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돌아오는거야

03. 보고싶었어

김여주

"오래 기다렸어? 미안, 일이 늦게 끝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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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니..! 온지 얼마 안됐어"

저녁 일찍부터 술집에 오기는 또 처음이었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앞에 남준이가 앉아있는걸 볼 수 있었고, 나도 빨리 옆자리로 가서 앉았다.

남준이는 온지 얼마 안됐다고 했지만 성격상 아마 한참을 기다렸을 것이다.

나는 그냥 모른척 하고, 술을 시켰다.

김여주

"분명 낮에도 봤는데 이렇게 어두운데서 보니까 또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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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너도."

김여주

"남준아, 너무 미안해 하지 않아도 돼."

김여주

"나는 원래 너가 음악하는거 좋아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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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이해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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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너라면 그럴줄 알았어."

남준은 특유의 장난스러운 말투와 표정으로 분위기를 능숙하게 풀어나갔다.

오랜만에 보는 남준이의 특유한 말투와 표정을 보니 좋았고, 좋았다.

김여주

"그러면,"

탁-

김여주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좀 들어볼까?"

내가 술잔을 탁- 내려놓으며 장난스럽게 말하자, 남준이도 잠시 놀랐지만 금방 알아차려서 웃으며 술술 말해갔다.

김여주

"그럼 언제 다시 음악 시작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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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지금 한국에 있는 회사랑 계약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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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노래 나오면 너한테 먼저 들려주고 싶어서 빨리 곡 작업 하고 싶다. ㅎㅎ"

김여주

"예전에 내가 먼저 듣고 좋다고 해주면, 너 엄청 좋아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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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직도 좋은데."

김여주

"ㅇ,응?"

오지 않았던 취기가 그 한마디에 확 올라왔다. 귀가 뜨거워지는게 느껴졌고, 얼굴도 화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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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직도, 좋다고."

우리 둘다 술을 이미 많이 마셨고, 오랜만에 만나서. 그래서 그런것 같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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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나 너 엄청 보고싶었어, 여주야."

남준이는 정말 여유롭게 말을 했고, 나는 잠시 말을 잃었다.

정말 오글거리게 한마디로 끝낸다면,

주변 모든게 완벽했다.

다들 불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