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이는 토끼야 !

02 : 정국이는 토끼야 !

전정국 image

전정국

"전정국, 토끼왕자 전정국"

21세기 문명 발달로 개소리 아니 토끼소리도 발달했나 싶은게 띵 하더라고.

김여주 image

김여주

"뭐야"

전정국 image

전정국

"전정국 이라니까?"

뭐냐 물으면 전정국 이라 답하는 그를 한대 쥐어 박고 싶었지만 맞는 말이기에 그냥 넘어갔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쌉소리 집어치우고, 가자"

전정국 image

전정국

"어딜"

능청맞긴. 자기 집인듯 침대에 편히 앉는 그를 보곤 기가차 말했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난 토끼샀지. 사람 안 샀어."

김여주 image

김여주

"환불하ㄹ..."

기억났다. 교환 환불 안된다고 했지, 참

전정국 image

전정국

"근데 가도 없을거야."

저건 또 무슨 소리래.

멀쩡하게 서 있던 그 3층 건물이 어떻게 한시간도 안되서 사라지냐고.

그 뒷 말은 더 가관이였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애초에 없었던 공간이였어. 그냥 날 팔기위한 가상의 공간 이랄까"

전정국 image

전정국

"그게 어떻게 너한테 보여졌을지 난 잘 모르겠다만."

뭐, 저런 무책임한 사람이 다 있지?

전정국 image

전정국

"나는 잔다. 요 며친 피곤했거든."

잔다는 사람, 아니 토끼 깨우기는 그러니까 기다렸다가 물어봐야겠다.

나갈 생각 없는지.

안 나간다고 해도, 별 수 있나.

여긴 우리집인데.

그러곤 전정국을 기다리는데 옆에서 사람이 자는데 어찌 안 잘 수 있나.

그것도 대자로 뻗어 실신했는데.

그러다 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잤ㄱ...

그 결과 지금 이 지경.

김여주 image

김여주

"아악!! 미친놈아!"

자는 나를 빤히 보던 전정국의 시선이 따가워 나는 깼고, 전정국은 지금 많이 당황스러워 보였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아니...깨우라는 말도 없었으면ㅅ..."

이 세상 누가 깨우라는 말이 없으면 안 깨우던가.

어쩔 수 없이 내 단잠을 포기하곤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는데

주머니엔 핸드폰, 옆에는 램프, 그리고 눈 앞에는 계약서?

뭐? 계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