났는지 입은 아까부터 삐쭉내밀고 툴툴대며 걷는다


이여주
아니이 또 말이 왜 그렇게 돼??

저러다 오빠들한테 말하는건 아닌지 조마조마하며 기분을 풀어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달래주려면 애교를 부려야 하기때문에 달래는건 포기했다. 내가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애교를...? ㅎ 절대 못하지

그리고 쟤가 애야?? 쟤도 열여덟 이라구 다 컸어 뭘 걱정해 내가 애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에휴... '뭐 어떻게든 되겠지' 달래주려는 생각은 머리에서 지우고 말을 꺼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윤정한
뭐야 왜 셋이 같이와?


이여주
어? 어어 앞에서 만났어


김민규
앞에서 만나기는 무슨 얘가 그 재수탱ㅇ

팍


김민규
으악!!

오빠들이 모두 모여있는 곳에서 민규가 태형과 있었던 일을 말하려 하자

여주는 반사적으로 민규의 정강이를 발로 차버렸다

여주에게 맞은 민규는 당연히 소리 지르면서 정강이를 잡았고 민규의 소리에 우리는 모두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김민규
아....ㅇ....ㄴ...너...


이여주
헐 어떡해... 나도 모르게 발이 먼저 나갔어...괜찮아?

많이 아픈지 말도 잘 못하는 민규보다 더 당황한 표정을 짓는 여주다. 아니 나도 이렇게 될 줄 알았나...! 나도 모르게 발부터 나간거라구


권순영
너는 네가 찼으면서 더 놀라면 어쩌자는거야


김민규
야 악...너...이씨


이여주
어떡해.... 아니 그러게 누가 말하래ㅜㅠㅠㅠ


이찬
난 입 다물고 있을게

민규를 보고선 할말이 많지만 입을 꾹 닫는 찬이다

민규는 정강이가 많이 아픈지 명호와 함께 잠시 쉬러갔다

물론 민규의 엄청난 잔소리를 듣게 되었지만 충분히 그럴만 했고... 그렇게 해서라도 입을 막은게 어디야


이여주
내가 간다니까...


홍지수
네가 그 덩치를 어떻게 데리고 가려고?


이여주
그래도...

미안하잖아ㅠㅠㅜㅜ 멍 드는거 아니야?


이여주
이따 가봐야겠다


이지훈
괜찮아 걔 그런걸로 안 죽어


이여주
그치 죽지는 않겠지만..


문준휘
걔 아프단 핑계로 힘들어서 쉬려고 간거야


이여주
그럼 다행이지...

이여주 조용히 넘어가나 했더니 사고를 치냐!!

아까 일때문에 멍 때리고 있던 여주 앞에는 음식을 들고 가는 시녀의 뒤를 보지 않으며 뒷걸음질 하는 여자가 보였다


이여주
어어...? 부딪힐 것 같은ㄷ

쨍그랑

공주
꺄아아아아

아니나 다를까 계속해서 뒤로 오는 여자때문에 하녀는 피할 길이 없어 부딪혀 여자의 옷에 와인이 쏟아졌다

하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공주님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는 시녀다

공주라는 사람은 부들부들 손까지 떨며 소리를 지르는 중이고

공주
야 너 이게 얼마짜린줄 알기나 해??

공주
미안하다고만 하면 다야??

하녀
죄송합니다 공주님 정말로 죄송ㅎ

짝

시녀의 고개가 오른쪽으로 돌아갔고 볼이 빨갛게 부어있었다 짝 소리와 함께 연회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고 모두들 수군수군 거렸다

아 물론 공주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하녀에 대한 얘기로 가득하겠지

공주
내 드레스 어떻게 할건데?

하녀
죄송합니다

아직도 화가 안 풀렸는지 다시 한번 시녀의 얼굴로 손이 올라갈때


이여주
그만하시죠

공주
뭐...뭐야?


전원우
뭐야 쟤 언제 저기로 갔어?


이찬
쟤는 무슨 생각으로 간거야?!


이여주
그 손은 좀 내려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싱긋)

공주
허 니가 뭔데


이여주
그만 때리세요 이 자가 잘못한 점도 있지만 공주님께서 잘못한 것도 있으시니까요


이여주
괜찮으니까 가보세요

하녀
ㄴ...네?


이여주
괜찮아요 (싱긋)

하녀
네... (꾸벅)

공주
미쳤니 너? 너 뭐냐고!!


이여주
나? 이여주

미친... 미안 오빠들...나 사고친다

제가 오늘 작가 1000일 되는 날이더라구요!!

1000일에 꼭 에피소드 올리고 싶었어여☺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손팅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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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이 추우니 따뜻하게 입구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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