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knight]

#20. 축제(2)

04:17 PM

4시 25분은 점점 다가왔고, 더 많은 학생들과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항상 크다고만 생각했던 강당이 꽉 찰 정도였으니, 상당한 인원이였다.

윤여주

"이제 슬슬 25분 다 돼 가네...!"

정예린 image

정예린

"으응. 교장선생님 축사 짧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석민이 왔다.

이석민 image

이석민

"내가 돌아왔다!"

석민이 두 팔을 벌리며 말했다.

최예나 image

최예나

"아 시끄러;"

김민규 image

김민규

"그래, 좀 조용히 오면 안 되냐?"

오자마자 돌아오는 타박에 석민은 익숙하게 받아들였다.

이석민 image

이석민

"아니, 좀 그럴 수도 있지. 그리고 얜 뭐야?"

김민규 image

김민규

(얘)

최예나 image

최예나

"아 좀... 사람들이 다 우리 쳐다보잖아...? 조용히 하고 좀 앉으라고.."

이석민 image

이석민

"아니 없던 애가 생겨서 물어보는 것도 뭐라 그러냐..."

앉으면서도 조용히 툴툴거리는 석민이었다.

김민규 image

김민규

"응, 니 친구 김민규야^^"

이석민 image

이석민

"난 이런 친구 둔 적 없는 것 같은데."

민규와 석민의 투닥거림은 그 이후로도 계속되었다.

김민규 image

김민규

"아~ 그렇구나. 진짜 너어무 반갑네. 이름이 뭐야?"

이석민 image

이석민

"내가 왜 알려줘야 하지."

김민규 image

김민규

"아, 그럼 알려주지 말든가."

이석민 image

이석민

"응 그럴 건데?"

이석민 image

이석민

(민규 한정 공격력 218%)

윤여주

"그만 싸워~"

보다 못한 여주가 중재했다.

정예린 image

정예린

"어린 애들도 너네보다는 덜 유치하게 싸울걸."

주위의 중재와 타박에 둘은 조용해졌고, 그러는 사이 시간은 어느새 25분이 되어 있었다.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당근중학교 교장입니다. 오늘은 다들 기다리셨을 축제 날입니다."

교장선생님

"먼저, 축제에 와주신 학생,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귀빈 여러분 모두 환영합니다. 그리고 축제를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교직원 분들, 학생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예린 image

정예린

"왜 작년에 들었던 것 같지...?"

이석민 image

이석민

"심지어 길이 긴 것 마저 똑같아..."

김민규 image

김민규

"진짜 5분동안 말씀하실 생각이신가..."

긴 축사에 다들 지루해져갔다.

04:29 PM

교장선생님

"그리고 이제, 축제를 즐길 시간입니다!"

최예나 image

최예나

"드디어... 끝났어!"

윤여주

"으응. 조금 더 짧았아도 괜찮았을 거 같아..."

길었던 축사가 모두 끝나고, 이제는 정말 본격적으로 축제를 즐길 시간이었다.

이석민 image

이석민

"자아, 뭐부터 할까?"

강당 밖으로 나온 석민이 말했다.

윤여주

"해보고 싶은 것들 있었어?"

최예나 image

최예나

"나는 저거 해보고 싶어!! 풍선 다트!!"

김민규 image

김민규

"저런 거 자신 있는 사람?"

이석민 image

이석민

"내가 또 한 에임 하지."

정예린 image

정예린

"...니가?"

이석민 image

이석민

"하, 그럼 딱밤내기? 나 잘한다니까?"

정예린 image

정예린

"콜!"

김민규 image

김민규

"오 딱밤이면 나도!"

최예나 image

최예나

"난 내기는 안 할래. 한 번도 안 해봐서 해보고 싶긴 한데 내기는 좀."

윤여주

"그러면 우리는 응원할게! 아, 우리도 하고."

그렇게 얼떨결에 성사된 석민/예린/민규의 다트 대결이었다.

선생님

"오, 이거 하려고 왔어?"

윤여주

"네. 이거 어떻게 하는 거에요?"

선생님

"응, 다트는 1인당 10개씩 주고, 5개 맞추면 저쪽에 있는 간식, 7개 맞추면 이쪽에 있는 간식, 10개 다 맞추면 특별한 상품! 대신, 기회는 인당 한 번씩이야."

