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국은 여주 바라기 시즌4 完
전여바 S4 023


전여바 S4 023


도예진
" 하으윽... 으윽, 여기가... "

드르륵 - ))

_ 예진이 침대에서 허리를 세우고 머리를 흔들며 정신을 차릴 때 쯤, 누군가 병실의 문을 조용하게 드르륵 열었고, 문을 연 사람은 순영이였다.

_ 순영은 조용히 들어와, 조용히 문을 닫더니 예진을 처다봤고 이내 정성스럽게 세탁해 온 물수건을 바닥에 떨어트리며 눈에서 서서히 눈물이 떨어졌다.

_ 바닥에 떨어지면서 더러워진 물수건은 다시 손에 들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그 자리에서 울던 순영은 이내 어린애처럼 눈을 벅벅 닦더니, 예진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도예진
" ...? ㅈ,잠깐 다가오지마. "

_ 순영은 예진에게 다가가던 발걸음이 멈추며, 슬픈 강아지처럼 표정이 서운해지며 멈췄고 예진은 다시 한번 눈을 비비더니, 순영인걸 확인하고는 표정이 굳었다.


도예진
" 오빠가, 왜 여기있어. "


권순영
" ... 너가 쓰러진걸 발견한게 나야. "


권순영
" 그리고 나 때문에 니가 칼에 찔린건데, 간호도 안 할 순 없었어. "


권순영
" 사랑했던 너고 사랑하는 너인데, 나 때문에 찔렸다면 나 죄책감들어... "


도예진
" 사람도 죽이는 주제에 죄책감? "


도예진
" 하아... (( - 피식 ) 오빠 우리 가식은 떨지말자. "


도예진
" 그냥 마음 좀 불편하니까, 그런거잖아. "


도예진
" 그 킬러도 오빠가 시켰다고 하는게 더 맞는 말 아니야? "


도예진
" 오빠 약점 내가 불고 다닐까봐. "


도예진
" 조직보스니까, 정보 새어 나갈까봐!! "


권순영
" 야! 도예진. 넌 내가 그딴 새×로 밖에 안 보이냐? "


도예진
" 응, 그렇게 밖엔 안 보여! 이제야 본성 들어내? "


도예진
" 이게 오빠 본모습이였냐고!!!! "


권순영
" 아니? 이건 적을 다룰 때 내 모습이겠지. "


권순영
" 넌 지금 나한테 적이야. "


권순영
" 방금까지! 사랑하는 내 여자였는데!!!.... "


권순영
" ... 그냥, 헤어졌는데 내가 그리워하는 내 여자인데... "


권순영
" 하아... 모르겠다. 최주은 불러줄게, 걔랑 쉬어. "

드르륵 - 콰앙 _ !!

콰앙_!

' 야!!! 권순영! 어딜 도망가!! 나 얘기 안 끝났어! '

' 뭘 쉬어! 나 죽일려고 그런거지!! 주은이 어디로 보냈어!!!! '

_ 그리고는 정적이 흘렀고, 복도에서는 문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려 절망에 빠진 순영이 울기만 바빴다. 복도 사이사이 병실 사이사이로 순영이 흐느끼는 소리만이 울려퍼졌고, 슬픔에 잠긴 밤이였다.

•••


최여주
" 아 시× 술냄새. "

_ 정국으로 인해 욕과 잠시 안녕한 여주가 술집에 들어와서 순영을 보고는 바로 욕을 뱉어버린다.

_ 그에, 인상을 약간 찌푸렸다가 푼 정국이 여주의 입을 아프지 않게 때렸고 여주는 알겠다며 입술을 다시 한번 때렸다. 그리고는 정국은 손으로 코 앞을 가리더니 술냄새라고 말했다.


최여주
" 근데 저건 욕할만 했어, 냄새가 심하잖아... "


전정국
" 그렇긴 해, 순영아! "


권순영
" ... 하아,,, 으응... "

_ 아까 일이 많이 충격적이였는지 병원에서 울던 순영이 장소를 옮겨 술에 떡이 되도록 정신을 잃어버리도록 술을 퍼먹고 있었다.

_ 순영과 예진, 아마 둘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관계에 서 있을지도 모른다. 어디서부터 꼬였고 어디서부터 꼬인건지 모를 이 관계에서 둘은 잘 사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