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태 기 (단편4부작)

3. 여행

여기는 한 커피숍, 자신에게 커다란 변화들이 일어난 남녀 둘이 마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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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왜. 왜 불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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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성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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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뭐야..왜 호칭 바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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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이제 여기서 그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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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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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헤어져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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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나랑..이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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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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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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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나랑 마지막으로 여행가요. 이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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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성운씨가 날 기억해줬으면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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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어디...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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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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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그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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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마지막으로 딱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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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엄마..

그녀는 짐을 챙기기 위해 집으로 들어왔다

집안으로 들어오자 언제나 그랬듯이 청각 장애 1급을 앓고 있는 엄마가 그녀를 마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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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엄마..나 성운씨랑 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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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그래서 친구들이랑 하루 바닷가로 놀러가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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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내일 출발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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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그녀의 엄마는 정작 말은 못하나 표정으로 말해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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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안전하게만 다녀와다오..'

다음날 아침이 되어 두 남녀는 남자가 모는 차를 타고 목적지를 향하고 있었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밝은 비트의 노래가 무색할 정도로 차안은 냉기로 가득차 온기는 찾아볼 수도 없었다

그 차안의 온기라곤 태양의 직사광선 뿐이였다

운전자인 남자의 옆자리, 조수석은 텅 비우고 뒷자석에 앉은 여자.

그 구조가 차안의 온도를 더 낮추고있었다

교통체증으로 해가 질때즘 바닷가에 도착한 둘은 근처 숙소에 짐을 풀었다

그리고 바닷가에 도착했을땐 해가 지평선에 점점 가려지고 있었다

그리 아름다운 풍경에도 둘은 여전히 어색하고 냉랭함이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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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나 있잖아...

그 냉랭함을 그녀가 자신의 한마디로 깨트렀다

그녀가 한 말은 다음화에 서술할 예정이다

마지막화 예고

"내가 미안해.."

"쉴려고 하니까 그 말 들어보네.."

"나도 미안했고..성운아"

"응?"

"..다음 생엔 더 행복하게 사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