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단" (건들지마, 내꺼니까)
39) "킬러단" 마지막화



...

..

.


시간은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이었다...

그가 출소하는 날을 하루하루 달력에 새기며

매일매일을 바쁜 일상 속에 살았다,


가난한 형편으로 대학조차 나오지 못한 나는

1년동안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연필에서 손 땐지 오래인 내가 과연 다시 공부를 할 수 있을지...

확신은 없었다....

죽을만큼 힘들었고...

죽을만큼 포기하고 싶었다...


그땐 가끔 '윤기씨'를 만나 서늘한 공원에서

맥주캔을 땄다,


치익

치익_


맥주캔이 따지는 이 소리가 지친 나의 삶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었다.

그리고는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하루,

하루, 이틀

한달,

한달, 두달....


그렇게 시간은 하염없이 흘렀다,

가끔은 면회를 갔고...

다시 또 공부했다,


그 결과 나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은 나의 3번째 출근이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를 안아볼 수 있는 날이다....


오늘이 그날이거든...

출소하는 날,



...

..

.


시간에 맞춰서 교도소로 갔다..

운동장 처럼 넓은 곳에 아직 출소하지 못한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운동을 하고 있었다...


시계를 확인했다...

2분...

정확히 2분이면...

더이상 26710번이 아닌 '김석진' 을 만날 수 있었다...


째깍_

_째깍

째깍_



박여주
....(꿀꺽


세상에서 가장 긴 2분이 지나고,


멀리서 그의 실루엣이 보였다....


...

..

.



박여주
ㅇ...오빠...!!!


김석진
박여주...!


나를 보자마자 그는 애기 같은 표정을 하고 내게 안겼다,



김석진
와다다다다ㅏ)))


김석진
포옥_)


박여주
.....


박여주
....쓰담))


그의 머리를 조용히 쓰다듬어 주었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그의 향이 느껴졌다...

잠시후 그가 내 품에서 떨어지며 말을 이었다



김석진
어후... 빨리 여기부터 나가자..


김석진
지긋지긋해....(싱긋


박여주
ㅇ...아....응....ㅎ


턱까지 북받쳐오는 눈물을 참았다..

오늘같이 좋은날..

분위기를 망치고 싶진 않았거든



저벅_

_저벅

저벅_



박여주
....힐끗)


김석진
여주야....

나지막이 내 이름을 불러보는 석진,



박여주
응...?


김석진
내가 미안하다고 하면 싫어할 거니까...


김석진
미안하다고는 안할게....


김석진
고마워, 박여주...



박여주
....


박여주
됬어...


박여주
무사히 나와줬으면 됬어....싱긋)


박여주
오빠,


김석진
...?


박여주
정확히 1년 반 전에 나랑 약속한거 잊지 않았지...?


김석진
무슨 약ㅅ....



...

..

.

수감되기전))

(업혀가는중)


박여주
오늘은 그만 내려줘요...(싱긋


박여주
나중에 또 업어주면 되잖아..



김석진
.....


김석진
.....나중에...(중얼


박여주
어? 나중에 안업어줄거예요?


김석진
.....



박여주
내려옴) 어허?! 진짜 대답이 없네...?


김석진
아니야...



김석진
나중에 꼭 업어줄게...(싱긋


박여주
치잇...약속..!


김석진
....(싱긋


...

..

.


현재)



김석진
ㅇ...아.....그....


박여주
....입삐죽)



김석진
피식)) 업히세요, 공주님


박여주
뭐야....유치해....(속으론 좋음)



박여주
업힌다))


김석진
읏차아....(일어섬



김석진
우리 여주 많이 무거워졌는데...?


박여주
....ㅈ...진짜요...?


김석진
....끄덕)


박여주
짜증나....


박여주
나 내려줘요,



김석진
푸흡ㅋㅋㅋ 살찐게 더 좋아...ㅎ


박여주
살 안 쪘다고요..!


김석진
눼에~눼에~



박여주
.....


박여주
피식)) '예전에 김석진 맞네...ㅎ'


저벅_

_저벅

저벅_


그때 뒤에서 낮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딱봐도 윤기씨...



민윤기
뭐.. 난 잊혀진건가?


김석진
야...민윤기...


박여주
내려옴) 윤기씨 왔어요?


김석진
툭툭 치며)) 근데 니 옆엔 누구....


민윤기
.....


민윤기
아...뭐....


민윤기
난 연애도 하면 안되요...? (머쓱


김석진
여자친구우?!!!!!


박여주
여자친구우?!!!!!


