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사, 악마랑 동거해요 ]
2화




차여주
.....

아침부터 여주의 표정이 썩은 이유는,

저기 서 있는 저 남자 때문이다.




김태형
어..! 생각보다 일찍 나왔네요.


차여주
스토커예요?


김태형
스토커라뇨~

태형이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김태형
차여주씨.


김태형
제가 말했죠. 삼 주 후에 죽는다고.


김태형
그거 때문에 계약하러 왔는데,

태형이 계약서를 주섬주섬 꺼내며 말했다.



차여주
그걸 어떻게 믿냐고요. 상식적으로.


김태형
잘봐요.

태형이 손가락을 튕기는 동시에,

몸이 부웅 뜨는 느낌이 났다.



차여주
뭐..뭐야..?!


차여주
내려줘요?!



김태형
봤죠?


차여주
아니 어떻게..


김태형
나 악마거든.


차여주
아니....


차여주
....크흡...


김태형
왜 웃어요?


차여주
아니 웃기잖아요. 악마라니...


김태형
사원증도 있는데.


김태형
아니 자기가 붕 떴는데도 못 믿다니..


차여주
알겠어요.


차여주
우선 들어는 볼게요.


김태형
자 그럼 먼저 계약의 내용은..



전정국
꼴값떨고 있네.


김태형
하...


김태형
이번만 그냥 좀 꺼져주면 안되냐?


차여주
누구세요 이쪽은?


전정국
차여주씨.


전정국
저 새끼 말 듣지 마세요.


김태형
아 진짜...


김태형
꺼져라.


아니 갑자기 이 사람들 뭔데 싸워..?



전정국
더러운 쥐새끼들.


전정국
할 줄 아는게 거짓말 밖에 없나.


김태형
할 줄 아는 건 고나리 질 밖에 없는 주제에,


김태형
남의 일에 신경 끄시지 그래요 천사님?


험악해진 분위기에 여주가 어쩔 줄을 몰랐다.




전정국
그 갈라진 혀로 어디까지 말하나 볼까.


전정국
쥐새끼가 아니라 뱀새끼가 더 맞겠군.


김태형
닥쳐.


김태형
뭘 믿고 그렇게 나대는 건지 모르겠군.



차여주
아니 저기요..?


차여주
계약 어쩌고 하자면서요?


전정국
분명 손해보는 계약일텐데.


전정국
지금 차여주씨 도와주는 겁니다.


일그러지는 표정의 태형 눈치를 보며 여주가 말했다.


차여주
아니..그 쪽은 누구신데 또...


전정국
천사..라고 해두죠.




차여주
.....천사..


차여주
이젠 뭐가 맞고 틀린지도 모르겠다.




전정국
뭘 꼬라봐.


김태형
아 진짜...


태형이 이빨을 빠득거리며 정국을 노려봤다.



차여주
우선..!


차여주
어디라도 들어가서 얘기 할까요.


정국이 말없이 끄덕였다.





차여주
자 이제 말하세요.


차여주
계약인가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