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방울방울
사랑은 방울방울 [03]



나는

조금 위험한 선택을 하기로



전정국
"그래도 돼?"


결심했다.




사랑은 방울방울 [03] start_



띠띠딕-

띠리릭-


쾅-



김여주
"그, 사실 우리집이 원룸이라서.,좀 좁을 수도 있어."



전정국
"아냐. 괜찮아. 여기 바닥에서 자도 되지?"


김여주
"응? 아냐! 네가 침대에서 자-."



전정국
"손님이 바닥에서 자야지. 씻고 나와."


김여주
"응."


내 집이 좀 작은지라, 조금 미안했지만 괜찮다는 정국의 말에 마음이 조금 놓이긴 했다.


나는 가방을 탁자에 올려두고, 정국이 편하게 잘 수 있게 탁자를 끝으로 밀었다. 그리고 겉옷을 벋고, 잠옷을 꺼내 씻는다는 말을 하곤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 전에 정국에게 씻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미안해서인지 그냥 씻기가 귀찮았던건지 괜찮다고 했다.



다 씻고 화장실에서 머리까지 다 말리고 나왔다. 화장을 다 지우고 민낯을 보이려니 조금 부끄러웠다.

정국을 불렀을 때, 정국은 아까 그 카메라에 찍힌 사진들을 검토하는것 같아 보였다. 내가 그를 부름으로써

그는 카메라 액정에 꽂혀있던 시선을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살짝 웃었다.



전정국
"다 씻었어? 얼굴 완전 고딩때 그대로다..."


김여주
"ㅇ,어? 그런가?"



전정국
"아, 아니! 예쁘다고_."


김여주
"....고마워."


그 자리에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느낌이었다.

정국은 그런 나를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아까 찍은 사진을 보겠냐고 물어봤고, 나는 좋다며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전정국
"그, 사실 아까 너..찍었거든. 그 점은 미안해."


김여주
"응? 나를? 아냐, 난 괜찮아. 어떻게 나왔는데?"


정말로 카메라 액정을 들여다보니 산책하며 앞을보는 내 옆모습이 찍혀있었다.

공기가 매우 차서, 추웠는지 코끝이 조금 빨개져있었다. 하지만 막상 찍힌 내 사진을 보니 조금 예쁘게 나온것 같기도 했다.




전정국
"아까 봤는데 옆모습이 너무 예뻐서...헙..!"


정국은 자기가 한 말이면서도 놀랐는지 헙 소리를 내며 눈을 조금 더 크게 떴다.


그와 동시에 나의 얼굴이 다시금 달아오르는것 같았다.

우리는 잠시 아무말 없이 정적이 이어지다가 서로 눈이 마주쳐 버렸다.



전정국
"......."



김여주
"....."



김여주
"우리 이제 잘까..?!"


전정국
"그래..! 갑자기 졸리다.."


살짝 어감이 이상하긴 했지만 이 상황을 마무할 수 있었다.


(책상과 의자가 없다고 생각해주세요.)


나는 침대, 정국은 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웠다.

얼굴은 마주하고 있진 않았지만 같은 방 안에 있다는것은 나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고 서로의 숨소리가 작게 들릴때 정국이 말을했다.



전정국
"여주야, 잘자."



김여주
"....응. 너도."


이 대화를 끝으로 정국의 잘자라는 말에 그제서야 나는 잠에 들 수가 있었다.

