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하우스 한 달 살기
Ep.65 - 쉐어하우스 한 달 살기



전정국
…


임여주
갔어…?


전정국
응, 다시 안 오네.


임여주
이제.. 놔 줘…

정국이는 여주의 말에 팔을 스르륵 풀었다.


전정국
괜찮아?


임여주
….

여주는 정국이의 옷 소매를 꽉 붙잡고 말했다.


임여주
ㅃ,빨리 집으로 들어가자…


전정국
…우리 집으로 가자. 혹시 모르잖아.


전정국
우리 집까지 걸어갈 수 있겠어?


임여주
ㄱ,가자. 가자 제발.. 어디라도 가자…


전정국
…그래, 가자.

정국이는 여주를 안심시켜 주려는 듯 한쪽 팔로 여주의 어깨까지 뻗어 여주를 안아주고 걸었다.

정국이 집에 도착해 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여주는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 앉아 한참을 울었다.

털썩 )


전정국
..! 누나 괜찮ㅇ…


임여주
흐윽..흐…흑…


전정국
….

정국이는 아무 말 없이 여주를 안아주었다.


전정국
…미안해.. 내가 데려다 줬어야 했는데…


임여주
…흐으… 무서웠어….


전정국
미안해… 내가 미안해…


임여주
흐으윽….

/


임여주
…


전정국
..이제 좀 괜찮아?


임여주
…응.. 좀 괜찮아졌어.


전정국
…누나


임여주
..응


전정국
이런 상황에 할 말은 아니긴 한데…


임여주
멍 - ) 어 무슨 말인데…


전정국
우린 이제 뭐야…?


임여주
…..


임여주
어?


전정국
이런 상황에서도 난 누나한테 그냥.. 아는 동생이야?


임여주
…..


전정국
..이런 상황에서도 아무것도 못 하는.. 신경도 쓸 수 없는.. 그냥 친한 아는 동생이야?


임여주
그랬으면 너한테 전화 안 했겠지.


전정국
어?


임여주
안 보여? 내가 널 다시 믿고 의지하고 있잖아.


임여주
다시 너한테 그걸 하고 있다고, 내가.


전정국
…그러면…


임여주
다시 고백해줘, 진심으로. 그리고 제대로.


임여주
너가 고백하는 거 싫다고 하면 내가 할ㄲ…


전정국
좋아해.


임여주
….


전정국
내가 그 때 누나랑 부딪혀서 처음 만났던 그 날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잊지 않고 누나를 좋아했어.


전정국
우리가 헤어져있던 그 1년도 하루도 빠짐없이 누나 생각만 했어.


전정국
누나가 내 인생에 나타나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전정국
누난 모르겠지만 누나가 내 옆에 있어줘서 내가 이렇게 잘 컸어ㅎㅎ


임여주
피식 )


전정국
누나가 키운거야, 나.


전정국
가장 두렵고 가장 힘들던 그 때 누나가 나타나줘서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어.


전정국
앞으로도 누나랑 같이 잘 살고 싶어. 내 옆에 누나가 있어줬으면 좋겠어.


전정국
누나, 나랑 다시 시작할래?


임여주
그래ㅎ 좋아.

정국이는 여주의 대답에 순간 멍 해지더니 활짝 웃으며 여주를 끌어 안았다.


전정국
누나, 우리 다시 사귀는 기념으로 부탁이 있어.


임여주
일단 말해 봐, 들어줄지 말지는 들어보고.


전정국
…쳇…


전정국
있잖아.. 우리 한 살 차이 밖에 안 나는데… 이제 나도 누나라고 그만 부르고 그냥 이름 부르면 안 될까~요?


임여주
ㅎㅎㅎ 네 안 돼요~


전정국
…치사하네.


임여주
치사? 죽고 싶어요?


전정국
..아니 방금 누나 내가 구해줬는데?


임여주
나한테 반말하는 게 나를 구해준거랑 뭔 상관이야.


