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돌아오는거야
05. 다시 돌아온 일상


우리는 아무말 없이 계속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사실 시간은 별로 중요하진 않았다.


김남준
"여주야, 나 이제 다시 왔으니까. 왔으니까, 예전처럼 계속 연인해도 괜찮은거 맞지. 응?"

우리 둘 중 먼저 정적을 깬건 남준이었다.

김여주
"그래, 좋아. 나도 너랑 계속 연인하고 싶어."

비록 아직까지는 조금 낯설고 예전처럼 쉽게 쉽게 나의 마음을 표현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김여주
"나 이제 다시 사랑한다고 말해도 되는거지."

그 대상이 너라면


김남준
"당연하지-"

기꺼이,

김여주
"사랑해. 나도 사실 진짜 보고 싶었어_"

마음껏 너를 향한 내 모든 감정과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혼자가도 된다고 그렇게 말했거늘, 남준은 듣지도 않았다. 덕분에 밤인데도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지만, 내가 방해가 된건 아닌가 싶다.


띵-, 띵-


문자 두 통이 동시에 와, 알림음이 울렸다.

우선 나는 그 두 통의 문자 중에 '남준이'라고 되어있는 이름을 클릭했다.

문자의 내용은 집에 잘 도착했냐는 내용이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자신이 집까지 데려다 줬으면서 잘 도착했냐니. 참.

그리고 남은 문자 하나는 아직 읽지 못했다. 사실 안 읽었다. 잠이 갑자기 한꺼번에 몰려오는 바람에, 내일 아침에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핸드폰을 끄고 잠에 들었다.


한참 자고 있을때, 누군가가 집 문을 두드리며 초인종을 눌렀다. 그 소리에 나는 잠에 깼고, 깜짝 놀라서 몸을 마치 스프링 처럼 침대에서 튕겨나와 일어났다.


김여주
"누구세요??!!"


벌컥-


현관문을 열고 사람의 얼굴을 확인 했을땐, 다름 아닌

조성연
"헤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성연이었다.

김여주
"야; 무슨 아침부터 왔어..!"

조성연
"이 언니가 선물 사왔다~!"

김여주
"헐 뭐야,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이잖아.."

조성연
"거기가 원산지라서 그런지 되게 싸더라? 그래서 사제기 해옴ㅋㅋ"

김여주
"역시 짱이다ㅋㅋ"


조성연
"나 지금 주차장에서 정국이가 기다려서 빨리 갈게."

김여주
"아쉬운데.. 그래 푹 쉬어~"

조성연
"엉~"


덜컥-


거실 테이블에 가득 올려진 초콜릿 박스들을 보니 헛웃음이 나왔다. 싸다고 사제기를 해올줄이야.


띵딩띵딩딩~ 띵딩띵딩딩~

이번엔 침대 위에 있는 휴대폰이 울렸다. 전화인것 같아 빨리 방으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


남준이었다.

김여주
-"여보세요?"


김남준
-"어, 난데 혹시 뭐해?"

김여주
-"아..방금 일어났어-"


김남준
-"음.. 데이트 신청 하려고 하는데, 시간 괜찮으신지요?"

김여주
-"? 갑자기 왠 존댓말ㅋㅋ 당연히 되지요~"


김남준
-"준비 되면 전화 해-."

김여주
-"알겠어."

뚝-


이게 얼마만의 데이트인가. 괜히 데이트란 말에 설레서 빠르게 준비를 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