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knight]
#19.축제(1)


사복데이를 제외하고 학교에 사복을 입고 가는 날.

방학 중임에도 학교에 나가는 날.

우리의 '축제'. 그 날이 왔다.

03:30 PM
3시 30분. 축제가 4시 30분에 시작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이른 시간이다.

우리 넷은 산책 겸 일찍 나와 걷고 있었다.



이석민
"쭈!!! 얼릉 와!"

석민이는 사복인지 밴드부 단체티인지 모를 분홍색 반팔 옷을 입고 있었는데, 정말이지 잘어울렸다.



최예나
"내가 학교를 반기는 건 축제 날 하루뿐이지...!"

예나가 진지하게 말했다.



정예린
"...오늘 올 정도면 충분히 평소에도 올 수 있는 거 아니냐..."

예린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윤여주
"헐.. 다들 너무 이쁜 거 아니야?? 사복 엄청 잘어울려!!"

다들 사복이 엄청 잘 어울렸다. 물론 여주도.


최예나
"웅 마자! 내가 한 이쁨 하지!"


이석민
"아 진짜..."


최예나
"뭐."


이석민
"음... 하핫."

만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투닥거리는 둘이다.


정예린
"뭐야, 여주도 이쁘면서."


최예나
"맞아! 우리 쭈 제일 이뻐!"


이석민
"응! 엄청 잘 어울려."

예린이 말하자 기다렸다는 듯 말하는 여주 팬클럽들이었다.

윤여주
"진짜? 고마워!"


최예나
"응 우리 여주 제일 이뻐!!"

08:18 AM

이석민
"어, 근데 나 슬슬 가봐야겠다... 우리 리허설도 하고 점검 같은 것도 해야 해서."

윤여주
"아 그래? 얼마나 걸려?"


이석민
"으음...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네.. 근데 꽤 걸릴 것 같아."


정예린
"응. 얼른 가라."


이석민
"야 잠시만. 이건 그냥 진짜 가라는 거잖아.. 나 보기 싫니?"


정예린
"응 얼른 가~!"


이석민
"와아..."

석민은 기가 찬 듯 했지만 '간다, 가!'라며 강당 쪽으로 갔다.


최예나
"으음. 이제야 살 만하군."


정예린
"응. 우리 부스 구경이나 하러 가자."

정말로(?) 후련해 보이는 둘이었다.

윤여주
"우와... 생각했던 것보다 진짜 크네..."


정예린
"에, 뭐야. 여주 1학년 때 축제 안 왔었어?"

윤여주
"별 관심 없어서 그냥 집에 있었을걸?ㅋㅋ"


최예나
"그렇다면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즐겨야지!!"


정예린
"응, 우리 진짜 한번 제대로 놀아 보자!!"

결연한 의지에 차 있는 친구들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오는 여주였다.

윤여주
"뭐야ㅋㅋㅋㅋ 아, 그리고 네 시 반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거 맞지?"

04:15 PM

정예린
"응, 이제 슬슬 강당 가자. 이석민도 거기로 오겠지 뭐."

축제는 4시 25분 교장 선생님의 간단한 축사를 듣고 30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시부터 6시까지는 부스 채험 시간, 그리고 6시부터는 수많은 학교들에서 참여하는, 공연이다.

규모가 꽤 커서인지, 유명 엔터테인먼트 직원들도 보러 온다고.

아, 그리고 여주는 잘 몰랐겠지만, 정한도 작년에 공연이 끝나고 입사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최예나
"으아, 사람 많아...!"

꽤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도, 강당에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 놀란 여주였다.

윤여주
"헤에, 이렇게까지 많다고...?"


정예린
"여주 진짜 작년에 안 왔구나?ㅋㅋㅋㅋ"

윤여주
"난 이렇게까지 많을 줄은 몰랐지..."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던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김민규
"뭐냐, 최예나?"


최예나
"오 뭐야 김민규다!"


김민규
"...? 뭔가 길 가다가 민들레 발견한 거 같은 말툰데...?"


최예나
"응 기분탓~!"

윤여주
"오 김민규 안녕?"


김민규
"뭐야 얜 말투가 또 왜 이래?"



이석민
"헤엑 김민규?!"

어디선가 나타난 석민까지 합세하자, 민규는 체념한 듯 했다.


김민규
"...다같이 짰니...?"

여주/예나/석민
"?"/"아닌데?"/"에에?"


정예린
"어이 바보 셋. 가자? 자리는 잡아야 할 거 아니니."

예린이 허리에 손을 짚으며 말했다.


최예나
"바보 아닌데?!"


이석민
"설마 여주한테 그런 거야...?"

어쩐지 본인이 바보라는 걸 받아들인 기분이지만, 넘어가자.


정예린
"아니 이메다 바보. 니 옆에."


김민규
"....나? 아니 나한테 다들 왜 그러는..?"

민규가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정예린
"아 빨리 와, 어차피 우리랑 다닐 거잖아?"


김민규
"아니 그건 맞는데, 그니까 왜 그러는 ㄱ"


최예나
"아 빨리 오라고."

예나가 민규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그리고 민규도 익숙하다는 둣 밍몰이를 받아들였다.(?)


작가
빨리 연재하겠다고 해놓고 늦은 작가를 매우 치십시오(?)


작가
는 아닙니다... 여튼 정말 죄송합니다😥


작가
아마 업로드가 계속 늦어질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기다려주신 분들께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작가
최대한 얼른 오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럼 그 때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