김석진
너도 몰랐어...?


박여주
....끄덕)) 오늘 처음 듣는 소리인데....


민윤기
내가 너한테 말해야할 이유는 없음 (단호


박여주
단호박인줄... 어후 정떨어져...


민윤기
사람임,


박여주
.....(질색



윤예린/윤기 여친
안녕하세요, 윤기오빠 여자친구 윤예린 입니다..ㅎ


윤예린/윤기 여친
말씀 많이 들었어요~


김석진
아....


김석진
말씀 들어봤자 별로 좋은 소린 아니었을 것 같은데....



박여주
이렇게 된김에 우리 어디 놀러나 가요,


박여주
오랜만에...ㅎ


김석진
나 출소한 기념?ㅎㅎ


민윤기
오늘은 안됨, 나 국가정보원 사람이야~


김석진
너 오래전에 사직서 냈잖아...


김석진
다시 다니기로 한거~~?


민윤기
훠이~) 안 다니려고 했는데


민윤기
내가 꼭 필요하데잖아~~(능청


박여주
...헐....


박여주
진짜 재수없어...허...ㅋ


박여주
나두 오늘은 안되거든요, 나 선생님이야~~


민윤기
국가정보원이 더 위거든~~(티격


박여주
좀 선한 일을 하셔요~맨날 그러니까 사람이 무뚝뚝해지지 (태격


민윤기
ㅡ.ㅡ


김석진
아아 그만그만


김석진
여주 검정고시 준비한다더니


김석진
붙었나보네....!ㅎ


박여주
웅...ㅎ



김석진
그럼 이번주 토요일에 놀이공원 갈래...?


김석진
다같이...


윤예린/윤기 여친
전 좋아요..ㅎ


민윤기
가주지 뭐... 대신 난 놀이기구는 안탐,


박여주
...찌릿))


박여주
나도 괜찮아요...ㅎ



김남준/변호사
저기요~


김남준/변호사
난 빼는겁니까...?


박여주
변호사님,


김석진
....!


김석진
악수를 하며)) 그때 법정에선 감사했습니다...


김석진
뭐라 감사의 말씀을 미리 드렸어야 했는데....


김석진
아시다시피 사정이.....


김남준/변호사
손을 잡으며) 괜찮습니다...ㅎ


김석진
근데.. 옆에 분은....



김효연/남준 여친
안녕하세요,


김석진
아 여자친구분....ㅎ


김효연/남준 여친
네, (칼답


김석진
....(당황


김남준/변호사
ㅈ...자기야... 왜 이랗게 딱딱하게 말해...(당황


김효연/남준 여친
내가 뭐,


김남준/변호사
....


김남준/변호사
아니야 아니야...(포기


박여주
(성격이 윤기와 비슷한.....)


김석진
(22)


...

..

.


만남을 뒤로하고....

...

..

.


조금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학교에 출근을 하기위해

석진과 함께 지하철을 타는 여주,


덜컹_

_덜컹



김석진
(꽈악)


지하철 벽쪽으로 여주를 세우고

흔들리지 않게 양손으로 벽을 막는 석진과

그런 석진의 양팔안에 갇혀버린 여주였다...



박여주
ㄱ...그렇게 까지 안해도 되는ㄷ....


끼이익_//


박여주
ㅇ..어어?!


타악//


지하철이 먼추는 순간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한 나를 한손으로 안아주는 그였다..




김석진
잡았다...ㅎ


박여주
///


박여주
ㅇ...이거 좀 오바인거 알아요...?


김석진
몰라 무진장 오바할거야...



김석진
쪽//


박여주
///


다짜고짜 내 얼굴에 뽀뽀를 하기 시작하는 석진,



김석진
쪽//


박여주
ㅎ...하지마요 ㅋㅋ


김석진
쪽//


박여주
어허.. 그만하라니까요..?


김석진
쪼옥//


박여주
자꾸 하면 안 설레는데?


김석진
피식)) 진짜...?


볼에다가 입을 맞추던 그가 내 입술을 보더니

그대로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췄다...



박여주
...!///


그리고는 비틀었던 고개를 바로 들더니

내 아랫입술을 살며시 깨물며 때어냈다....

심장이 멈춰버린 것만 같은 이 기분...

싫지만은 않았다...ㅎ




김석진
이래도...안 설레....?ㅎ


박여주
////



김석진
손을 잡으며) 내리자...싱긋)


박여주
ㄴ..네....


...

..

.



저벅_

_저벅

저벅_



박여주
이제 다 왔어요...!


김석진
여기야...?


