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접촉 사고 | deja_vu
67 ° 그냥 여기 있어



VIP 병실 .


_무사히 수술을 끝낸 정국이가 병실로 이송되자 , 급히 달려온 여주.



민여주
........오빠.............,


_침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_핏기 없이 눈을 감은 정국이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는 여주.


_정국이의 손을 꼭 붙잡았다.



민여주
.........내가 ,


민여주
많이 미안해.......



민여주
일어날수만 있다면.........,


민여주
내가 뭐든 다....할게 .




• • •


병실 밖.


정수빈
- 아 , 여보세요 . 정수빈입니다

- " 네 , 말하세요 "


정수빈
- 저희 형 실려온 병원에 경호원 몇 명만 붙여주세요.

- " 네 . 몇 호실입니까 ? "


정수빈
- VIP룸 901호 .

- " 알겠습니다 , 대표님께 보고드린 뒤 바로 이동하겠습니다 "


정수빈
- 언론에도 막아주세요


정수빈
- 형 쉬는 동안 팬들 찾아오는 일 없도록.

- " 물론이죠 , 저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




드르르륵-]



정수빈
여주ㅆ.....

_수빈이가 한동안 병원 복도에 있다가 ,

_병실에 들어왔을 때에는

_여주가 의자에 앉은 채 , 정국이가 누운 침대에 머리를 기대어 잠이 들어있었다.



정수빈
.....


_수빈이는 다가가서 담요를 여주에게 덮어준다.




정수빈
난 빠져야겠네 , 할 일 다했으니 .



_병실의 불을 끄고 , 밖으로 나가는 수빈.



• • •




한참 후에야 ,


스륵 ,



민여주
흐으........

두리번두리번-]



민여주
........

_깨어난 후에도 눈 뜰 기미가 안 보이는 정국이에 ,

_여주는 잡고 있는 손을 더 꽉 잡으며 빌고, 또 빌었다.



민여주
깨어나게 해주세요....


민여주
이 사람 아무 일 없게 해주세요 , 제발........


_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눈을 질끈 감은 채 말하는 여주.

_그 어느때보다 더 간절해보이는 건

_보는 사람까지 마음 아프게 만든다.




스륵,




민여주
스윽-]

_고개를 숙이고만 있다가 , 이불이 스치는 소리에 고개를 든 여주.


_여전히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는 정국이의 얼굴을 바라보던 여주.


스윽 _










민여주
!?.....


민여주
오빠 !?............


_다급해서 순간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여주.


_의사를 부르려 정국이와 잡고 있던 손을 놓으려하자 ,

타-악 ]


_못 놓도록 세게 잡는 정국.



민여주
.....기다려봐 , 내가 !....


민여주
의사선생님 좀 불러올ㄱ....



전정국
절레절레-]



_산소호흡기를 걷어낸 정국.



전정국
가지 마 ..........,


전정국
그냥 있어 ..., 여기에........




<경> 전정국 드디어 깨어나다 <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