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하우스 한 달 살기
Ep.70 - 쉐어하우스 한 달 살기


반 년 후 )


전정국
하아…


임여주
..? 무슨 고민 있어? 왜 이렇게 한숨을 쉬어?


전정국
아니야.. 괜찮아..


임여주
왜 무슨 고민인데, 누나한테 얘기하고 풀어.


전정국
아니야, 별 거 아니야.

‘사실 별 거 맞다.’

‘벌써 3개월 째 누나한테 프로포즈 준비만 고민하고 있다.’

‘다시 사귀고 나서부터 고민이 너무 많아졌다.’

‘재회 하자마자 프로포즈를 하면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서 시간을 좀 두고 하려고 했더니 내가 더 힘들다.’

’나도 누나도 이젠 돈에 힘들어할 필요도 없고, 둘 다 여유가 많이 생겨서 누나랑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싶은데.‘

‘프로포즈 했다가 거절 당하면 어쩌나 하는 고민부터 프로포즈를 한다면 어디서부터 해야할까 하는 고민과 누나에게 어떤 반지가 좋을지에 대한 고민까지..’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언제 어디서 고백하는게 좋을지 여기저기 장소를 다 찾아다녔지만 내 마음에 안 들어서 다 포기했다.’

‘프로포즈를 다짐해놓고도 그 순간 찰나에 망설이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고, 그래서 매번 이 주머니 안에 반지를 넣어두고 다녔다.’

‘오늘도 다짐을 하고 나왔다.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참 최악이였다..’

‘아침에 바로 일어나지도 못 하는 바람에 누나를 밖에서 한시간이나 기다리게 했고, 머리도 이상해서 스타일링 하느라 시간을 더 끌어버렸다.’

‘로맨틱한 곳에서 프로포즈 하기 위해 예약까지 했는데, 하필 새벽에 비가 너무 많이 내리는 바람에 레스토랑에 문제가 생겼다고 예약 취소 문자가 날라왔다.’

‘밖에서라도 하려고 했더니 날씨가 우중충 한 게 모든 것들이 날 도와주지 않았다.’


전정국
…. (아 짜증나…)


임여주
정국아 진짜 무슨 일 있어? 얼굴이 너무 어두운데?


임여주
누나 걱정된다 진짜..


임여주
누나한테 다 말해도 돼.


전정국
진짜 괜찮아..ㅋㅋ (누나한테 프로포즈 못 해서 고민된다는 말 절대 못 해.)


임여주
…그래?


임여주
그럼 우리 잠깐 걸을까? 아까 잠깐 화장실 갔다오면서 밖에 나갔는데 해 나왔더라!


전정국
오 진짜??🤩 얼른 가자.


임여주
ㅋㅋㅋㅋㅋ 그래.

🌧️🌧️🌧️


임여주
….


전정국
….


전정국
(날씨봐 진짜…)


임여주
하하;; 고새 비가 다시..오네?


전정국
…그러게….


전정국
(날씨야 너 정말 이럴거니? 나 좀 도와줘라 제발.)


임여주
어쩔 수 없다, 오늘은 집으로 일찍 갈까?


전정국
응.. 그래야…겠네…


임여주
…너 진짜 무슨 일 있는거 아니지?


전정국
응 없어, 걱정 안 해도 돼.


신지효
어? 얘들아!

홱 )


임여주
어?? 너 뭐야? 왜 여깄어?


신지효
여기 우리 집 앞이잖아~ㅋㅋㅋ


김석진
둘은 여기 무슨 일이야?


임여주
아 우리 그냥 왔지ㅋㅋ


전정국
형은 왜 여깄어요? 형 집 여기 아니잖아요.


김석진
나? 아 너희 몰랐나?


김석진
나 지효랑 동거 하기로 했거든


전정국
네?


임여주
어??

여주는 놀란 눈으로 지효를 쳐다봤다.


임여주
야 너 진짜야?


신지효
ㅋㅋㅋ엉,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


임여주
헐.. 대박…


임여주
아 왜 말 안 해줬어어~


임여주
말 했으면 휴지라도 사줬지.


신지효
이사한 것도 아닌데 뭐ㅋㅋㅋ


임여주
에이 그래도ㅠㅠ


김석진
ㅋㅋㅋㅋㅋ


김석진
둘 다 오늘 놀러올래?


임여주
진짜? 그래도 돼?


신지효
엉 당연하지!


임여주
정국아 우리 오늘 놀러갈까? 너 시간 괜찮아?


전정국
응 괜찮지ㅎㅎ


임여주
그럼 놀라갈래!


신지효
ㅋㅋㅋㅋㅋㅋㅋ


신지효
그럼 가자, 이왕 가는길에 술 사서 가자~ 집에 다 떨어졌어ㅋㅋ


김석진
자기야, 술 좀 그만 마시라니까…


신지효
저기요…? 이번엔 자기가 다 마셨잖아;;


김석진
…아?


임여주
ㅋㅋㅋㅋㅋㅋ가자가자!


전정국
…ㅎㅎ;;


전정국
(아… 오늘도 프로포즈 못 해..??)


전정국
(또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