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의 구미호와 산다는건

13Ending • JEONGHAN , 정한 •

* 현 시점은 완결 내용에서 4년이 지난 후고,

정한과 여주는 98일 째 사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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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지

“이제 곧 있으면 100일인데 눈치를 못챈 것 같다고?”

98째 되는 날, 정한이 곧 있으면 100일이 되는 것을

모르는 눈치자, 윤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중이다.

정여주

“응.. 저번에 한번 눈치 주긴 했는데도 모르는 눈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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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지

“와, 1000일도 아니고 100일도 기억 못한다고?”

정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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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지

“너 남친 벌써 너한테 질린거 아니야?”

정여주

“이 새끼가, 오빠 그럴 사람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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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지

“그래 너한테는 그러겠지, 나중에 울면서 오지나 마.”

정여주

“이런걸 친구라고..”

겉으로는 절대 아닌 척, 친구를 씹었지만

속으로는 안절부절 못하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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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어, 여주다. 되게 오랜만이네?”

정여주

“네. 제가 대학교 가고 나서 좀 뜸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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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아니야, 이렇게라도 와주는게 어딘데-“

도저히 혼자 지지고 볶다, 못참겠어서

레포트는 포기 한 채 무작정 구미호들의 집을 찾아갔다.

정여주

‘윤정한, 너 가만 안둘거야.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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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형, 누구였ㅇ..”

정여주

“오랜만, 승관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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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헐..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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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응, 오랜만에 보고 싶어서 왔대.”

승관은 날 보고 벙찌는 것도 잠시,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

나머지 구미호들을 다 불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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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대학 가서 하루하루가 피곤할텐데, 와도 괜찮아?”

정여주

“에이, 하루 정도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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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

“치, 여주 대학 가고 나서 2번밖에 못보고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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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정한이 형은, 많이 봤겠지 뭐. 여주도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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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이게 바로 승자의 삶이야, 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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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래서 고백할 때 그렇게 매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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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니 그건..”

* 99일 전 *

정여주

“오빠 이 밤에 왜 오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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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여주야 끅, 나 너가 너무 좋은데..”

정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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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나한테, 흐끅, 도 기회를 주면 안될까?”

정여주

“그게 무슨, 아니 그것보다 왜 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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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너 남자친구 생겼다며, 흐끅, 나 이러면 안되는데-“

갑자기 밤에 나오라던,

정한이 울면서 나에게 기회를 주라며 얘기를 해

나는 좋긴 했지만, 나 남자친구 없는데?

정여주

“저 남자친구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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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거짓말, 끕 너 프로필 사진에 남자..”

정한이 울며 힘겹게 말하는 것을 듣자,

나는 얼마 전, 친구들과 벌칙으로

남사친과 백허그 하는 사진 찍고 프사 하기로 한

그 사건이 기억이 나, 웃음이 터졌다.

정여주

“푸핫, 그거 벌칙으로 한건데.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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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흐끅, 응?”

정여주

“그러니까 울지마요, 그리고 나도 오빠 좋아해요.”

내 말이 끝나자 정한은 더 서럽게 울고는,

나를 꼭 껴안은채로 마무리 됐다.

*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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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그 얘기만 들으면 내가 다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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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꼭 여주한테 잘해요, 나였으면 꺼지라고 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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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이 새끼가..”

나는 구미호들에 섞여,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윤정한, 정말 모르냐. 라는 생각 뿐이였다.

•••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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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

“어후, 벌써 8시네. 여주 가야하지 않아?”

정여주

“앗, 네. 가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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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내려가서 차 시동 걸게. 인사하고 나와.”

정여주

“네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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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간혹가다, 이렇게 놀러오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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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윤정한이 속 썩이면 말하고, 잘가.”

정여주

“앗 잠깐만요, 속 썩이면 말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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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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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혹시 쟤가 정말로 뭐, 속 썩여?”

정여주

“아니, 내일이 100일인데 모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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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에, 윤정한ㅇ 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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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헐, 윤정한 개못됐네? 우리가 혼내줄까?”

정여주

“아이, 그런 뜻으로 말한건 아니였어요. 그럼 가볼게요.”

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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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윤정한이 모른다니, 일주일 전부터 지랄지랄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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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일부러 그런거겠죠, 에휴 솔로는 서러워서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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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호

“오늘도 씁쓸하네..”

한순간에 썰렁해진 구미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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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집 들어가서 문자 보내고, 우리 내일 만날까?”

정여주

“에,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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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니, 오늘은 단둘이 있는 시간 별로 없었잖아.”

정여주

“아하, 그러네요. 그럼 내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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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이 잠깐만, 뭐 잊은거 없어?”

정여주

“앗 맞다-“

나는 바로 쪽, 볼에 입을 맞추고는 계단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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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푸흐..”

다음 날

정여주

“으아, 100일날 아침이라 기분 좋다-“

알람 소리를 듣고는 기지개를 피고

서두른 와중에도 꾸미는데에 힘을 주고는

약속 시간에 맞춰 나갔다.

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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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여주 왔, 와 오늘 더 예쁘네..”

정여주

“헤, 좀 힘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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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푸흐, 왜, 오늘 무슨 날이야?”

정여주

“..네.”

정말 모르는건가, 나는 기뻤던 것도 잠시 우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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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럼 이제, 가자-“

정한은 대놓고 삐진 여주를 보고는,

웃음이 터질 뻔 했지만 간신히 참고 카페를 나섰다.

정여주

“우와, 날씨 완전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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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러게, 날씨도 오늘 좋은 날인가봐.”

정여주

“히, 그럼 이제 도시락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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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응응, 여주가 싸온거 먹자.”

공원에 가, 돗자리를 깔고 도란도란 시간을 보냈다.

정여주

“으아, 슬슬 어두워지네. 헤어지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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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나도, 같이 살면 좋을텐데.”

정여주

“푸핫, 우리 그러고보니까 같이 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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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응,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정한은 내 무릎에 누워서는 내 손을 잡고 말했다.

정여주

“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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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땐 너랑 안사겨도, 너도 안바쁘고 같이 살았잖아-“

정여주

“그렇긴 하네요, 나도 그때로 가고 싶다.”

우리 둘은 서로 마주보고 웃었다.

그때, 정한은 일어나서는 내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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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여주야, 나 사실 100일인거 알았다?”

정여주

“푸흡, 에?”

나는 물을 한모금 마시려다 그대로 뿜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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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게, 너한테는 부담스러울지 모르겠는데..”

정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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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너 졸업할 때 쯤에 우리 1000일 되거든.”

정여주

“헤,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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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너 졸업하고, 결혼할래?”

정한은 말을 끝내자, 내 손을 아프지않게 잡았다.

정여주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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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물론, 너가 취직도 하고 더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싶..”

정여주

“풉, 왜이렇게 떨어요. 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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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어?..”

정여주

“대신, 취직하고 해요. 오빠가 책임 져줄거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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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응응..”

정여주

“나도, 내가 해야할건 해야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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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고마워..”

정여주

“뭘요, 나도 좋아서 하는건데-“

정한만 잡았던 손이 나도 함께 잡아서, 우린 깍지를 끼고

눈을 맞추고는 세상 행복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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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응, 우리 오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