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남사친과 동거중

암튼 김여주, 잘 부탁한다.-1-

다른때와 다를 것 없이 나는 방에서 따듯한 아침햇빛을 맞으며 교복을 입었다.

기분 나쁘게 창밖에 있는 까마귀는 날 보며 계속 울어 댔다.

김여주

아...ㅆ 아침부터 까마귀 울면 재수 없는데.,

뭔가 좋지 않을 일이 일어 날것 같았다.

거실로 나가자 엄마가 나를 안쓰럽게 쳐다보고 계셨다.

솔직히 아무 이유없이 눈살을 찌푸리며 있는 엄마에게 짜증이났다.

김여주

왜 그래 엄마?

엄마에게 묻자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그러자 엄마가 결심 한디 한숨을 쉬시며 어렵게 말하셨다.

엄마

너 오늘 부터 혼자 살수 있지??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소리인가..

김여주

어..? 뭐라고, 엄마?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내가 내심 웃겼지는지 엄마가 한번 살짝 웃으셨다.

엄마

엄마랑 아빠가 영국으로 발령이나서 한동안 혼자 지내.

말문이 막혔다.

이게 무슨 말로 죽쓰는 소리인가?

어쩐지 아침에 까마귀가 울더라니..

김여주

아니...그래로 엄마 이렇게 갑자기? 좀아니잖아 이건

엄마

정 그러면 정국이 하고 같이 지내던지 18년 이성친구겠다,~괜찮을꺼야.

일이 점점 꼬이기 시작했다.

엄마 아빠가 영국으로 발령나는 것도 모자라

개 같은 전정국이랑 같이 동거라니..

이건 분명 한강물 온도를 재라는 신의 개다.

한참 고민하고 있자 엄마가 날 현관문으로 떠밀며

엄마

혼자 사는 것보다 정국이랑 같이 사는게 더 낫지 얘!

엄마

정국이가 잘챙겨줄꺼야. 엄마가 정국이 엄마한테 말해 둘께. 어짜피 정국이도 자취하잔....

김여주

아니야 엄마 내가 정국이 한테 따로 말할께. 그게 더 편해.

결국 난 해서는 안될 선택을 하고 말았다

전정국한테는 뭐라고 말하지..

그렇게 한참을 엄마와 말하고 대충 마무리 짓고 나왔다.

도대체 왜 난 뒷일은 어떻게 감당할려고 이런 일을 벌였는지...

학교가는 도중 익숙한 목소리가 나를 잡았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어.? 꼬맹이다!!!

그래..이 말을 하는건 전정국 너 밖에 없지..

김여주

아, 진짜!! 꼬맹이 아니거드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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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진쫘~! 꼬맹이 아뉘궈둔?

전정국 image

전정국

진짜 꼬맹이네 꼬맹이야

김여주

내가 반박을 하자 전정국이 기다렸다는듯 날 따라하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고는 손을 탁! 잡았다.

김여주

아니, 미친아,,뮈하는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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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달리기가 느려서 뛰어도 늦으실것 같은데 이 오빠가 같이 뛰어줄께

설마 하여 시계를 보니 8시30 분이 거의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이내 난 운동장 열바퀴를 뛸 운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아..개 힘드네...후우...괜찮냐?

김여주

망했다.

사실 나는 지금 그날이다.여자들만 안다는 그날..

내가 그날로 인해 안절부절 하고 있을때 쯤 학주쌤이 이름을 적으며 다가왔다.

담임

모두 운동장 열 바퀴씩 뛰어!

김여주

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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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제가 20바퀴 뛰겠습니다

망했구나...하는 표정으로 있었는데 전정국이 나 대신 뛰어 주겠다고하니 불안함과, 기쁨이 교차 했다

오랜만이다. 아니 ..처음이다. 전정국이 저러는건

내가 놀란표정으로 서있자 전정국이 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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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빨리가. 그날인거 알고 다 알아

담임

전정국 빨리 뛰어라 20바퀴 다 못돌면 1달동안 청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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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넵! 간다 있다봐!

나는 그렇게 전정국이 뛰는걸 보며 천천히 들어갔다.

빨리가 그날인거 알아??

얼굴이 빨게 졌다. 걔는 내 그날 날자를 어떡해 아는 거지??

기분이 이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