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돌아오는거야

06. 사랑은 돌아오는 거라던데 (완)

들뜬 마음에 후딱 준비를 마치고 집 앞 골목을 지나는데, 저기 앞에서 남준이와 같은 실루엣이 보였다.

김여주

"남준아!!"

멀리서 부르는 목소리에 그 남자는 고개를 돌렸고 역시 남준이었다.

눈이 마주쳐 살짝 웃는 반달웃음이 멀리서도 가까이 있는것 마냥 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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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 "

남준은 그저 웃으며 서있었다.

김여주

"영화 골라 놓은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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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이번에 새로 나온 액션영화. 너 액션 좋아하잖아.-"

남준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남준의 손을 잡고 웃었다.

영화가 끝나고, 우리는 손을 잡고 길거리를 나섰다. 이대로 각자 집으로 헤어질 수 없다는 마음이었다.

예전에도 평소에 데이트를 할때 영화를 보고 난 뒤, 다른 사람들이 카페나 식당을 갈때 우리는 꼭 공원이나 길거리를 걸으며 봤던 영화에 관한 감상을 말로 늘어놓곤 했다.

김여주

"나는 주인공이 너무 멋있었어. 분명 체구가 작은데 어떻게 연기를 잘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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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이번 영화 다 직접 배우들이 액션 찍은거래."

김여주

"헐-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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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우리 추운데,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 사서 공원에 호수 주위 한 번 돌까?"

김여주

"흐흫 좋지-."

남준은 내가 좋아하는걸 너무 잘 알고있었다.

손에 들고있는 커피와 맞잡은 손은 따뜻했고, 바람은 차가웠다. 바람이 조금 불기는 했지만, 그것도 그럭저럭 좋았다.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많이 호수 근처 벤치에 앉아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도 비어있는 옆 벤치에 앉아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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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안 추워?"

김여주

"응, 난 괜찮아. 넌 안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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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응. 손 잡고 있으니 뜨뜻해-"

하늘은 높았고, 조금은 흐렸다. 딱 점심이 되기 전의 시간 이었다.

나뭇잎이 없어서 나무의 가지가 앙상해 보였다. 이게 겨울의 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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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여주야. 사랑은 돌아오는 거라던데, 맞는 말인것 같아. 그치?"

남준의 목소리는 안정적이고 낮았다. 하지만 나는 남준이가 한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해, 잠깐 멈칫 했지만 이내 우리의 얘기라는 것을 이해한 후 그저 남준이 귀여웠다.

김여주

"아이구, 우리 곰돌이-. 갑자기 감성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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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니 그냥..아 그냥 이 말 하지 말껄..."

김여주

"왜~ ㅋㅋㅋ"

자기가 말해놓고 부끄러워 하는게 퍽이나 웃겼다. 남준은 두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감쌌다.

그냥 함께하면서 남준을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돌아오지 않을것 같았지만, 돌아온 사랑 남준아.

호우~ 끝이 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급전개죠. 오랜만에 쓴 글이라 많이 미숙할텐데, 끝까지 봐주신 분들께 사랑을 드립니다🖤

그럼 사랑은 돌아오는거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