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한 연애 이야기
5. 좀 위험한 선배


김여주
...!


민윤기
풉.

김여주
무슨소리하는거예요 그게.


민윤기
놀라고선 안놀란척 하기는.

김여주
...


민윤기
왜 웃었는데? 말해봐. 너 안 잡아먹어.

김여주
아니에요. 알필요 없잖아요.


민윤기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렇게 쌀쌀맞게 대하나, 참.


김태형
저녁 다 했어~

김여주
태형이덕분에 안 쫓겨나신줄 아세요.


민윤기
...허.

태형이가 해준 저녁을 먹으면서 수다를 떨다 보니,

시계는 벌써 8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김여주
ㅇㅓ... 태형아 통금시간 지켜야지.


김태형
아... 늦었다...

김여주
너네 집 10분 넘게 걸리는데 어떡해...


김태형
괜찮아. 고등학생인데 엄마도 이해해주겠지. 나 갈게!

김여주
엉~ 내일 봐~

김여주
근데 선배는 우리 오빠랑 언제부터 알고 지냈...

김여주
(얼음)


민윤기
...지금 걔네 집에 있냐...?


민윤기
하아...


민윤기
집에 있어. 나갔다 올게.

김여주
아아아ㅏ 싫어여.

김여주
같이가요.


민윤기
왜? 나 죽도록 싫어하면서.

김여주
집에 혼자있는거 싫어요.


민윤기
평소에도 혼자있는시간이 꽤 될텐데.

김여주
아 지금은 밤이잖아여. 낮에는 안 무서워여.


민윤기
꼬맹이 맞네. 겉옷 입고 와. 추워.

김여주
(끄덕)

가디건 하나를 걸치고 오자, 선배가 얼른 오라는 듯 현관문을 살짝 열어두고 내게 손짓을 했다.

[저녁이라고 생각해주시고!!!!]

김여주
으아... 생각보다 쌀쌀하네요.


민윤기
옷 입고 오길 잘했지?

김여주
네에...


민윤기
근데 애들 어디간거야...? 왜 마당에 없어?

김여주
음... 전화해볼게요.

김여주
[오빠!]


김석진
[엉ㅇ??]

김여주
[호석오빠랑 같이 있지?]


김석진
[응! 아 데리러 오게??]


김석진
[저녁 다 먹은거야?]

김여주
[어. 저녁 먹었어. 지금 어딘데? 윤기선배랑 갈게.]


김석진
[지금 아미공원이얌. 천천히 와두 돼. 더 놀고싶거든ㅎ]

김여주
(한숨) [알겠어. 천천히 갈게.]


김석진
[웅~ 끊엉~]

김여주
아미공원이래요. 갑시다!


민윤기
어휴...

김여주
으... 손시려...


민윤기
어이구... 주머니도 없는거 입었어?

김여주
으... 이렇게 쌀쌀할줄은 몰랐죠.


민윤기
내거 입을래?

김여주
아녀... 선배도 춥잖아여.

그때, 선배가 내 손을 잡아 자기 손과 같이 자신의 겉옷 주머니에 넣었다.

김여주
선배...?


민윤기
왜. 손시렵다며.

김여주
아니 그래도 이거는...


민윤기
그냥 가.

김여주
...

왠지 모르게 조금 더 가까워진것 같아 좋았다.

선배는 내 손에 깍지를 낀 채로 있었다.


민윤기
아, 그리고...


민윤기
선배 말고 오빠라고 부르면 안되냐.

김여주
그래요! 저도 선배라고 부르는거 어색해요.


민윤기
...풉.

김여주
왜 웃어요?


민윤기
귀여워서.

김여주
...참 내.


민윤기
진짠데.

김여주
오빠가 천천히 오랬는데...


민윤기
천천히 가?


민윤기
천천히 가면 나야 좋은데.

김여주
...빨리 가여.


민윤기
푸흐...

윤기오빠는 내 걸음에 템포를 맞추어줬다.


민윤기
얼른 가자며. 천천히 가네.

김여주
제 걸음이 느린가보죠. 저는 평소에 이렇게 걸어요.


민윤기
너 나한테 악감정있니?

김여주
아니요...? 왜요...?


민윤기
아냐, 없으면 됐어.

그렇게 한참을 말없이 걸었다.

그렇게 아미공원에 도착했다.

김여주
오빠, 손.


민윤기
왜?

김여주
빼야죠. 석진오빠가 오해하면 어떡해요.


민윤기
오해해도 상관없는데 (손을 뺀다)

김여주
뭐래는거야...

그때, 저기 멀리서 석진오빠와 호석오빠가 보였다.

김여주
김석지인! 정호서억!! 빨리 와!


정호석
여주 왔다! 가자!!


김석진
윤기야ㅑ 여주야아ㅏ

김여주
(짜증) 말로만 부르지 말고 뛰어와!!


김석진
웅ㅇ!!!

김여주
(한숨) 진짜 바보들이라니깐...


민윤기
(한숨) 집에 가고싶다...


정호석
헤헿ㅎ 이제 얼른 가쟈!

김여주
제발 빨리 갈수 있기를 바래요...

김여주
하...

김여주
아니 지들이 빨리 오자면서 장난치고 서있기나 하고!!

김여주
오늘 설거지는 오빠 둘이서 해!!!

김여주
제대로 안하면 다 집에서 쫓겨날줄 알아.


김석진
히잉... 여주 무서워...


정호석
여주 바껴써ㅜㅠ 후잉...

김여주
오빠는 빨리 들어가서 자요.


민윤기
ㅇ...왜 나를 재우려는거야?

김여주
꼴 보기 싫... 아니에요 마음대로 하세요^^


민윤기
...


민윤기
얼른 잘게...

김여주
안그러셔도 되는데^^ 잘생각하셨어요ㅎㅎㅎ


민윤기
(...뭐지)

작가
1619자.

작가
오랜만이네요.

작가
걍 제가 내키는대로 쓰고싶어서 쓰는거라 연재 늦어도 양해부탁드려요.

작가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