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야, 우리 헤어지자
106화


몇분뒤

(차에서 내리며) 서울에 이런곳이 있었나..

처음보는곳인데

그만 둘러보고 들어가자

(쪼르르)넵

(벌컥) 어서오십시오

우리 가족끼리 할 얘기가 있는데

잠깐 나가있게

넵

(방에서 나오며) 어 여주 왔구나

여기 앉아라

네..

(차를 마시며) 의사한테 들어보니꺼

네가 정국이 애를 가졌다고 하던데

정말이니?

네

난 젊은애들끼리 실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어떻게 할건데?

결혼하려고 계획중이에요

결혼이라....ㅎ

(벌컥) 지금 이게 뭐하는짓이에요!!!

진정해라

누가보면 우리가 얘 괴롭히는줄 알겠어

김여주, 일어나

어?....어

진짜 너무들 하시네요

여주한테 무슨말 하셨습니까?

축하한다고 말해주지는 못할망정

왜그럽니까 도대체?

별말안했으니까 전정국 앉아

무슨 별말은 않ㅎ...

진짜 별말 안했어 정국아

....뭐?

진짜로 별말 안하셨어 정국아

그러니까 좀 진정해

둘다 앉거라

(앉으며) 저희 결혼할겁니다

누구마음대로 결혼ㅇ...!

허락 해줄게

뭐? 당신 제정신이야?

쉿, 조용

근데 조건이 있다

애는 3명 이상 낳아라

ㅁ...뭐요?

예전부터 손자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잠깐만, 당신 진짜 얘네 결혼시키려는거야?

뭐 어때

쟤는 가수야

어느 대기업 딸도 아니고

안정적인 직업도 아니라고!!

나는 내 며느리가 가수라서 좋은건데?

...뭐?

나는 노래잘부르는 사람이 좋아

띠링띠링

(전화를 받으며) 어 지금 나가

나는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일어나며) 며늘아 임신 축하한다

ㄴ...네 ㅎ///

방금...며느리라고 하신거 맞지?

(끄덕끄덕)

아휴 ...집안꼴 잘 돌아간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간다

(쪽) 하 너무 좋다 진짜

야 누가 보면 어떡하려구!!

괜찮아 어차피 이제 우리가족 집인데 뭐

그렇게 우리는 조그맣지만 성대하게 결혼했다

[다음편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