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의 구미호와 산다는건
13엔딩 • MINGYU , 민규 •


"어떡해, 너무 무섭잖아."

"하필이면 왜 우리 동네야.."

요즘 밖이든 안이든 굉장히 시끄럽다.

왜냐하면,


박윤지
"성범죄자가 왔다니, 조심해야겠어."

우리 동네에 성범죄자가 이사 왔기 때문이다.

정여주
"뭐, 마음 고쳐먹을 수도 있잖아."


박윤지
"그렇긴한데, 그럴 확률이 얼마 없잖아-"

정여주
"계속 얘기하니까 나까지 무서워지네.."

솔직히,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주위가 떠들석하니 나까지 두려워지는 기분이였다.


박윤지
"음, 오늘 데리러오겠다고? 알겠어."

정여주
"민혁 오빠가 데리러오신대?"


박윤지
"응응, 그래서 너 혼자 가야할 것 같아 미안해.."

정여주
"아냐, 뭐 한두번 하교 하는 것도 아닌데."

친구인 윤지가 하교하기 무섭다 하자,

남자친구인 민혁오빠가 데리러온다 하였고.

그 덕에, 나는 혼자 하교하게 되었다..

나도 무서운데,,


박윤지
"여주, 그러면 내일 보자-"

종례시간이 마치자, 냅다 뛰어가는 윤지였고

나는 한숨을 쉬며 가방을 매었다.

그때, 어떤 한 애가 날 불렀다.

"정여주, 쌤이 너 교무실로 오래."

정여주
"응, 어 알겠어."

"그리고, 문도 너가 잠궈라."

주번 때문에 부르시는걸까.

드륵-

"어, 여주 왔니?"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선생님은 반겨주셨고

나는 의자에 앉았다.

"그게, 혹시 교무실 청소 좀 해줄 수 있니?"

"원래 하려던 애들이 다 도망을 쳐서 그만.."

"어차피 주번이고 하니까, 해줄 수 있지?"

"물론, 상점은 2점 줄게. 그럼 잘부탁할게."

정여주
"네? 아니, 헐."

쌤들은 단체로 어딜 가시는지,

교무실 키 까지 나에게 쥐어 주시고는

서둘러 나가셨다.

왜 수 많은 애들 중에서 나야,,

1시간 후,,

마지막으로 청소함을 정리한 나는,

온갖 한숨을 쉬곤, 문을 잠구고 나왔다.


이야, 5시 조금 넘었는데 벌써 어둡네..

비도 오고 그래서 매우 어두운 상태였고,

그래서 나는 서둘러서 나왔다.

젠장, 계속 무서운 생각만 나잖아..

밖에 나오니 엄청 깜깜하였고,

나는 괜히 몸이 움츠려진 채로 걸어가고 있었다.

또각또각,

새로 산 단화를 신어 신발 소리는 좀 컸었고

그 덕에 점차 괜찮아 질 때 쯤,

"하하,"

하고 중저음의 목소리가 가깝게 들려왔다.

머릿속은 상상들로 가득 차 있었고 나는 서둘러서 걸었다.

또각또각또각,,

내가 빨리 걷자, 뒷 사람도 빨리 걸었고

뒷 사람이 내 손목을 잡을 때,

"악,,!"

그 사람은 악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김민규
"이 벌레는 또 뭔데,"

정여주
"흣, 오빠.."

뒤를 돌자, 민규가 있어 나는 안심하고 주저앉아

조금 흘린 눈물을 닦았다.


김민규
"이상한 새끼 왔다길래 혹시해서 왔더니 이게 뭔.."

"쿨럭, 덩치만 커가지고는. 씁."

정여주
"흐끕, 저 새끼가 뚫린 입이라고.."


김민규
"푸흡, 욕 할줄도 아네. 귀여워."

민규는 범죄자를 제압하여 손을 발로 밟고있었고,

나를 한 손으로 안아주었다.

정여주
"너무, 여유롭잖아요.."


김민규
"이미 신고해놓은 상태니까 뭐, 해치기나 하겠어?"

"윽, 이거 놔-"

정여주
"해쳐도 어차피 제압할거잖아요.."



김민규
"뭐, 그렇지.."

민규가 3분 정도 붙잡고 있자,

경찰은 서둘러서 잡아가고는, 나에게 괜찮냐고

여러번 묻고는 데려갔었다.

그리고 지금은,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식당에 왔다.

정여주
"단 둘이 먹는건 처음이죠?"


김민규
"어, 그러네.."

내 말을 듣고는, 송곳니가 보일 정도로 웃는 민규였다.

정여주
"근데 매번 느끼는건데, 어떻게 매번 딱 맞춰서 와요?"


김민규
"글쎄, 우연 아닐까."

정여주
"그렇긴 하겠네요.."


김민규
"그리고 너, 치마가 그게 뭐야. 너 짧잖아."

민규는 자기 가디건을 내 무릎 위에 던지고는,

입이 뾰루퉁 나왔다.

정여주
"이거 안줄인건데요, 원래 길이예요. 무릎 살짝 아래요."


김민규
"무슨 교복이 그렇게 짧아, 너 가디건 두르고 다녀."

정여주
"에, 싫어요- 애들이 이상하게 볼걸요."


김민규
"이상하게 보던 말던, 내 말 들어. 알겠지?"

정여주
"..몰라요."

내가 망설이자, 민규는 나와 동시에 함께 삐졌었다.

•••

"크림 파스타, 어디 쪽이죠?"


김민규
"제 쪽이요, 저 쪽은 토마토 고요."

"앗 네, 즐거운 식사 되세요.."

정여주
'분위기에 위축 되셨네..'

직원이 분위기 때문에 엄청 눈치를 보자,

피식 웃음이 나왔던 나였다.

•••

식사를 마치자, 돈은 민규가 내었고

나는 밖에 오고있는 비를 보며 멍 때렸다.


김민규
"푸흡, 뭐하냐?"

정여주
"어, 아무 생각이나 하고 있었어요."


김민규
"우산이나 피세요, 집 가야지."

정여주
"네엥.."


•••


김민규
"도착했네, 이만 들어가."

민규와 함께 아파트 입구로 들어와,

나는 계단에 서있어서 민규와 키가 똑같이 되었다.

정여주
"네, 근데 그 전에-"

쪽,,


김민규
"어?.."

정여주
"구해줘서 고맙다고 해주는거니까, 오해하지마요.."

민규의 볼에 입을 맞추고는 냅다 들어갔었다.


김민규
"와, 먼저 선수쳐버리네.."


그럼, 나도 상으로 내일 더 좋은걸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