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접촉 사고 | deja_vu

[ 따끈따끈한 후속편이 왔어요 ] #F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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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으으...춥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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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저번에 왔을 때보다 더 추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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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숲 속인데 안 추울리가.ㅎ

_정국이는 차안에 있던 담요를 꺼내어 ,

_여주의 어깨에 걸쳐서 덮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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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나뭇잎들도 다 떨어지고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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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사람들도 여전히 없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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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러게.ㅎ

_이리저리 뻗은 나뭇가지들 사이로 보이는 맑은 호수에,

_여주는 저절로 그 곳에 발길이 닿았다.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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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와 이것 봐 , 물이 다 얼었어 _

_얼음장으로 변해버린 호수를 톡톡 , 두드리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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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날씨가 이런데 얼지 않는게 이상한거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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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근데 여긴 진짜 볼 때마다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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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자연이 만든 작품 같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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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피식-]

_여주에 옆에 서있던 정국이가 갑작스레 웃음을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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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뭐야 , 왜 웃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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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춥긴 추운가보다 , 우리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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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양 볼이 호빵맨처럼 발그레해졌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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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아 정말 ?

_자신의 손으로 볼을 톡톡 건드려보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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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추우면 이만 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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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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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이렇게 좋은 풍경을 두고 어딜 가겠다는 거야

_그저 가만히 서서 하늘과 숲을 번갈아보는 여주에,

_뒤에서 여주를 안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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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뭐야 , 갑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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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갑자기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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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안고 싶을 때 안는거지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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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싱긋-]

_여주의 어깨에 턱을 받치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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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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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험하다 , 진짜 . 여기까지 오는 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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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ㅎ...그래도 이겨냈잖아 ,

_여주를 감싸안은 정국이의 손을 매만지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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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수고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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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많이 아팠을텐데 . 끝까지 날 위해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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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너무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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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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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더 고마워 , 여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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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앞으로 이렇게만 나 사랑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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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정말 이정도만으로 되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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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주는 사랑이 더 많으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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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도 나 사랑해주기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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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자신도 생각해 , 여주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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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인생에서 지치지않을만큼만 나 사랑해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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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과한 사랑은 안 바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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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의 인생에 도움이 될 정도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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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ㅎ 뭐야 , 그 예쁜 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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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오빠가 지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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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지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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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별로 예쁜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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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뭐래 ㅎ 나 방금 좀 감동이었거든 , 그 말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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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랬어 , 우리 여주 -?

_아이 달래듯 말하는 정국이에 , 어이없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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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내가 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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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 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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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주 똘똘한 아이 -

_계속해서 놀리는 정국이를 포기한 여주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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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우리 뭐할거야 , 여기에서 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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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집에 갈까 , 내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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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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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리끼리 홈파티 해볼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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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그런 것도 할 줄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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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풍선 .. 코스튬 .. 뭐... 그런 별의 별 게 다 있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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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그런 게 집에 왜 있어 ?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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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마도... 여주랑 할려고 과거의 내가 사둔게 아닐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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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영화도 보고 , 요리도 하고 , 게임도 할까 .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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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너무 좋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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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가자 , ㅎ 조금이라도 더 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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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 ㅎ

_정국이는 여주를 감싸안은 손을 풀며 ,

_여주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곤 조수석 쪽 차 문을 열어주었다 .

_여주가 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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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아 ㅎ 나 타라고 열어주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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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끄덕-]

_뿌듯하다는 미소를 짓는 정국이에 ,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오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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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 공주님 탑승 하셨습니까 ? 문 닫습니다 -

탁-]

_뒤이어 , 운전석에 탑승하는 정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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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안전벨트는 매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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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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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

이제 진짜 끝 .ㅎ

지금까지 이 작품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 작가는 이만 물러납니다-

+깜짝 후속편이 언젠가는 온다는 사실 , 잘 알고 계시죠?

우리가 다시 만날 날까지 잠시 ,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