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남사친과 동거중
김여주..어디로 간거야..


학교가 끝나고 나는 전정국과 함께 전정국의 집으로 갔다.


전정국
야, 김여주 너 짐은?

맞다 짐을 안가져 왔구나..

김여주
오늘 집가서 가져오지 뭐,


전정국
언제가게?

김여주
오늘은 학원 없으니까 좀있다 집으로 가면 될것같은데


전정국
그럼 같이 가. 도와줄테니까

그렇게 한참을 수다떨며 걷다보니, 어느새 전정국의 집에도착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 넓은 집에는 공허함만 맴돌고 있었고, 꽤 깨끗했다.

넋놓을 정도로 깨끗한 전정국의 집을 보니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였다.


전정국
뭘 그렇게 신기하게 쳐다보냐,

김여주
아...아니 그냥


전정국
맞다 니방은 저기 임

전정국이 가르키는 방에 가니 진짜 말할것도 없이 좋았고, 뭔가 익숙한 향기가 났다.

적응 하기도 좋고, 깨끗하고 넓기까지 한 집에서 생활한다니 정말 기대가 됬다.


전정국
김여주, 빨리 짐싸러 가자

방을 구경하고 있을때 전정국이 내게 와서 재촉했다.

아마 엄청 기대했을것이다. 상상이상으로 말이다

전정국의 집을 나와서 우리집으로 가는 길에 나는 전정국과 어릴때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여주
아! 너 초딩때 좋아하는데 있다며, 누구야? 누구?


전정국
으..응?? 있어~ 꼬맹이는 몰라도 됩니다~

김여주
아 진짜 꼬맹이 아니라고!!


전정국
아 진쫘 꼬맹이 아뉘롸고~

옛날 이야기를 듣고 되돌아보니 다 추억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여주
엄마 우리왔...에?

김여주
이게 다 뭐야,?

집에 들어가니 현관 앞으로 짐들이 쭉 쌓여있었다.

엄마
어머, 여주 왔니? 아까 죽어라 반대하더니만 정국이랑 동거 하기로 했구나.

김여주
아... 어 사정이 있어서..근데 이게 다 뭐야?

엄마
아 맞다 엄마가 말을 안해 줬구나..사실 비행기가 오늘 새벽이라 짐 싸는 거야

김여주
어?! 그걸 왜 지금 말해?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나올것 같았다.

엄마, 아니 부모님과 이제 몇년동안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현실이 지금이라는 것을 인정하기엔 말이다.

엄마
조용히 가려고 했는데 이제 정국이랑 같이 생활하잖아, 걱정도 안되고 얼마나 좋니?

김여주
그..그래도 엄마 갑자기 이렇게 가버리면..

엄마
걱정마. 가끔 엄마가 통화도 하고 선물도보낼께, 그래 뭐가지러 왔어?

불안한 눈으로 집을 한번 둘러 보았다.

그래...진짜 이집도 이젠 끝이구나..

내가 울기 직전에 표정으로 있자 전정국이 눈치를 챈건지 나 대신 엄마에게 말을 해주었다.


전정국
얘 짐 가지러 왔어요

엄마
아~그래 여기 다 싸놨어 가져가

전정국이 엄마에게 짐을 옮겨 받은 순간 나는 엄마에게 안겼다.

몇년동안 마주치지도 못할 엄마한테서 좋은 향기가 났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좋을텐데...내가 엄마를 안자 엄마도 나를 꼭 안아 주었다.

엄마
엄마 없어도 잘 지내고 우리딸~정국이가 잘 도와 줄꺼야, 이제 가야지 엄마도 가야되 이젠

엄마
딸 생활잘하고 엄마가 많이 사랑해

김여주
엄마아....

마지막 외침이였다. 내가 엄마를 부를 수 있을 순간이

엄마는 내 말을 못들었는지 방으로 들어가셨고, 나와 전정국만이 현관에 있었다.

몇분 동안의 침묵이 흐르고 나자 전정국이 날 달래 주었다.


전정국
괜찮냐..? 이럴줄 알았으면 나 혼자라도 오는 건데..

김여주
괜찮아, 어서가야지! 짐풀러

시간을 보니 저녘8시 였고, 그렇게 우리둘은 서서히 집을 빠져나왔다.

김여주
...너는 이런거 겪어 봤어,?


전정국
나? 당연하지 엄마아빠 직장이 많이 바꿔서 자주 떨어져 있었어


전정국
넌 처음이냐?

김여주
처음이니까 이렇게 그리워 하겠지?


전정국
나도 초반에 그랬는데 너무 마음에 두지는 마. 영원히 안보는 것도 아닌데 뭘

날 위로해 주는 전정국을 보며 조금힘이 났다.

그래서 인지 전정국집에 도착하자 다시 기분이 좋아진 느낌이였다.


전정국
야 나 배고파서 라면사러 편의점 갈 건데 같이 갈래?

김여주
난 짐 정리하고 있을께


전정국
그래 짐정리 잘해라 갔다 온다.

전정국이 편의점에 간 사이 난 집으로 들어 갔다.

혼자 있는 공간이 어색해 재빨리 방에 들어가서 짐정리를 시작했다.

내 사생활 용품들을위해 서랍을 열자 전정국 가족 사진이 보였다.

그 가족사진에는 부모님 대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모님처럼 자리 잡고 서 계셨다

동공이 심하게 흔들리며 눈물이 툭떨어졌다.

시계를 보니 8시20분 지금공항에 간다면 충분히 따라 잡을수 있는 시간이였다.

나는 재빨리 겉옷을 챙겨 집을 나왔다.

전정국에게는 너무나 미안했지만 , 어쩔수 없었다.


전정국
야 사방에 불을 키고 가면 어떻..김여주?

분명 집에 있는다고 했는데 어디를 간걸까.

김여주 방에 가니 서럽이 열려 있었다. 게다가 우리 가족사진은 어떡해 본건지.....

또.....설마 하며 가족사진을 봤다. 액자 유리 위로 눈물이 떨어져있는 것을 보니 아마 김여주가 운것같은데...

순간적으로 아까 일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전정국
하..김여주 너는 도대체...

신발을 대충 구겨신고, 현관을 뛰쳐 나갔다.

오늘따라 내가 다니던길이 더 길어 보인다.나는 무작정 공항으로 달렸다.

많은 거리를 달리고 공항에 가니 사람이 정말 많았다.

오늘 네이ㅂ에서 방탄소년단이 출국한다는데..그게 사실 인가 보다.

그게 나한테 뭔 상관인가.나는 사람들을 뚫고 지나가며 김여주를 찾았다.

공항을 샅샅이 뒤져도 김여주가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이별을 할까 불안했다.


전정국
김여주..진짜 어디로 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