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편지
편지:7



아영
끼야아.아악~!


민규
아.. 아니왜?


아영
ㅇ...엥?

진정한 후....


아영
아... 아뉘 머 자객.인 줄 알았죠....


민규
아니? 오늘 초야 치르는것도 생각 못한거야?


민규
하도 안 와서 찾아왔더니?


민규
소리나 지르고 말이야 멍청하기는 쯧


아영
소곤)) 뭐 어쩌라고 왕싸가지야....


민규
뭐라고? 크게 좀 말하봐?


아영
암것도 아님


민규
싱겁긴 근데 왜 반말이냐?


아영
니가 먼저 썼자나 멍청아


민규
뭐 멍청이?


아영
그래 여기. 너 말고 누가있냐?


민규
하...씨


아영
(뭐야 왜 저래? 이중인격인가? 도른건ㄱ...)


민규
하.....됐고 내가 침대에서 잔다?


아영
뭐래 여기 내 방임ㅋ 글고 원래 같이 자는거 아님?


민규
어쩔ㅋ


아영
아아 진짜 그럼 공평하게 가위바위보


민규
ㅋ 내가 또 선수지 댐벼

가위바위보 후


아영
아싸 침대내꺼!


민규
아 진짜 나 침대아니면 못 자는데


아영
자 자 불끈다 잘자


민규
(아 쓍 불편행 ㅜㅜ)

두척뒤척


아영
아오 그만좀 움직여!


민규
불편한걸 어쩌라고;;


아영
어짜피 황궁이라서 쇼파도 편한거 알거든?


민규
하? 너 뭘 모르나본데 나 태어날때 부터 귀하게 자라서 이렇게 불편한거 해본적이없는것 뿐이아


아영
아이고 한 나라의 왕이 경험이 이리도 부족해서야 쯪쯔


아영
자!

툭툭


민규
뭐 어쩌라고;;


아영
오라고해도 성깔을 부려요;;


아영
오지말던ㄱ....


민규
아이고 편하다~


민규
그리고 그러는 너는 쇼파에서 자봤냐?


아영
당연하지~ 난 길바닥에서도 자봤다고~!!


민규
그걸 자랑이라고;;


민규
근데 너네 가문 꽤 잘살지않아?


아영
아 어릴때 여행을 다녀서~


아영
아니 내가 예전에 리스탄국을 어머니랑 여행같는데 인정사정 없는 사람드ㄹ......


민규
(좋은 냄새)

스르륵


아영
야! 야!자냐?


아영
아 진짜 뭐야? 자네? 어쩔수없지 나도 걍 자야지


아영
다음에 꼭 저 녀석한테 내 여행담을 들려줘야지 ㅂㄷㅂㄷ


아영
그나저나 오랜만에 어머니가 생각나는 밤이네

이불속으로 꿈틀꿈틀

퍽!


아영
아잇 씽 뭐야?!?


아영
아니 진짜 얘는 무슨 이르케 깁숙히 들어와서자;;

아영이는 예전부터 각종운동을 배워서 웬만한 남자만큼 쌤

질질

툭


아영
에휴 엄청 무겁네...


아영
그래도 오늘만 참으면 각방쓰니까 괜찮겠지?

힐끗

달빛에 비친 민규의 모습은 환사적이었다


아영
듣던대로 엄청 잘생겼네.....

살짝

쓰담쓰담

똑똑

01:32 AM

아영
잉? 누구지? 지금 12시가 넘었는데.....


아영
어? 부엉이다!

스르륵

저벅저벅


아영
엄마가 보내신 편지네?

*이 세계에서는 부엉이로 편지를 보낸다


아영
모이통이 어디있더라?


아영
어 여기 있다!

달그락


아영
자 이거 마시면서 조금 쉬어~

자 어디 읽어볼까?

달빛을 전등삼아 편지를 읽기. 시작하는 아영


엄마
사랑하는 내딸 아영에게


엄마
아영아 며칠전 너가 황궁으로 입궁했다는 소식을 들었단다


엄마
사실 엄마는 엄마가 겪었던 일을 너또한 겪을까봐 들어가지 않기를 바랬는데


엄마
그러기에는 우리딸이 너무 빛났나보다...


엄마
너도 알다시피 엄마는 평민이었고 귀족과는 거리가 멀었거든.....


엄마
사람들의 눈총은 너희 아빠와의 사랑만으로는 버티기 힘들었고 나는 점점 마음의 병이 생기기 시작했어


엄마
그러던 어느날 기적처럼 너가 찾아와 주었단다


엄마
사실 사람들은 딸인 너도 탐탁치 않아 했어


엄마
하지만 넌 아주 똑똑하고 예쁜아이었어ㅎㅎ


엄마
그리고 니가 10살이 되던해에 엄마는 내 똑똑한 딸이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지않고 더 넓은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단다


엄마
그래서 각 나라들을 여행하기 시작했지....


엄마
물론 일해야하는 아빠는 빼고 말이야ㅋㅋ


엄마
그러니 아영아.황궁에서도 주늑 들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렴 그리고 항상 단검을 몸에 지니고 다니고 너의몸은 너 스스로 챙겨야하는거 알지?


엄마
사랑하는 엄마가

추신 황궁사람들은 친절하니?

만약 너에게 불친절 하다면 목을 다 베어버리거라

그 뒷일은 이 엄마가 처리해줄태니 ㅋㅋ


아영
ㅎㅎ 엄마도 참


아영
답장을 보내야겠지?

딸랑

집사
부르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