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래..

세월이 흘러

태형은 주현의 피냄새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복을 입고 있는 예쁘게 생긴 아이가

스마트폰을 보다가 돌에 걸려 넘어졌다

그 아이는 넘어져 무릎에 피가 나고 있었다

신호가 빨간불이 될까 해서

태형은 그 여자아이를 안고 횡딘보도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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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잘생긴 아저씨 고맙습니다

교복에 적혀있는 여자아이에 이름을 보고 태형은 놀랐다

그리고 그 아이의 피난 무릎에게서 10여년전 그 꼬마의 피냄새가 났다

그렇다 그 여자아이는 배주현이었다

태형은 주현을 놓치기 싫어서

치료해줄테니까 자신을 따라오라고 했다

그러자 주현은 곧잘 잘 따라왔다

집에 데려와 응급처치를 마치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건네며

이렇게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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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잘생긴 아저씨 보고 싶을 때 연락해

주현은 피식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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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네 알겠네요 잘생긴 아저씨~ㅋㅋ

이러곤 가버렸다

그날 밤 주현은 태형에게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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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잘생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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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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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아저씨 잘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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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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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아저씨 저랑 사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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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몇 살인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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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아저씨 25살 아니에요? 그정도로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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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35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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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진짜요? 진짜 동안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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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쨋든 저랑 사궈요 저 이렇게 잘생긴 사람 첨봤다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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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ㅋㅋ 생각해보고

몇분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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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아저씨 아직도 고민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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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사귀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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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가깝게 아는 사이로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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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치이 알겠어요 다음에 사귀고 싶다 막 그러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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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겠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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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빵빵

전개가 좀 빠르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