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ion of the lost [버림받은 사람들]
38화



최연준
저...전하...?

민혁이 사라진 것을 안 연준은 곧장 깨진 창문 밖을 내다봤지만 그곳엔 깨진 유리 파편만 있을 뿐 아무도 없었다.

그 자리로 연준은 곧장 달려 남준에게로 향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남준의 집무실은 여전히 불이 켜져 있었다.

급한 마음에 연준은 집무실 문을 노크도 없이 열어재꼈다.


최연준
전하께서 사라지셨습니다!!


김남준
여기서 창문 깨지는 소리가 나더니 그냥 사라졌다고요?


최연준
네. 한 2초? 만에 사라졌습니다.


김남준
이상해...


최연준
전하께서 순순히 잡혀가 줄 리도 없는데 말이에요.


김남준
그러니까요...


김남준
일단 포털 추적 해볼 수 있어요?


최연준
네. 해볼게요.

그 시각 민혁은 영문도 모르고 괴한들과 싸우고 있었다.

아무리 무예에 능한 민혁이지만 맨손으로 완전무장한 군인 여럿과 싸우기에는 벅찼다.


이민혁
'혼자라면 해볼 만 했겠지만...'

민혁의 뒤에는 우기가 있었다.


이민혁
'귀찮은 일이 안생기게 하기 위해선 지금 다 처리하는게 낫긴 한데...'


이민혁
'방법이 없다.'

결심한 민혁은 순간적으로 마법을 사용해 괴한들을 자신에게서 떼어놓고선 포털을 만들어 우기를 밀어 넣고선 자신도 그 안으로 들어갔다.


이민혁
됐다...

주변은 조용한 숲이었다.

근처에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인기척이라곤 민혁과 우기 뿐이었다.

민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민혁
괜찮아요? 어디 안다쳤죠?

민혁이 우기를 돌아보자 우기는 그제서야 긴장이 풀렸는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민혁
괜찮아요??

우기는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송우기
아니 나는...진짜... 죽는 줄 알고...


송우기
아니... 왜...

대성통곡하는 우기를 앞에 두고 민혁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안절부절 못 하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흐르자 우기는 울음을 서서히 멈췄다.


송우기
아, 죄송해요...


송우기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이민혁
아니에요. 당연한 일이었어요.


송우기
근데...여기가 어디에요?


이민혁
글쎄요...포털을 급하게 만드느라 그걸 확인을 못했어요...


이민혁
일단 나가서 사람들을 찾아봐요.

자신이 있는 곳과 가고 싶은 곳을 정해야 포털을 열 수 있었기에 둘은 포털을 열 수도 없는 차였다.

민혁이 사라진 날 밤. 제국이 기습 공격을 해왔다.

지휘관이 사라진 성내는 어지러웠고 제국군은 순식간에 성문 안으로 쳐들어왔다.


김남준
당장 군대를 모으고 대열을 정비시켜!!

하지만 지금 군대를 모아봤자 벌써 제국군은 성문을 넘어 군대가 모이기도 전에 성이 함락될 기세였다.

남준은 서둘러 성문 쪽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제국군은 성문을 넘지 못하고 있었다.


김남준
뭐지...?

그곳에서 제국군을 막고 있는 사람들은 군인이 아닌 민간 백성들이었다.

백성들이 칼과 바닥에 떨어져 있던 무기들을 들고 제국군이 성문을 넘지 못하게 온 몸을 다해 막고 있었다.


김남준
...


김남준
'이래서 민혁이 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