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초
20장.적극적


원우가 내 손을 잡고 숨을 죽이며 제 방으로 향했다.


유아현
왜 가는거야?


전원우
옷 챙기러.


전원우
너 감기걸리면 안되잖아.




전원우
잠깐만 서있어봐.

원우가 신발을 벗고 들어가버렸다.

발가락을 움직이며 기다리고있었는데 원우가 패딩을 들고 나왔다.

그리곤 애기 옷 입히듯이 내게 입혀주었다.


유아현
응?


전원우
입어, 벗지마.

지퍼를 끝까지 올리고 모자도 씌워주었다.


전원우
진짜 쪼끄매.

원우한테 포옥 안겨버렸다.


유아현
웁으,,


유아현
너는, 안 춥겠어..?



전원우
너랑있으면 따뜻해, 괜찮아.



원우랑 같이 공원으로 뛰어왔다.

공원 가운데엔 도연이만 있었다.


유아현
다른애들은?


안도연
숨었어.


안도연
숨바꼭질.


안도연
지들이 무슨 애기들인가, 되게 좋아해.


안도연
너네가 늦었으니까, 너네 둘중에 술래 골라!


안도연
너네 둘이 같이 술래한다는 헛소리는 하지 마!


안도연
나 숨는다!

도연이가 저 멀리로 도망갔다.


유아현
음... 어떡하지?


전원우
혼자다니는거 안무서워?


유아현
어두워서 무서워.


전원우
그럼 내가 술래할게, 같이다니자.


유아현
응?


전원우
숨바꼭질 시작.


유아현
어,어?


전원우
아현이 찾았다.


전원우
자, 가자.

원우가 내 앞에 손을 내밀었다.


전원우
잡아줘.


유아현
으,응!

원우의 손을 꼬옥, 잡았다.


전원우
갈까?







전원우
야, 김연우, 나와.

원우가 아무도 없는곳을 대고 말했다.

그러더니 뒤에서 연우목소리가 들려왔다.


김연우
아씨.


김연우
야, 전원우!


전원우
찾았다.


전원우
저기 벤치에 가서 앉아있어.


김연우
잠시만.


김연우
아현이는?


전원우
우린 일심동체.


전원우
뗄레야 뗄 수 없는 그런사이.


전원우
그렇지?


유아현
맞아, 우리 같이다닐거야.


김연우
하... 옆구리 시려워.







전원우
다찾았다.


전원우
뭐... 상같은거 없나?


안도연
니가 상을 왜 바래?!


안도연
처음부터 아현이랑 같이 다녔으면서.


전원우
그럼 이걸 상이라 치지 뭐..

쪽,

원우가 내가 쓰고있던 모자를 벗기더니 내 볼에 갑자기 입을 맞추었다.


권순영
와, 시발.


권순영
와, 개시발.


권순영
와 썅.


권순영
와, 나 눈버렸다.


권순영
야, 책임 져.

그 모습을 본 애들은 입을 가리고 눈으로 욕을 했다.

그리고 나는 원우의 갑작스런 행동에 벙쪄있었다.


전원우
토마토됐다.

원우가 내 볼을 톡,톡 건들였다.


이지훈
와씨, 내가 보고있는거 진짜냐?


이지훈
가짜 전원우 아니야??


문준휘
진짜 맞아...


문준휘
나 토나와, 우웩,


전원우
너네 반응이 왜 그래.


안도연
시발,


안도연
진짜 욕밖에 안나와.


김연우
내가 이런 모습을 보려고 아현이를 도와준게 아니야!!!


김연우
아아악!!

연우가 벅,벅, 눈을 긁었다.

린이는 입을 벌린채 아무말도 않고있었다.

너무 부끄럽고 민망했다.

이번엔 진짜로 심장이 터질것 같았다.

잡고있던 원우의 손을 놓고 도연이 옆으로 갔다.


전원우
왜 그래 아현아?


유아현
심장에 해로워..!


안도연
야! 해롭다잖아!


안도연
저리 떨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