박여주
끄덕))


박여주
그만 가봐요...ㅎ



김석진
싫은뒈....


김석진
헤어지기 싫은뒈~~


박여주
애기예요?ㅋㅋ


박여주
빨리 가세요~~


김석진
내가 갔으면 좋겠어...?


박여주
ㄱ..그건 아니지만....


남학생들
쌤!!!!

남학생들
쌤 남자친구예요?!!! / 오올~~~! /쌤 성공하셨네요!!!


박여주
ㄱ...그런거 아니야...(당황


박여주
추우니까 빨리 들어가있어..!

여학생들
야야, 개존잘 / 어디어디?! / 쌉..미쳤는데...?

여학생들
피지컬보소, / 헐헐 저게 사람임..? 저 어깨봐! / 연예인인가..


박여주
그런거 아니래두!!

남학생들
아니긴 뭐가 아니예요~~


어느새 운동장 아이들의 시선이 모두 우리쪽으로 쏠렸다...

요즘 학생들의 관심사는 아무래도

공부가 아닌 연애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여학생들
진짜 둘이 사귀는 거예요...??


김석진
씨익))


김석진
여주의 머리를 자기쪽으로 갖다댄다)


박여주
....!



김석진
건들지마, 내꺼니까..


박여주
/////

남학생들
오오오오올~~~~~후우~~~~~(대환장

남학생들
뿌뿌우~~~~호우~~~~~


박여주
ㅈ...지금 뭐하는 거예요...! (속닥


김석진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거 같아서...ㅎ


김석진
일종의 공식 발표라고 할 수 있지~~


박여주
뭐래...이게 더 곤란하거든요~~ 김.석.진씨??


김석진
맨날 26710번으로만 불리다가...


김석진
내 이름 들으니까 생소하다....ㅎ


박여주
피식)) 내가 앞으로 많이 불러줄테니까....


박여주
내 옆에만 있어줘요...ㅎ


박여주
약속..!


김석진
....싱긋))


그가 자신의 손가락을 내게 걸었다....

비록 은은하고 분위기 있는 가로등도,

반짝반짝하고 우아한 불꽃도 아니었지만...

아이들의 함성소리와 함께 맞건 손가락, 우리의 표정은...

그 어느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그 어느때보다...

빛나보였다.....


...

..

.




작가
뿅!


작가
이렇게 해서~~ "킬러단"의 마지막화가 끝났구용~~


작가
사실 연재하면서 항상 끝날 때


작가
너무 힘들다고 우울한 앤딩 멘트만 남긴 것 같아 너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ㅜ


작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응원의 메세지를 남겨주신 많은 독자분들...


작가
우리 손팅이 분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ㅎ


작가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고,


작가
그로인해, 여러분들이 제 삶에


작가
"팬픽" 이라는 작지만 큰 행복을 안겨주셨습니다


작가
연재하면서 저도 사람인지라


작가
항상 즐겁고 행복하진 않았지만...


작가
생각해보면 슬펐던 일보다 여러분들과 함께해서


작가
더 기뻤던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작가
사실 연재하면서 처음엔 나도 베스트 작 안에만 한번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가
열심히 달려왔고, 그 결과 제 전 작에


작가
베스트 81위에 올랐어요...❤❤


작가
그 다음은 베스트를 높히기 위해 힘써왔고...


작가
그결과 최대 3위까지 찍어보았네요..ㅠㅠ



작가
그 많은 시간들 동안 함께 달려와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작가
제가 이런 바램을 꿈꾸고 또 바램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아요..ㅎㅎ


작가
작은 바램으로 시작한 부족한 작가의 작 "킬러단" 보러와주셔서...


작가
그리고 마지막화인 오늘까지 곁에 있어주셔서


작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가
그리고!!!


작가
마지막화라고 했지 완결이라곤 안했지용~~ (?)


작가
네, 외전으로 돌아오겠습니다ㅏ~~❤❤❤


작가
금방 돌아올게요~~~!!


작가
+ 혹시 신작을 낸다면



작가
"먹고싶다, 격하게" 라는 작에서 추후 공지를 띄우겠습니다~


작가
사랑합니다 손팅이 분들 💞💞💞💞


...

..

.



죄수번호 26710번...


2 _

2 _ (이)젠 너의 곁을 떠나지 않을게...


6_

6 _ (6)년이 지나도...


7 _

7 _ (7)년이 지나도...


1 _

1 _ (일)편단심 네 곁을 지킬게...


0 _

0 _ (영)원히 사랑한다, 박여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