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 자리 이대로
#1 : 시작은 한 사람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은 예원의 죽음이었다

예원의 보석은, 푸른 아쿠아 마린,

비극적인 죽음을 나타내는 아쿠아 마린이었다.


황은비
"어어,,,"


황은비
"영혼이다,"


김예원
"...?"


김예원
"누구,, 세요,,?"

시작은, 예원의 죽음으로 부터 였고,

시작은, 은비가 영혼을 볼 수 있었을 때였다,

그런데, 둘은 결국 후회할 일을 벌이고 말았다


김예원
"그래서,?"


김예원
"이제 안오겠다는거야?"


황은비
"아니,,, 안오는게 아니ㄹ,,"


김예원
"... 내가 질렸어,?"


김예원
"그래, 너도 살아있는 친구를 사귀고 싶겠지, 근데!!"


황은비
"모르면서 막말하지마,"


황은비
"난, 이럴 수록 떠나고 싶고, 니가 싫어지려고해"


황은비
"계속 언성높이려면 그만하자"


김예원
"야, 말은 제데로하고가"


김예원
"그래서 뭔데, 내가 질린거냐고! 내가 싫은거냐고!"


황은비
"둘 다 아니고,"


김예원
"그럼 뭔ㄷ,,!!"


황은비
"나중에, 니가 여기 계속 있겠다고 말해주면"


황은비
"나중에 와서 말해줄께"


김예원
"그래,, 나도 지쳤어"


김예원
"나중에 얘기해, 계속 여기 있을테니까"


황은비
"그래, 약속한거야"


김예원
"그래,,,,"

이제 이 사건으로 인해서,

이제 이 사건에 의해서

둘이 함께하는 시간은, 줄어들었다.

아니, 둘이 함께하는 시간이, 사라졌다

예원은 이 자리에서 영혼인체로,

은비를 기다린다는 핑계로,

이승에, 이 자리에서, 쭈구려 앉아 매일밤을 눈물로 보냈고,

은비의 행방을 찾으려 이곳에서 발을 때보려고도 했지만

예원은 이미 자신이 은비에게 약속해버렸는걸, 어쩌겠냐며

금세 포기하고 다시 혼자 쓸쓸히 눈물을 훔치는 일상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었다


김예원
"은비야,, 흐윽,, 내가,, 끄흐,, 잘못했어,,"


김예원
"내가,, 니 마음도,, 흐으윽,, 끕,, 모르고,,, 흐윽,,"


김예원
"괜히,, 끄흡,, 소리지르고,,, 끅,,"


김예원
"미안하니까,, 흐윽,, 돌아와,, 흡,,"


김예원
"돌아오면,, 흐윽,, 아무것도 안물어보고,, 흐으,,,"


김예원
"그냥,, 끄으,, 예전처럼,, 흐윽,,, 지낼테니까아,, 흐으,,"


김예원
"그냥,, 흐윽,,, 끄으,,"


김예원
"내 눈 앞에만,, 끄윽,, 흐,, 나타나줘,,"


김예원
"하아,, 흐윽,,, 끕,,, 끄흐,,, 흑,,,"


김예원
"흐으,,"


김예원
"으으,,"

하염없이 매일 울다 지쳐 잠에 들었고,

매일 밤에 은비꿈을 꾸며 은비 이름만 하염없이 외쳤고,

항상 살아서도, 죽어서도

울기만했던, 매일 같은 곳에만 머물러 있던 그녀,

김예원의 이야기

들어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