전정국
..너무해..


임여주
ㅋㅋㅋ오랜만에 본다.


전정국
…? 뭐를?


임여주
너 삐져 있는 거.


전정국
….


전정국
보고 싶었어.


임여주
나도, 나도 너 보고 싶었어.


전정국
누나가 나 잊었을까봐 불안 했어. 무서웠어.


임여주
피식 ) 나도 불안하고 무서웠어, 너가 나 잊고 새 여친 사귀었을까 봐.


전정국
내가 누나를 두고 그럴리가.

정국이는 여주의 얼굴에 손을 얹고 천천히 다가왔다.

여주도 천천히 눈을 감았다.

- 이 이상은 여러분의 상상에 ;) -

/


전정국
근데.. 아까 그 새끼 누구지?


임여주
..모르겠어. 날 알고 있는 놈 같았는데…


전정국
..누나 혹시 나랑 헤어진 사이에 스토커 같은 놈 있었어?


임여주
음.. 그냥 한 번씩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긴 했었는데, 그 모르는 번호를 모두 같은 번호였어.


임여주
아, 그리고 그 전화들 다 태형이랑 있을 때마다 왔었다.


전정국
….


전정국
당분간 나랑 같이 다녀. 혼자 다니는 거 위험해.


임여주
…? 왜?


전정국
아무래도 누나가 남자들이랑 있을 때마다 확인 전화 하는 것 같아.


임여주
…뭐?


전정국
사귀는 사이인지 아닌지 확인 하려고 그랬던 것 같아. 그리고.. 김태형이랑 있을 때만 그랬다는 건.. 누나를 계속 따라다녔다는 것 같고.


전정국
어쩌면 이미 그 새끼는 누나 집을 알고 있을 수도 있어.


임여주
충격 ) ….


전정국
그러니까 이젠 나랑 같이 다녀. 무조건. 알겠지?


임여주
어.. 그래…


전정국
누나 일 끝나면 무조건 나랑 같이 가. 내가 누나 있는 곳으로 갈테니까 절대 혼자 집으로 가지 말고.


전정국
당분간 우리 집에서 지내.


임여주
그래… 그렇게 하자…


전정국
…미안해, 바보 같은 생각으로 누나랑 헤어지는 바람에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 같아…


임여주
…..


전정국
그 때도 내가 옆에 있었으면… 상황이 이지경까지는 안 됐을텐ㄷ…


임여주
정국아, 누나 봐 봐.


전정국
…..

정국이는 고개를 들어 여주를 쳐다봤다.

여주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임여주
니 잘못 아니야.


임여주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 잘못은 없어. 너도 나도 잘못 없어.


임여주
그냥 상황이 안 좋았던거야.


임여주
그러니까 자책하지 마. 그 때의 너도 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였어. 내가 알아.


임여주
너의 최선의 선택이 지금에서야 후회되는 건 어쩔 수 없어.


전정국
….


임여주
근데 그거 너가 방금 바로 잡았잖아.


전정국
…어?


임여주
나 아까 니 고백 받았던 것 같은데. 그럼 우리 다시 만나는 거 아니야?


전정국
맞아.


임여주
그럼 뭐가 더 필요해ㅎ


임여주
이제 너가 내꺼고 내가 너껀데.


전정국
….


임여주
다시 돌아온거야. 너가 다시 바로 잡은거야. 너가 해낸거야.


임여주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


전정국
….와….


임여주
…? 뭐가 와야?



전정국
나 방금 임여주한테 한 번 더 반한 것 같아ㅎ


탄이탄쓰 (작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탄이탄쓰입니다!!


탄이탄쓰 (작가)
너무 오랜만에 찾아 뵙게 되는 것 같아 죄송하네요ㅠㅠ


탄이탄쓰 (작가)
이 작품도 완결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라 더 떨리는 것 같아요..!!


탄이탄쓰 (작가)
앞으로 다시 주기적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