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하다
10. 그때 나한테 왜그랬어.



온여주
네?

여주가 갸웃거리며 지민을 바라봤다


박지민
음....나한테 113번만 커피사줘요

그의 뜬금없는 말에 멍하니 지민을 바라보는 여주였다

갑자기 수리비가 커피값으로 나와버리는 이유좀....


온여주
가....갑자기요?

여주가 당황스런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묻자....



박지민
음....수리비가 거의 그정도 횟수의 커피면 될것같아서요ㅎㅎ

지민이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민이다

아니 고민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어차피 자신은 을이고 그는 갑이였다

무엇이든 간에 한번이 아닌 여러번 나눠서 그에게 커피를 바치면 되는거였다

그렇게 되면 처음부터 큰돈을 주는것이 아니라 여러번 나눠서 빚을 갚는거라고 생각하면....


온여주
그...그래요....

이익이였다

왜냐하면 여주에겐 현재로서는 큰돈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빠르게 생각정리를 끝낸뒤 대답한 그녀에 다시한번 눈웃음을 지으며 커피를 한모금 마시는 지민이었다


박지민
그러면 오늘부터 시작인거에요? 이 커피로!

그의 말에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는 여주였다


온여주
....그...그럼 언제든 드시고싶으실때 연락 남겨주시면...커피 사드릴게요....

그녀의 말에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지민이었다


박지민
그럼 계약성립! 자 이제 늦었으니까 집에가요 우리

급 빠른전개에 눈이 동그래진 여주가 그를 멍하니 쳐다보자....



박지민
너무 늦었잖아요ㅎㅎ 얼른 들어가서 쉬어요

다정히 웃으며 부드럽게 핸들을 돌리는 지민이었다


온여주
'....그 지민도 저렇게 웃을수 있을까....'

무의식적으로 그 지민을 떠올리는 여주

그리고....


온여주
'....하....진짜 미치겠다'

현타가 세게왔다

얼굴이 같음에도 분위기와 존재자체가 다른 둘이....

하나로 보였다

그랬다

지금 지민이 아닌 그 지민으로만 말이다

그리고 느꼈다


온여주
'....나한테 무슨짓을 한거야....'

돌이킬수 없이....

그 지민에게 빠져들었다는걸.....


온여주
데려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주가 집근처 골목에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박지민
아니에요ㅎㅎ 조심히 들어가고 다음에 뵈요!

지민이 90도로 숙이는 여주가 귀엽다는듯 웃으며 작별을 고한뒤...

그대로 골목을 빠져나갔다


온여주
하....참....많은일이 있었다

여주가 넋이 나간채로 살짝 비틀거리며 집을 가기위해 뒤돌아섰다

그리고....


온여주
꺄아아악!!!!

그대로 식겁했다



지민
이제는 적응 될때도 되지 않았나?ㅋㅋ

지민이 언제 왔는지 씨익 웃으며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삐뚤어진 그의 미소를 본 여주는 놀란것도 잠시....

두근두근

심장이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다


온여주
'....왜....왜이래....///'

급기야 그전에 있었던일을 기억해내버린 그녀는....


지민
?

그대로 얼굴이 붉어진채로 그를 지나쳐 집쪽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얼마못가서....

덥석

그에게 손목을 잡혀버렸다


지민
뭐야 갑자기 왜 도망가는데?

지민이 의문섞인 눈빛으로 그녀를 끌어당기며 묻자....


온여주
....피곤해서 그래요....당신....나 안놔줄거잖아요....

애써 그를 외면하며 조용히 읆조리는 여주였다

그것을 보며 이상함을 느낀듯 그녀를 확 잡아댕긴 지민은....



지민
큭....

무언가 눈치챈듯 낮게 웃었다

그의 웃음소리에 움찔하는 여주


온여주
....뭐...뭐요

그녀의 물음에도 입꼬리만 올린채 대답을 하지않던 지민은....


지민
그럼 내가 도와줄까?

그 말과 동시에 여주를 그대로 안아올렸다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잔뜩 놀란듯 바라보는 여주였다


온여주
뭐....뭐하는....


지민
피곤하다며 그럼 얼른 집에가야지 안그래?ㅋ

그렇게 여주가 무어라 얘기하기도전에....

지민은 검은날개를 촥 펼치며....

그대로 여주의 집을 향해서 날아갔다


온여주
으아....

정말.....


온여주
허억...헉....

무서웠다....

여주는 자신의 방바닥에 발을 닿자마자....

털썩

힘이 풀렸는지 그대로 주저앉았다



지민
ㅋㅋ이제 적응할때도 되지않나

그런 여주를 보며 바람빠진 웃음을 흘리며 사뿐히 올라오는 지민이였다


온여주
당신이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그런 생각이 절대 안들걸요....

여주가 밉지않게 노려보며 얘기하자...


지민
그럴일이 없으니 공감이 되지 못하는데

더 약올리듯 개구진 미소를 지으며 그녀앞에 쭈그리고 앉는 지민이었다

그러자 한대 쥐어박고 싶은 얼굴로 그를 노려보는 여주였다


온여주
하....됬고 그 얘기나 마저 하죠

여주의 말에 갸웃거리는 지민



지민
뭐가 말ㅇ....!!

그가 말을 다하기도 전에....

탁

벽치기를 해버리는 여주였다

그의 멱살을 쥔건 덤


온여주
....그때 나한테 왜그랬어

......

다음편에 계속🤭

여러분....

백신말고도 몸이 너무 좋지않았어서ㅜㅜ

예상치 못하게 거의 한달을 휴재를 해버렸네요

죄송해요ㅜㅜ

이제 거의 나아져서 열심히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금 더딘구석이 있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ㅜㅜ

기다려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