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국 각성중

00. 제가 상위 1%랍니다.

작가

세계관 설명_ 이 글 속에서는 학생들을 위주로 등급을 정하는 법이 생겨난 이후에 상위 1%에 달하는 학생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작가

여기서 나오는 등급은 F, E, D, C, B, A, A+, S 등으로 나뉘며 F가 최하위, S가 최상위 등급입니다.

작가

등급을 나누는 것은 돈과 명예, 외모, 성적도 아닌 태생부터 정해졌었던 등급이며, 고등학생이 되어 입학을 하고나서야 자신의 등급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띠리링, 띠리링 -

여주

"으음...,"

한참 잠을 자고있던 참에 아침을 알리는 폰알람 소리가 나의 귀를 먼저 깨웠다.

여주

"아, 어제 제대로 자지도 못했는데..."

어제의 나는 꼭 일찍 자리라고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오늘 입고갈 교복을 찾느라 한 시간은 더 늦게 잠들어버렸다.

여주

"..헤헤,.."

갑자기 왜 웃냐고?

오늘은 그냥 입학식이 아니다.

바로 내 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오늘,

나의 고등학교 입학식이 있는 날이다.

여주

"흐흠-, 빨리 씻어야겠다."

여주

"그래도 알람소리 듣고 깨어나서 다행이네."

나는 어느 때보다 더 신중하게 양치를 했다.

음....뭐랄까,

더 구석구석 닦았다고..해야하나?

아무튼 오늘은 너무 설렌다.

그러다 살짝 멈칫하고 생각했다.

여주

"..낮은등급이면 어쩌지.."

아마 이 말을 엄마아빠가 들었으면 인상을 찌푸렸을 것이다. 왜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냐고 잔소리도 했을 것이고.

그래서 부모님이 출장가신게 조금은 고마웠다.

여주

"..와, 이쁘다."

한창 봄날이 시작된 것 같다. 나무에 핀 꽃들이 너무 예뻤다.

여주

"고등학교 입학식에,"

여주

"학생 혼자만 가네."

사실 아까 출장을 가신게 좋다는 감정은 내가 부모님이 출장을 가신게 싫다는 감정에 비해 너무 작았다.

내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외국에 계셔서 지금은 전화번호도 기억이 잘 안난다.

잘..

계시려ㄴ...!

퍼억-

여주

"아...!"

한참 생각 하던 중 앞을 잘 보고 있지 못해 어떤 남자와 부딫혔다.

그런데 어찌나 어깨가 넓던지 나에게 오는 충격이 더 컸을 것만 같다.

어쨌든 내 잘못인 것 같으니까 사과해야겠지.

여주

"..저, 죄송합니다.."

정국 image

정국

"...김여주?"

여주

"네?..제이름을 어떻게,"

정국 image

정국

"명찰."

여주

"..아."

근데 왜저리 말이 짧으실까, 괜히 기분 나쁘네_ 나는 티가 안나게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

그 애의 명찰을 보니 전정국이라고 적혀있었다.음, 성이 전씨인 사람은 처음봤네.

다시 자세히 보니 1학년 표식인 검은색 줄 두개 아, 그런거였어? 미리 말을 해주지. 괜히 기분 나빴네.

여주

"..이름이 전정국이야?"

정국 image

정국

"아, 응."

여주

"그렇구나."

그 때,

딩동댕동_ 딩동댕동_...

여주

"저기..지금 나만 이 소리 들은거 아니지...?"

정국 image

정국

"아 @발, 뛰어."

여주

"!!..어,어?.."

탁 탁 탁 탁 탁...

들리는 소리라곤 정국이라는 애와 내 발소리 뿐이었다.

놀랐다, 갑자기 손을 잡아서 정말, 진짜 놀랐다.

아니 놀랬다기보단,

여주

"...설렜다."

정국 image

정국

"허억..응?뭐라고?"

정국이가 기쁜 숨을 내쉬며 갑자기 멈추고는 나에게 물었다.

여주

"정국아,"

여주

"나."

여주

"너한테 설렜어, 남자한테. 그것도 처음으로."

정국 image

정국

"...?"

김여주 미친놈.....

나 지금 무슨말을 하는거야??!!!

하 진짜.....미친놈 진짜.........

여주

"대체 무슨 말을 했던거야 김여주...!"

아까전,

정국 image

정국

"...?"