이석민 image

이석민

"쌤, 저희 다 열개씩 주세요!"

선생님

"참가비는 인당 2000원이고, 우리는 전액 기부."

정예린 image

정예린

"여기요."

선생님

"자아, 10000원 받았고, 여기 이름 적고 이 선 뒤로 오면 돼."

김민규 image

김민규

"나 먼저 해?"

정예린 image

정예린

"마음대로."

그렇게 다들 열심히 했고, 결과는..

김민규 image

김민규

(4개) "야 이거 생각보다 너무 어려운데..."

이석민 image

이석민

(4개) "아 김민규가 자꾸 말 시켜서 망했어."

정예린 image

정예린

(5개) "와 어렵네..."

다들 엄청난 실력은 아니었다..

정예린 image

정예린

"다들 알아서 이마 까라^^"

민규와 석민은 순순히 이마를 내주었고,

"따악!"

곧 이마를 감쌌다.

최예나 image

최예나

"뭐야, 그렇게 어려워?

윤여주

"나도 한 판만 할게."

김민규 image

김민규

"어렵다니까."

지켜보던 여주와 예나도 선 뒤쪽으로 서서 다트를 들었다.

그리고...

"펑! 펑!"

윤여주

(7개)

최예나 image

최예나

(10개)

최예나 image

최예나

"아 뭐야, 별로 안 어려운데?"

윤여주

"응. 예나 되게 잘한다!"

그리고 민규, 석민, 예린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석민 image

이석민

"쟤네 뭐지....?"

정예린 image

정예린

"뭘까..."

김민규 image

김민규

"의외의 재능..?"

그렇게 풍선 다트 부스를 시작으로 많은 부스를 돌아다니던 중이었다.

정예린 image

정예린

"아, 얘들아. 우리 둘이 잠깐 딴 데 좀 갔다 올게."

최예나 image

최예나

"응. 잠깐 돌아다니고 있어."

윤여주

"에? 어디 가는데?"

정예린 image

정예린

"아, 딱히 별 건 아니야. 금방 갔다 올게."

윤여주

"알겠어. 잘 다녀와."

그렇게 둘은 어딘가로 잠시 가고, 남은 여주, 민규, 석민은 다른 부스들을 더 둘러보기로 했다.

이석민 image

이석민

"어, 저기 가보자. 타로보는데."

윤여주

"오, 재밌겠다. 김민규 콜?"

김민규 image

김민규

"콜. 나 저런 거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재밌겠네."

천막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 놓은 타로 부스는 신비한 느낌이 났다.

학생 5

"잘 왔어. 오늘 볼 수 있는 건 운세인데 한번 볼래?"

윤여주

"네에....!"

신비한 분위기에 저도 모르게 존대를 해 버린 여주였다.

학생 5

"응. 그럼 차례대로 여기 앉고 원하는 카드 골라 볼래?"

여주가 먼저 자리에 앉아 카드를 한 장 골랐다.

학생 5

"자아, 볼까? '생각지 못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침착하게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보세요.' 라는 운세네."

윤여주

"생각지 못한 일...?"

이석민 image

이석민

"다음에 나 한번 해 볼게."

다음으로 석민이 카드를 한 장 골랐다.

학생 5

"흐음.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계획을 실천하기 좋은 날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생각했던 대로 행동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결과를 듣자, 석민의 얼굴에 알 수 없는 표정이 지어졌다.

학생 5

"자, 이제 마지막 친구?"

민규도 카드를 한 장 골랐다.

학생 5

"가끔 생각하던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납니다. 위험한 일은 아니지만, 주의하세요."

김민규 image

김민규

"왜 나만 나쁜 거야...?"

천막을 나오고 나서 민규가 투덜거렸다.

윤여주

"뭐, 엄청 신경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어쨌든 운세라는 게 그런 거니까."

이석민 image

이석민

"그래, 그냥 아 그런가~? 정도로 참고만 하면 될 것 같아."

김민규 image

김민규

"그래야겠다. 그나저나 얘네 왜 이렇게 안 와?"

작가 image

작가

실제 타로와는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