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초
17장.두근


내가 못나가게 손목을 꽈악 잡았다.


유아현
민규야, 미안,


김민규
말하지 마.


김민규
차라리 안들을래.


김민규
넌 수업 들으러 가.

내 손목을 잡고있던 김민규의 손이 스르륵, 풀렸다.



벌써 하교시간이다.


안도연
야, 넌 전원우랑 하교할거지?


안도연
섭섭쓰.

도연이가 가방을 메고 우리 반 앞에 서있었다.

나도 가방을 메고 교실 밖, 복도로 나왔다.


유아현
왜? 나랑 같이 하교하고싶어?


안도연
당연한거 아니냐.


안도연
편의점 들러서 맛있는거 사줄게.


안도연
어때? 나랑 가고싶지?


전원우
싫은데.

원우목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아보려고 했는데 돌아보질 못하겠다.

목소리가 내 귀 바로 옆에서 들려서 못돌아보겠다.


안도연
진짜 참...


안도연
그래, 나도 연애를 해야지.

도연이가 성질을 내며 원우의 어깨를 치고지나갔다.


전원우
쟤 화났나..?


유아현
괜찮을거야.


김연우
아현아!

연우가 가방을 메고 나왔다.

원우를 한번 보고 먼저 가보겠다며 도연이를 뒤따라 갔다.


전원우
그럼 우리도 이제 갈까?

김민규가 계속 걸린다.



원우와 손을잡고 하교를 하고 있었다.

원우와 교문을 나서자 내 머릿속에서 김민규가 잊혀졌다.


유아현
원우야.

우리가 사귀는게 맞냐고 물어볼거다.



전원우
응?

우와 씨,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


유아현
우리 사귀는거 맞아?


전원우
아, 내가 사귀자고 말 안했어?

끄덕거렸다.


전원우
...


전원우
이런말하기 부끄러운데...

원우의 귀가 빨개졌다.

민망한듯 뒷목을 글적거리는 원우였다.

이번엔 내가 먼저 용기내서 말했다.


유아현
나랑 사귀자, 원우야.

원우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내 입가엔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전원우
응, 좋아.

나와 눈을 못마주친다.

진짜 너무 귀여웠다.


전원우
맞다, 다음주 수학여행인데.


유아현
아 그러네.


유아현
잊고있었어.


전원우
오늘은 금요일이고.


유아현
내일 짐 싸야지.


전원우
자리 짝 누구야?


유아현
번호순이라 아마 이지훈이랑 앉을걸..?


전원우
아,

원우가 생각에 잠겼다.

난 고개를 갸웃거렸다.




전원우
자, 무사히 도착.

원우가 집 앞까지 바려다 주었다.


유아현
고마워.


전원우
고마우면 한번만 안아줘.


유아현
응?

원우의 말을 듣자 얼굴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전원우
아니다, 내가 안아줘야지.

아직 마음의 준비도 다 안끝났는데 이미 난 원우한테 안겨있었다.

진짜 얼굴과 심장이 같이 터지는줄 알았다.

내 귀가 원우의 가슴과 맞닿아있었다.

원우의 심장이 진짜 빠르게 두근거렸다.

그 소릴 듣자 내 심장도 같은속도로 뛰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