정국 image

정국

"갑자기 그게..무슨..?"

여주

"에, 에엥? 에에에에??!"

정국 image

정국

"...에에?"

여주

"정국아, 나 뭐랬니..?"

아 창피해 진짜, 나 왜 이래 진짜 미친놈...!

정국 image

정국

"푸흡-"

여주

"...?"

정국 image

정국

"고마워"

"..으응?"

정국 image

정국

"설레줘서 고마워 여주야."

토끼.

전토끼다.

여주

"..으악..진짜 뭐래."

난 거기에 또 왜 설레는데, 전정국 걔는 왜 고마운데!!

잠깐만 토끼?

🐰?..

여주

"토끼 완전 빼박이다."

너무 닮았잖아..?

배주현 image

배주현

"안녕!"

여주

"아악 깜짝이야!"

배주현 image

배주현

"..아이, 깜짝이야..."

어머, 미안- 너무 놀라서 뒤로 자빠질 뻔했잖아. 그나저나 명찰을 보니 아까 나랑 같은 반 배정 받았던 그 배주현이라는 앤가본데.

배주현 image

배주현

"나는 배주현이야!"

여주

"아, 나는 김여주라고해."

배주현 image

배주현

"혹시 등급 받으러 가는 곳 어딨는지 알아?"

여주

"응? 아니..나도 찾고있어."

배주현 image

배주현

"어, 저기있는데? 우리 같이 받으러가자 여주야!"

여주

"아, 응! 알겠어."

뭐지, 얜 진짜 낮가림 없네 덕분에 나와 주현이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아무튼 지금 등급처리반 가는거 맞지..?

심장 떨려 후......

배주현 image

배주현

"아 떨려..."

여주

"나도..인생 최대고비야.."

배주현 image

배주현

"어...어어, 내 차례다..."

주현이는 자기 이름이 불리자마자 바로 뛰어들어가 버렸다.

아 어쩌지...너무 긴장돼..

주현이 나랑 같은 등급이였으면 좋겠다.

정국 image

정국

"어, 또 만나네."

여주

"!!어...응, 하하하.."

여주

아까 있었던 그 일 때문에 쪽팔려서 얘랑 못 친해지겠어... 역시 김여주 대단하다 진짜.

정국이가 내 옆에 앉아 이것저것 말을 시켰다.

정국 image

정국

"너 몇 반이야?"

여주

"..그, 3반..."

정국 image

정국

"헐, 진짜? 같은 반이네!"

여주

"..뭐어..?"

...

망했네

쪽팔려서 어떡하지 우리 여주...

2학년을 기다려야겠구만...허허.

배주현 image

배주현

"여주야, 나 A+야!!"

여주

"헐..대박대박! 진짜!?"

배주현 image

배주현

"응!..어, 근데 이 애는 누구셔? 너 남친?"

정국 image

정국

"푸흐_"

여주

"아, 아니아니...하하..그냥 등교하면서 친해진 친구야."

뭘 친해져 여주야 말 똑바로 해....

배주현 image

배주현

" 아아, 그렇구나."

배주현 image

배주현

"근데 이름이 전정국? 어, 3반이야? 아까 배정표로 봤거든!"

정국 image

정국

"아 응, 맞아."

배주현 image

배주현

"오오, 같은반! 친하게 지내ㅈ.."

"김여주 학생! 들어오세요!

여주

"...후..어떡해."

정국 image

정국

"잘하고 와 여주야."

배주현 image

배주현

"홧팅."

여주

"응...홧팅..."

터벅 터벅 터벅.....

여주

"후...막상 들어가려니까 더 떨리네."

어떡하지

"아, 빨리 안 들어오고 뭐해요 여주학생. 저기 애들 밀린거 안보여?"

여주

"아..!네에...!"

...

얼떨결에 들어와버렸다.

아니 원래 들어와야지....

"흐음..어디보자.."

여주

"......"

간단한 검사를 마치고 등급을 분석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그 어떤 일보다 더더욱 떨린다.

"음...어....!"

여주

"왜, 그러세요 선생님..?"

여주

"저 혹시 낮은 등급 인가요...?"

그것 만큼은 안돼는데..

애들한테 무시받으면서는 살 수 없어.

제발

두근 두근 두근

제발....

"음..여주학생,"

.

....

.

....

.

"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