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태 기 (단편4부작)
마지막 - 안녕

민트초코는윤삼이꺼
2019.10.26조회수 172


김주연
나...있잖아..


김주연
...아파


하성운
...아프다고?


김주연
췌장암..말기래....


하성운
뭔..이런 걸로 장난치는거 아니다..김주연..


김주연
장난아닌데..


하성운
아니..그럼..


김주연
카운트다운 시작, 이제 50분 남았어..


하성운
..


김주연
..성운아...나 한번만 안아주라...



하성운
..하...

성운은 힘 없이 두 팔을 벌렸고 주연은 살며시 성운의 품에 안겼다


김주연
딱 이정도만...딱 이정도만이라도 바랬는데..


하성운
..미안.. 내가 많이 미안해..


하성운
더 아껴주지 못해서..


하성운
더 예뻐하지 못해서..


하성운
더 사랑하지 못해서...


하성운
미안해..주연아


김주연
ㅎㅎ..

주연은 성운의 품을 파고 들었고 성운은 그런 주연을 더 꽉 안았다


김주연
1분 남았다..


하성운
하.....

성운은 주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더 꽉 안았다 정말 꽉


하성운
하...안보내고 싶은데...


하성운
...하...


김주연
성운아 많이 사랑했다..


하성운
흐으..


김주연
..ㅎ

주연은 성운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살며시 맞대었다

하지만 금방 힘없이 떨어지는 주연의 입술이였다


하성운
흐윽...수고..수고 많았어...


하성운
수고했어 누나....


하성운
푹 쉬어...사랑해..

성운은 시들어가는 주연의 몸을 안아 눈물을 흘렸다

주연의 표정은 밝았다 입에 작은 미소를 띈채 잠이 들었다

어쩌면 이 남자는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킨건지도 모르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