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1화》



하성운
"잠깐만요."

그 순간 눈이 마주쳤고, 난 그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었다.


하성운
(아...떨리네...)


하성운
"혹시 제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황여주
"방에 들어올 때 노크하는 것만 좀 주의해주세요."


황여주
"그리고 떨려하지 않아도 돼요."


하성운
"어..어떻게 알았..?"


황여주
"차차 알게 될테니 오늘은 이만 돌아가주세요."


하성운
"알겠습니다, 아가씨."


하성운
"그럼 이만."

그가 방에서 나간 후, 나는 그를 괜히 돌려보낸 것 같았다.


황여주
"보고싶다..."

거지같은, 더러운 세상 속에 저런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왜 지금에서야 알았을까.

정말 남의 속마음은 알아도 도통 내 속마음을 알지 못하겠다.


황여주
"심심하다."

바깥에서 산책이라도 할까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문을 열자 바로 앞에 하성운이 서있었다.

그 순간 그와 나의 거리는 단 2cm.

그의 숨소리와, 티가 날듯 말듯한 향수 냄새까지 느낄 수 있는 거리였다.


황여주
"무..무슨 일이죠?"


하성운
(이..이 말을 해야하나...)


하성운
"아..아무것도 아닙니다."


황여주
"그러지 말고 말하세요."


황여주
"할 말 있잖아요."


하성운
"그..그러면 잠시 산책이라도 하면서..."


황여주
"가죠."


하성운
"아..아가씨 반팔만 입으시면 추우실텐데."


황여주
"괜찮아요. 갑시다."

나란히 서서 산책을 하는데, 난생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었다.

사람들이 흔히 '설렘'이라고 하는.


하성운
"혹시..점쟁이세요?"


황여주
"푸핫. 점쟁이요?"


하성운
"아까부터 제 속마음을 잘 아시는 것 같아서..."


황여주
"전 속마음을 읽을 수 있어요."


하성운
"지..진짜요?"

다들 처음에는 당황하는 눈치다.

나중엔 자신들의 가식이 들킬까봐 떠나가지만.


하성운
(떨리네...이게 뭐라고 떨리냐...)


황여주
"나 나쁜 사람 아니니까 떨려하진 말아요."


하성운
"아가씨. 그러면..."


하성운
"아가씨한테 솔직하게 대해도 되죠?"

솔직히 놀랐다.

아니, 고마웠다.


황여주
"물론이죠."

아직 초봄이라서 그런지 몸이 으슬으슬 떨려와서 몸을 움츠렸다.


하성운
"잠깐만요."


황여주
"음?"

그러더니 하성운은 자신의 코트를 벗었다.

그리고는 내 뒤로 다가와 자신의 코트를 나에게 입혀주었다.


하성운
"제가 추울거라 했잖아요."


황여주
"미..미안해요."


하성운
"돼..됐어요. 다음부터 안그러면 되지 뭘요."


하성운
(감기는 또 왜 걸린거야. 걱정되게...)


황여주
"풋."

그의 속마음을 알게되니 웃음이 나왔다.


하성운
"왜..왜 웃어요?"


황여주
"그..그냥요."


황여주
(사실 너가 귀여워서.)


하성운
"흠..."

그가 내 눈을 바라보았고, 내 귀에 들리는 그의 속마음 때문에 깜짝 놀랐다.

어쩌면 소름이 돋았을지도.


하성운
(너가 더 귀여운데.)


하성운
(나보다 아가씨가 더.)


너블자까
그 아가씨 제가 하겠습니다!(비장)


하성운
성격은 좋은가요? 키는? 몸무게는?(장난장난)


너블자까
그냥 안할게요...ㅠ(주르륵)


너블자까
울적한데 빨리 마무리하죠!


하성운
구독했으면 그 아가씨 너가 해!


박지훈
별점 만점 주는 사람, 내 마음 속에 저!장!


김재환
댓글 안달고 어딜 가시나~ 가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