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왼손
ep. 0 : 전화


-4월11일 날씨정보. 다음은 날씨 입니다. 서울은 오랜만에 미새먼지가 걷히고 ㆍㆍㆍ

-탁


jin
" 시끄럽게 짝이 없네.."

그는 의자에 기대어 창밖을 바라봤다.

뿌옇던 서울의 하늘이 오랜만에 파란 빛을 마구 비추고, 길가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jin은 어처구니없게도 이 풍경이 너무나 싫었다.

그의 미간에 고운 주름이 잡혔다.

Odin
"jin, 정국군과 태형군이 도착했습니다."


jin
"... 들여보네."

Odin
"네. 진"

문이 열리자 정국이 환하게 웃으며 달려 들어왔다.


전정국
"jin! 오랜만이에요!"


jin
"정국! 보고싶었어"

정국의 목소리와 함께 그의 미간은 자국 하나 남지 않고 말끔히 풀렸다. 그에게 이들은 선물이니까.


김태형
"jin, 오늘은 무슨 일이에요?"


jin
"아아 별일 아냐."


jin
"그냥 우리끼리 술 한잔 하자고."

Odin
"jin, 지민군과 호석군, 남준군이 도착했습니다."


박지민
"jin! 보고싶었어요!"


정호석
"너~무 오랜만이에요!"


김남준
"잘 지냈어요?"


jin
"응. 나야 잘 지냈지."

그는 남준의 손을 잡고 악수했다. 남준이 웃자 그도 따라 웃었다.


jin
"다들 모였으니, 술이나 마시러 갈까?"


박지민
"술이요? 좋아요!"


jin
"그래 가자! 오늘만큼은 원없이 마시자!"

그의 얼굴엔 아주 환한 미소가 번졌다.

Odin
"jin. '그' 의 전화 입니다."

그의 얼굴이 한 순간에 굳었다.


jin
"준아, 애들 대리고 가있어. 나 전화 받고 금방 갈게"

그들이 모두 나가고 문이 잠기자 그가 입을 열었다.


jin
"Odin, 전화 연결해"

???
"듣다."


jin
"무슨일이야."


jin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jin
"어쩜 이렇게 고집이 세냐?"

???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
"정신좀.. 정신좀 차려."


jin
"안타깝네. 난 이미 제정신이야."

???
"..당신은... 당신은.."


jin
"미쳤다고? 이건 네 잘못이야."

???
"아니야."

???
"다 당신 잘못이야"


jin
"허...미안한데, 내가 약속에 좀 늦어서 말이야."

???
"이 일이 더 중요한텐데."


jin
"너 같은건 중요하지도 않아"

???
"내가 아니라 당신들 사람이겠지"

Odin
"jin. 전화가 끊겼습니다."


jin
"...."

Odin
"듣다?"


jin
"아 아냐. 남준한테 지금 간다고 연락해줘."

Odin
"yes jin. 다녀오십쇼"


jin
"아, '그' 에게 연락이 오면 거절해"

Odin
"예."

그는 서둘러 걷옷을 걸쳤다. 그의 사람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고, 그는 서둘러 그의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추가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