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최연준. 신이다. 그저 그런 사람들에게 씌우는 주접 말고 진짜 세상을 거느리는 신.
아버지께서는 성년이 되어 여자를 만나, 사고 치고 다니는 나에게 벌을 주셨다. 3,450번을 환생하며 인간세계에 머물며 경험하고 오라는 명령. 씨발, 개같은 벌이다. 겨우 3,450번째, 그리고 마지막 환생. 이번 생은 서바이벌로 데뷔하는 아이돌 연습생 신분이 됐다. 뭐, 이번생도 대충 살아보지 뭐.
내 마지막 “인”생. 지켜봐 줄래?

LUMINA

9화 PD픽이란

10화 첫 촬영

영원

최연준

최수빈

강태현

최범규

휴닝카이

마스터1

마스터2

마스터3

근데 이런 상황에 이런 말 하기도 좀 그렇지만,

뭐, 피디한테 픽(pick) 당했다고?

ㅇㅇ.. Mmet께서 널 많이 아끼셔..

널 올려준다는 게 뭐가 나쁜 건지 난 잘 모르겠다만,,

지금 너랑 나랑 대화하는 것도 찍히고 있다는 건 알아둬

너가 가는 곳 어디든 카메라가 숨어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거야

물론, 내 목소리는 안들어가니까 너가 혼잣말 하는 것 처럼 찍히겠지.

그럼 뭐, 시그널 송 센터도 나냐? 응?

시발 그럼 이제 노력 따위 안해.

” 난 분명 촬영 된다고 말 해줬는데.. “

이참에 카메라 앞에서 그 내숭도 버려라

그래, 다 버릴게. 미안하다 진짜.

그냥 미안하다고. 놀린거랑 때린거랑 해서.

“ …이러면 최범규 인성논란 터지겠지? ”

공지 했으면 공지를 했지, 세상 어느 미친 사람들이 숙소에 ‘몰래‘ 카메라를 넣어두겠냐고.

며칠 뒤, 시그널 송 촬영 무대 뒷편.

결국 연준은 영원의 말대로 센터를 받았다.

“ 에이, 이럼 너무 시시하지 않나. ”

하지만 곧 무대 뒤는 분주해졌다.

..(오랜만의 교복도 나쁘지 않은 것 같군.)

얼굴만 봐서 스물 중반인줄 알았는데.

그럼 그동안 내 나이도 모르고 늙었다고 욕한거였냐?

니 눈깔엔 이게 도망가는 걸로 보이냐?

최수빈 쟤는 항상 나한테만 저래. (궁시렁궁시렁)

;;형이 그럴만한 짓을 하자나요,,

아, 그렇구나ㅎㅎ 잘 지내보자! 같이 데뷔까지 가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