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여주, 7마리 반인반수 조련하기.

EP. 28 「 오늘의 변덕 」

여주

그리고 우선 난 생일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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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흠칫- ]

지민이 " 에-? "라는 표정을 지으며

여주

내 생일 아니고 내 동생 생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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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동생이요....?

7명 모두 당황스러워하며, 여주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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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동생이 있어요?

여주

응.

뭐.... 몇년전에..

여주

그런데 죽었어.

기억도 잘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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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아,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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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난, 또 주인 생일인 줄 알았지.

' 죽음 '에 대해서는 어느이들보다 익숙한 이들

침묵과 당황스러움이 아닌, 일상으로 돌아온다.

여주

ㅎ-

좀 낫네.

좆도 모르면서 질질짜는 것 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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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그래도 정성드려 차린거니까 먹어.

여주

알았어.

여주가 숟가락을 들어 상에 가지런히 놓인 음식의 맛을 본다.

먹어보며 쿡쿡-웃기도 하고 희한하단 표정을 짓기도하고-

숟가락을 내려놓고.

여주

고생했네.

석진  image

석진

안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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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어요!!

다음이라, 다음이라.....

기대되는 걸?

여주

.. 뭐...

다음이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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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

여주

나 이제 쉰다?

여주

너희.... 다 치워라...;

침대로 향한 여주가 침대옆 탁상에 있는 작은 상자를 발견한다.

뭐지?

여주

...

그 작은 상자를 열어보자, 그 안에는 귀여운 모양의 고양이 키링이 들어있었다.

여주

.. 누구지?

여주가 두리번거리며 6명을 살핀다 .

누군진 몰라도 이런 발직한 짓을.

여주

피식- ] 귀엽잖아.

내 생일도 아닌 날.

그것도 죽은 동생의 생일에.

축하를 받았는데 어째서 기분이 좋은 것인지.

그 공허함에 잠못이루던 나날은 어디로 가고.

언제 잠든 것인지도 모르게 잠이들어.

점심이 되어서야 일어나는게 왜 익숙해 진 것인지.

여주

참.... 모르겠단 말이지

그런가 너희들이 날 바꾼건가?

여주

이러면 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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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달칵- ]

여주

어딜 다녀와?

혼자 나간 태형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태형이 들어오자 바로 질문을 던진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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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그게,

태형이 천천히 여주에게 다가간다.

여주

뭐야?

태형이 무릎을 살며시 꿇어 앉아.

여주의 다리를 두 손으로 조심스레 잡고는.

발찌를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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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다른건... 불편해 하실 것 같았거든요.

여주

이걸 사려고 나갔다 온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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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네.

여주

그래,

오늘 생일이 아닌 여주는 태형에게 생일이 아님을 말하지 않는다.

아니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여주의 변덕인 걸까, 아님 여주가 정말 변해버린 것일까.

그건 아무도 모른다.

여주 조차도, 그렇게 그날의 밤이 점점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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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사랑용서

음 살짝 고민을 하느라 늦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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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사랑용서

시즌으로 끝낼까, 그냥 계속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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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사랑용서

그냥 계속 하기로 결정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