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프롤로그.

모찌갓
2020.01.23조회수 7

'후두둑'

창고의 문을 여니 먼지 덩어리들이 떨어진다

'쿨럭쿨럭'

여주
"어디 있는거야"

'저벅저벅'

조용한 창고라 그런지 내 발소리가 울린다

여주
"...."

여주
"여기 있었네"

여주
"김태형"


태형
"...."

여주
"일어나"


태형
"...."

여주
"일어나 제발"


태형
"...."

여주
"자는거지?"


태형
"

여주
"자는거 잖아"


태형
"

여주
"...."

잠시동안의 정적이 흐른다

'덜컹'


지민
"나와"

여주
"...박지민.."


지민
"나와 그냥"

여주
"조금만.. 조금만 더.."


지민
"나와"

여주
"조금ㅁ..."


지민
"죽은사람 붙잡고 있는것도 암말안했는데"


지민
"매일마다 찾아와서는 혼자 울면"


지민
"내가 뭐가 되는데 대체"

여주
"진짜 조금ㅁ.."


지민
"제발 부탁이야"


지민
"너 여기 올때마다 이상해지잖아"


지민
"제발 그냥 나와"

여주
"......."


지민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


지민
"죽은 몸이랑 대화라도 한다는거야??"


지민
"이제 충분히 잡아뒀어"


지민
"보내ㅈ.."

여주
"닥쳐."

여주
"짓껄이지마."

여주
"나가줄깨"


지민
"...빨리나와"

지민이가 창고를 나간다

여주
"김태형"

여주
"다음에 또올깨"


태형
"....."

여주
"바보같네"

여주
"진짜 대화가 되는것도 아니고"

'끼이익'

'쾅!'

'왜 나는 널 잊지 못하고 찾아가는걸까'

'안가려고 해도 일상이 되어버렸어'

'널 잊을려고해도'

'그게 잘 안되잖아'

'왜 계속 기억이 나는데'

'왜 너를 못잊는건데'

'너무 억울하고 나 자신에게 화가난다'

'그리고 또 나는 나만의 방법으로 자기 합리화를 한다'

여주
"그냥 이렇게 있다보면"


태형
"잊혀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