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붕, 나랑 사귀자
53화 염장질




김태형
"여주, 내 여자친구인데"

해석: 남자친구인 내가 안아줘야 하는 건데.


전정국
"어휴... 이제 넌 사임이한테서 까지 질투하냐"


정국이가 사임이한테 눈치를 주려고 팔을 살짝 잡아당긴다.



천사임
"ㅇ,아. 여주야, 우린 이만 가볼게"


천사임
"내일 학교 끝나고 또 올게"


도여주
"아니, 안 와도 괜찮은데..."


천사임
"나 너랑 같이 숙제하고 싶은데?"


도여주
"ㅎㅎ 알았어. 정말 고마워, 사임아"


천사임
"아이, 진짜. 조금 전부터 고맙다는 말을 뭘 이렇게 많이 하는 거야"


천사임
"친구끼리는 고맙다는 말하지 않는 거야"


천사임
"앞으로는 하지 마, 알았지?"


도여주
"ㅎㅎ 응. 노력해볼게"


다시 한번 더 여주를 품에 안고 사임이는 정국이와 지민이를 데리고 서둘러 병원을 나선다.



천사임
"여주야, 내일 봐"


그렇게 모두 다 가고 병원 복도에 남겨진 여주와 태형이.

그제야 태형이는 여주를 자신의 품에 꼬옥 끌어안는다.


꼬옥-]



김태형
"내가 먼저 안아야 했는데, 천사임이 선수 쳐 가지고"


여주의 품에 안겨 애처럼 칭얼거리는 태형이다.



김태형
"여주야,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김태형
"내가 네 옆에 잘 있어 주지 못해서 정말로 미안해..."


도여주
"아니야, 네가 있어서 나 하나도 안 힘들었어"


도여주
"미안해하지 마. 그냥 앞으로도 내 곁에 이렇게만 있어 줘"


태형이를 두 팔로 더욱더 끌어안은 여주가 말한다.

그때 태형이는 생각했다.

자신한테 그 어떤 일이 닥쳐도 여주에 곁에 있어 줘야 한다는 걸 말이다.



김태형
"내 곁에 항상 이렇게 있어 줄게"



김태형
"그 무슨 일이 생겨도"


..........


한편_ 병원에서 나온 사임이와 정국이 그리고 지민이.



전정국
"하여간 김태형이 질투 같은 걸 다 하다니, 역시 사람은 오래 살고 볼 일이야"


천사임
"그렇게 김태형 생각을 하지 말고, 나를 좀 신경 써줄래?"


전정국
"뭐야뭐야. 이거 지금 질투야?"


전정국
"질투 맞지?"


천사임
"미쳤냐, 내가 널 김태형한테 질투하게"


전정국
"짜증 내는 걸 보니 이거 백 퍼센트인데?"


천사임
"정국아, 네가 지금 한 대 맞고 싶은거지? ^^"


전정국
"ㅇ,아니... 맞고 싶지 않습니다"


박지민
"저기도 염장질, 여기도 염장질. 도저히 못 봐주겠네"


박지민
"너희만 염장질 할 줄 아냐?"


박지민
"나도 염장질 할 줄 알아, 참나"


뚜르르-]


달칵-]



박지민
"어, 주림아. 내가 지금 너희 집 앞으로 갈게"


염장질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지민이는 주림이를 만나러 간다.



전정국
"맞다, 박지민이도 커플이었지?"


전정국
<------- 여태 잊고 있었던 1인


전정국
"자, 박지민은 됐고"


덥석-]



전정국
"우리는 염장질이나 더 하러 가자"


천사임
"뭐래, 싫거든"


전정국
"난 할거거든?"


천사임
"하여튼 완전 제멋대로야"



전정국
"너한테만 제멋대로인 건데, 뭐 어때" ((싱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