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고 여기 서있어[단편]

길을 잃고 여기 서있어

난 오늘도 길을 헤멘다

왜 헤메냐고?

음.. 글쎄..아니다 이유를 알것 같아

내가 장래희망을 적으라는 칸에 아무것도 적지 못하는 이유를

오늘 학교에서 진로시간에 '꿈이 있는 사람손-' 이라는 선생님 말씀에 나만 손을 들지 못했다. 왜 나만.. 결국 종이를 받았다. '장래희망 조사서' 하아- 보기만해도 한숨이 나왔다 이런건 대체 왜 하는거냐고..

어머니, 저 장래희망 조사서를 또 받았어요. 이번엔.. 제가 원하는 꿈.. 적어도 돼죠..?

어머니

그래 된다 대신 나한테 말하고 적어

네.. 저 가수가 되고 싶어..요..

어머니

가수? 안돼. 넌 가수를 할 수 있는 실력도 안돼고 목소리도 좋지 않잖아? 다른거 적어

아.. 저 그럼 화가는요..?

어머니

네가 화가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니? 미술 관련 돼서 상 하나 못 받는 애가 무슨 화가야?!

..저..그럼 작가도..안돼나요..?

어머니

하.. 너ㄴ..아니 이렇게 말하다보니까 그렇네 네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니?공부도 못해서 이번 시험 평균 96점 밖에 못 받았잖아? 지은이는•••

... 내 꿈이라며 내가 원하는걸 적으라며.. 내 미래고, 내가 좋아하고 흥미가 있는걸 적으라며.. 어머니가 원하시는 판사요? 그게 되라고요? 어머니.. 저.. 힘들어요..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요 이정도면 됐나요? 제가 '장래희망 조사서' 를 싫어하는 이유,

그리고 살기 싫어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