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게임
제 2라운드-실수



퍽ㅡ!!!

...?

뭐지,왜 폭탄이 안터진거야...??

큰 소리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폭탄이 터지지않자 눈을 스며시 떴다.


김여주
..???


박지훈
쯧...멍청하긴...좀 강한 여잔줄 알았더니 말이야.응?

나 대신 박지훈이 공을 맞았다.


김여주
뭐야 너...!!


박지훈
뭐,그래도 나름 멋졌어.


김여주
무슨...!!



박지훈
맘에 들었다고 너.


퍼엉ㅡ!!!

그 말을 끝으로 폭탄이 터져버렸다.

붉은 꽃잎들이 내 볼에 살포시 내려와 앉는다.


김여주
아...아아..

붉은 꽃잎들과 함께 맑은 물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강다니엘
..허


박우진
김여주!!!! 괜찮아???!!


김여주
저 병X...내가 죽는 거였는데...내가 죽으면 되는거 였는데..!!!

나 때문에.

또 다시 누군갈 잃었다.


김여주
끝까지 지멋대로야...!!!!

누군한테 하는 말인지는 모른다.

그저 화가 난듯 울며 소리칠 뿐.


하성운
정신차려 김여주.


하성운
너 박지훈이 겨우 살려준 목숨 쉽게 없앨꺼야?!


김여주
...

그래,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어.


박우진
...괜찮아?


김여주
응..

힘겹게 웃어보이며 이내 정색하고는 공을 던질 준비를 한다.


퍽ㅡ!!

침착하게 한놈씩 맞춰나간다.


하성운
...쟤 상태 괜찮은거 맞아?


강다니엘
뭐,어쩌겠어? 지금은 이대로가 좋으니 좀 놔두자구.


김여주
...

공을 던질 때마다 쏟아지는 붉은 꽃잎들이 내 손에 듬뿍 내려앉았다.

뜨거운 꽃잎에 내 손이 타들어가는 것 같다.


???
"게임 종료ㅡ!!"


???
"와 이거 아주 흥미로운 게임이였는걸요?"


???
"기대 이상이었어요 여주양."


김여주
...닥쳐


???
"자 이번 라운드의 승리자는..."


???
"3-4반 학생들 입니다!! 축하합니다!!"


박우진
그럼 저기 남은 애들은..


???
"이제 필요가 없겠죠?"

그가 그 말을 하는 순간

공기가 차가워졌다.

바로 들리는 익숙한 비명 소리

남학생 1
끄아아아아악!!!?!!

여학생1
꺄아아아!!!!

남학생 2
ㅅ..살려ㅈ!!!!

큰 비명소리가 들리고 이내 아무도 없는 듯이 조용해졌다


???
"자 이제 3-4반 학생 분들은 편히 쉬십시오"


김여주
....


하성운
야 괜찮냐?


김여주
...

내가 실수해서

공을 놓쳐서

박지훈이 죽었다.

나 때문에...

죄책감이 밀려온다.

강당 구석에 쓰러지듯 앉는다.


박우진
..이거라도 덮고 있어.

그가 재킷을 벗어 나에게 덮어줬다.


김여주
응...고마워

공허한 눈으로 멍하니 강당을 바라본다.

나 때문이야...


박우진
...좀 누워서 쉬어.


김여주
..응

눈을 감고 벽에 기댔다.

꿈을 꾸면 잠시나마 이 지옥 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꺼라 믿었다.

...멍청하게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