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붕, 나랑 사귀자

54화 정략결혼

여주랑 같이 병원에 있다가 집에 늦게 들어온 태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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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어디 갔다 오느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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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깜짝-]

당연히 부모님이 주무시고 계실거리고 생각한 태형이는 소파에 앉아서 신문을 읽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 깜짝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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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아버지... 아직 안 주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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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어디 갔다 왔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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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ㄱ,그게... 정국이 집에 갔다 오는 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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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거짓말 하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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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이미 정국이 부모님이랑은 통화를 한 상태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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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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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우리 회사의 미래가 달려 있는 정략결혼을 네가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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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미쳤어?!!"

아버지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주무시고 계셨던 어머니가 깨 방에서 나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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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여보, 무슨 일인데. 이 늦은 시간에 언성을 높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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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하아... 당신 아들 놈이 우리 회사에 미래가 달려 있는 정략결혼을 깨버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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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ㅁ,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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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나한테 한마디도 없이 누구 마음대로 태형이를 정략결혼 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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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당신 말대로 태형이 내 아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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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난 태형이 정략결혼 같은 거 안 시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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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당신 지금 제정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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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부모님의 뜻으로 정략결혼 한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든데, 제가 미쳤다고 내 아들도 이런 시련을 겪게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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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ㅁ,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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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당신이랑 정략결혼 한 거 후회 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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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그동안 태형이 때문에 참은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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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당신이 결국에 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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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가만히 있지 않을거면 어쩔 건데"

어머니는 조용히 방에 가서는 서랍속에 넣어두었던 서류 한장을 들고 온다.

탁-]

유리로 되어 있는 식탁에 서류를 내려 놓은 어머니.

그 서류를 손에 들고 훑어본 아버지의 인상이 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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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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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그래서... 나랑 이혼 하겠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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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당신이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이혼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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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태형이는 내가 데리고 나갈 거니까, 그렇게 알아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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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아들, 짐 싸렴. 오늘부터 넌 엄마랑만 같이 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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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어머니"

태형이는 그렇게 어머니의 말대로 짐을 쌀려고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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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ㄷ,당신 진짜로 나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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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이 집은 당신 것이니, 내가 나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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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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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내가 잘못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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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정략결혼... 없었던 일로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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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나가지 마요"

어머니의 포스에 두손, 두발 다 든 태형이의 아버님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